제목 없음 중국의 탄줘잉(覃卓潁)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의 방법들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저서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에 보면 ‘두려움에 도전해 보기’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주인공 마이크는 두려움을 이렇게 극복했습니다. 마이크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죽음을 눈앞에 둔 불치병 환자에 대한 심층 기사를 작성하던 중이었습니다. ‘내가 만약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면 과연 어떻게 할까?’ 갑자기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연약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서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힌 그는 케이프 피어에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피어곶이라는 명칭은 영국 함선이 항해하던 중 이 곶의 만에 들어서게 되면 선원들이 난파의 두려움(fear)에 사로잡힌 데서 유래된 곳입니다. 그는 37번째 생일에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그 동안 모든 돈 3만 달러를 노숙자에게 다 주었습니다. 갈아입을 옷 몇 벌만 챙겨 짐을 꾸렸습니다. 그는 낯선 사람들의 차를 얻어 타가며 북미 대륙을 대각선으로 횡단하겠다는 포부였지만 목적지는 케이프 피어였습니다. 그곳에 정말 두려움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삶의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굳은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에서 살인 사건 용의자나 강도처럼 험악하게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공포를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를 염려해주고 도와준 이들은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이크가 몸살이 났을 때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아스피린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천둥과 번개가 치는 밤에도 젖은 침낭에 들어가 잠을 청하며 대륙을 대각선으로 횡단했습니다. 그 결과 7천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약 6주 동안 걸쳐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가 두려움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용감하게 찾아 나선 케이프 피어. 하지만 그곳은 결코 두려운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두려워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가야 할 삶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비겁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이 두려움이라고 말합니다. 두려움은 무의식 속에 깊이 각인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뜨거운 주전자에 데어 본 아이가 주전자 비슷하게 생긴 것만 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쉽게 두려움을 느끼고 그 두려움에 떱니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숙명처럼 평생을 두려움과 씨름하며 살아갑니다. 두려움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멸망을 앞 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들의 지은 죄가 너무도 엄청납니다. 선지자들을 통한 끝없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아니했고 이제는 소망이 끊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어 멸망이 오고 포로가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이 크게 낙담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그 때에 저들을 향해“너는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는 것은 환경이 변화되기 때문이 아닙니다. 나라는 망하고 예루살렘은 불타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지만 그러한 극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까닭은 환경을 초월하는, 환경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유다백성들처럼 절망적인 상황이나 환경을 만난 것은 아닙니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통의 시간은 부족함이 새로워지고 더욱 온전하게 빚어지기 위한 과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까?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아픔을 아시고, 우리의 문제를 아시고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부르셨으니 조지 워싱톤(George Washington)은 태어나면서부터 몸이 약해 곧 죽을 것이라고 주위에서 말했습니다. 17세, 22세 때 세 번 말라리아에 걸려 거의 죽었습니다. 19세 때 천연두에 20세 때 늑막염에 걸렸습니다. 35세 때에는 급성 이질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겨야만 했습니다. 43세 때에는 치아가 거의 못 쓰게 되어 고통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에세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조지 워싱톤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불러주셨기에 사명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것이 약함과 질병을 극복하고 자신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셨고 사람들 앞에서 존귀한 인물로 세워 주셨습니다. 43세인 1775년에 혁명군 총사령관이 되었는데 당시 최강의 영국군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끈기 있게 싸워 승리함으로 국민적 영웅이 됩니다. 그 후 1789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워싱톤의 평생을 이끌어준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았다는 영적 자부심이었습니다. 그것이 닥쳐오는 온갖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였습니다. 영국과 불리함 속에서 여러 해를 싸우며 이기게 하셨던 능력도 바로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두려움이 없이 살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지명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불렀습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하신 결과입니다. 악한 세력이 우리를 해칠 수 없는 이유도 하나님이 나를 지명하여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내놓을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까? 우리는 자격이나 공로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셨으니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지명하여 부르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영국의 여자 선교사 글래디스 아일워드(Gladys Aylward)는 1930년대에 중국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특별히 그녀는 중국 여성 해방을 위한 지대한 공로가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에는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발을 주먹발로 작게 만드는 악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성을 묶는 굴레였습니다. 이 선교사는 그 악습을 폐지하는 운동을 전개했던 것입니다. 그 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여 중일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선교사는 고아들과 노약자를 데리고 산으로 도피했습니다. 질병과 굶주림으로 그가 데리고 간 사람들이 죽어가자 그녀는 낙심하고 절망했습니다. 그 때 무리 가운데 있는 13살 소녀가 선교사에게 물었습니다.“ 교사님, 모세는 홍해를 갈랐는데 왜 낙심합니까?”“모세가 믿는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아닙니까?”“우리의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닙니까?” 소녀의 말에 크게 도전을 받고 선교사는 일본 지휘관을 만나 담판을 지어 고아들을 살려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약시대에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함께 하십니다. 본문 2절입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물과 불을 피해가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물과 불속에 있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과 불을 우리 힘으로 벗어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힘으로 애써보다가 힘이 부족하면 기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고 물과 불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과 불과 강을 건널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약속이 힘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비록 인생길에 풍랑이 일고, 불꽃이 삼킬 것 같은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우리의 연약함과 형편을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무엇이 우리를 두려움에 빠뜨리겠습니까? 확신을 가지고 두려움을 떨쳐버리시기 바랍니다. 홍해를 가르셨던 하나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풀무불 속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그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무엇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셋째로 하나님이 지으셨으니 1980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도의 마더 테레사(Madre Teresa) 수녀가 어느 날 영국의 방송기자들과 만나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가 묻습니다.“당신은 평생을 길거리 노숙자와 함께 했으며, 죽어가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버림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단 몇 시간만이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살아있는 동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일입니다.” 나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아있는 단 몇 시간만이라도, 죽기 전에 단 몇 시간만이라도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살릴 능력도 없고 도와줄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이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사람은 사랑을 알고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베풀고 그 사랑 안에서 만족하도록 지음을 받은 존재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백성들을 택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라고 하셨습니다. 믿게 하시고 봉사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소한 이익이나 생각이나 다툼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을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다 내려놓고 그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것은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존재와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시험과 시련과 고난이 있으나 하나님이 극복하게 하시며 승리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을 경험했던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은 국민들 마음속에 두려움이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격려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가 국민에게 한 연설 중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오직 한 가지는 바로 그 두려움 자체입니다.” 경기침체에 빠졌던 미국인들을 격려하며 위로하기 위한 말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그 이면에 계속 남아있다는 것이며 두려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공포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환난 중에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결코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구속하시고 지명하여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부디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