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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은 주님이시라-시 16:1~11

나의 복은 주님이시라-시 16:1~11
이름 김광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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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18세기 런던의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갔지만 로빈슨은 군중들 틈에 외롭게 서 있었습니다. 교회 종소리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지만 이미 교회를 떠난 지 수년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념에 젖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마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몸을 돌려 마차를 세우려고 손을 들었다가 정장을 한 처녀가 탄 것을 깨닫고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그때 마차에 탄 처녀가 마차를 세우고 로빈슨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와 함께 타시지요.” 로빈슨은 잠시 주저하다가 마차에 올라타 처녀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차에서 로빈슨이 자기 이름을 소개하자 그녀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우연의 일치네요.” 그러면서 손가방에서 책을 꺼내 리본으로 책갈피를 한 부분을 열며 말합니다. “지금 막 로버트 로빈슨(Robert Robinson)의 시를 읽었어요. 당신이 이분인가요?” 그 책을 보고 로빈슨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때 그녀가 놀라며 소리쳤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제가 이 시를 쓴 사람과 함께 마차를 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요!” 그러나 로빈슨은 그녀의 말을 거의 듣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시에 몰입했습니다.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한량없이 자비하심 측량할 길 없도다. 천사들의 찬송가로 나를 가르치소서. 구속하신 그 사랑을 항상 찬송합니다. 주의 귀한 은혜 받고 일생 빚진 자 되네 주의 은혜 사슬 되사 나를 주께 매소서 우리 맘은 연약하여 범죄하기 쉬우니.” 그 구절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제가 이 시를 썼지만 이 시에 나오는 우리 맘은 연약하여 범죄하기 쉽다는 구절대로 저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처녀는 그 다음 구절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연약해서 하나님을 버렸지만 그 다음 구절에서 하나님이 받으시고 천국 인을 치소서라고 쓰셨잖아요. 이제 선생님 마음을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드리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그때 로빈슨은 다시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드렸고 남은 생애를 주님과 동행하며 살았습니다. 환경이 어렵고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문제와 장애물이 있어도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면 온갖 문제를 극복하고 감동적인 삶을 살게 하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본 시편을 지을 때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생명이 위협당하는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하나님만 붙잡았다는 의미입니다. 신앙은 철저한 낙관주의(radical optimism)입니다. 막연히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끄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낙관주의입니다.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보다 깊고, 나의 생각보다 옳다고 믿기에 어둠 속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다윗 역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심을 믿었기에 생명의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는 고백은 무척 중요합니다. 이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삶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 밖에 나의 복이 없다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주님을 바꿀 수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복음성가 나 무엇과도 주님을을 부릅니다.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다른 어떤 은혜 구하지 않으리 오직 주님만이 내 삶에 도움이시니 주의 얼굴 보기 원합니다. 주님 사랑해요 온 맘과 정성 다해 하나님의 신실한 친구 되기 원합니다.”

다윗은 절망과 고통가운데도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라는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굳센 믿음으로 비관하지 아니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졌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에게 하나님만이 복이 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나의 주님이시오니

크래프트 식품회사(Kraft Foods)의 창업주 제임스 크래프트(James Kraft)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처음에 65달러의 자본을 가지고 치즈장사를 했다가 모두 날리고 페디라는 말을 타고 시카고로 돌아오면서 말에게 물었습니다. “페디! 이제 끝났어! 도대체 문제가 뭘까?” 그때 마음에 신비한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없는 것이 문제다!” 그 음성을 듣고 하나님 중심적인 경영을 통해 기업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없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실패도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주로 모시고 살아 그가 주시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2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여기의 나의 주님아도나이이며 종을 부리는 주인을 의미합니다. 즉 당신의 종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주위의 우상을 섬기는 혼합주의자들의 유혹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신들로 자신의 주인이 되게 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고백합니다. 그 증거로 다른 신에게 어떤 예물도 드리지도 않을 것이며 입술로 그들을 주인으로 부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오직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이신 아도나이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아도나이의 고백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여도 그것조차 행복하다고 다윗은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복이 말미암는다고 확신했습니다.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불행이지만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행복이 충만해집니다. 우리의 생명, 시간, 물질, 건강, 가족, 재능, 직분의 주인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 되심을 고백하며 사는 복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나를 교훈하시오니

한 세일즈맨이 의기소침하여 상담가 밴 스위트랜드(Ben Sweetland)를 찾았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최하위급의 세일즈맨이요 하는 일마다 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밴은 이렇게 외치라고 권면했습니다. “나는 위대한 사람이다 (I am a majestic one!) 나는 위대한 직원이다. 나는 위대한 성도이다라고 잠들기 전에 외치고, 일어나서 외치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의심을 가졌습니다. “아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그렇게 해도 될까? 상담해 준다는 이 사람이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한번 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나는 위대한 사람이다. 나는 위대한 직원이다. 나는 위대한 성도이다!”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 왔는데 그의 얼굴과 표정이 달라지고 매우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일년 뒤 그는 회사에서 탑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그를 상담해주었던 밴 스위트랜드는 자신도 50년 동안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살아왔는데 밤마다 자기를 위대한 사람으로, 위대한 신앙인으로 인정을 하고 하나님 앞에 고백을 하였으며, 아침마다 일어나서 고백을 계속했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60세에 이르렀을 때, “태어나서 지난 50년 동안 벌은 것보다 그 고백을 계속한 지난 10년 동안 벌은 것이 더 많고 더 행복하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여기의 훈계는 하나님의 내적인 인도하심을 의미합니다. 칼빈(Calvin)성령의 내적 조명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훈계와 성령의 조명이 아니었더라면 결코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양심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킬랴는 콩팥을 의미하며 영혼의 내적인 활동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장소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마음의 허영을 밝혀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영적 깨우침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훈계하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교훈을 받음으로 평안을 얻으며 생명의 길로 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훈계를 받지 않았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구원은 맛보았지만 복에 동참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훈계는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하나님의 훈계를 받아야만 합니다. 훈계 없이는 불행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훈을 받은 사람은 주 밖에 나의 복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교훈만이 사랑의 증거이며 복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나의 기쁨이시오니

어느 성도가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라고 목사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는 되물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거야 돈 버는 것이지요!’ 계속해서 되물었습니다. ‘술꾼과 도박꾼이 제일 기뻐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거야 술 마시고, 도박장에 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사업하는 사람이 돈 버는 것을 기뻐하고, 왜 술꾼이 술을 그렇게 좋아할까요?’ 그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사업가가 돈 버는 것을 기뻐하고 술꾼이 술 마시는 것을 기뻐하는 것은 그들에게 그것이 삶의 전부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자 목사는 대답했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은, 여호와를 삶의 전부로 삼고 존재 목적으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하나님 자체로 기뻐하십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만 기뻐하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은 여호와로 기뻐해야 합니다. 물질이 없으면 신앙이 시들해지고, 성적이 떨어지면 속상하고 원망과 불평이 앞서는 신앙입니까? 여호와로만 기뻐하는 신앙은 상황이나 환경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며 여호와와 교제하는 깊이가 더 큰 복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입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여기의 생명의 길은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생명의 길을 궁극적 구원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인 천국을 생각하였습니다. 천국의 즐거움은 세상에서 잠깐 맛보는 즐거움이 아닌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이 됩니다. 다윗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자체를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편안할 때만이 아닌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항상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으로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가까이 계시사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기쁨은 하나님 자신이었고 그 기쁨으로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하였습니다. 그것이 다윗이 누리는 복의 내용이었으며 그 자체였습니다.

어느 마을에 나뭇짐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믿음이 어찌나 좋던지 입술에서 찬송이 떠나는 날이 없었습니다. 나무를 해가지고 내려올 때는 언제나 교회 앞에 나뭇짐을 세워 놓고 들어가 몇 시간이고 기도를 드린 뒤 기쁜 얼굴로 나오곤 했습니다. 날마다 모습을 지켜보던 목사가 하루는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소원이 그렇게 많아서 늘 기도를 하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특별히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다지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다만 성전에 나와서 하나님 얼굴을 바라볼 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저를 내려다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마주보는 것만이 저의 유일한 행복입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초조하십니까? 의욕을 잃었습니까? 두렵습니까? 염려하십니까? 하나님께 주권을 넘겨드리십시오.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넘긴 사람들입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하지 못합니까? 그리스도가 구주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예수께서 자신을 구원하신 상태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구주에서 주님에로까지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의사를 결정하시는 분으로, 나의 갈 길을 결정하시는 분으로 모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경영하시면 놀라운 복이 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물질이나 외형적 조건으로 복이 가름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환경과 조건을 가졌어도 복을 깨닫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악해도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의 개념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복은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나의 복은 주님밖에 없다고 고백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나를 훈계해 주시고, 나의 기쁨이 되시기에 나의 복은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처럼 주님 밖에 나의 복이 없다고 늘 고백하여 그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행복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5-09-12 20: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