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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사도행전 공부

사도행전 1강-자아갱신을 맛본 증인들을 통해 확산되는 하나님 나라

사도행전 1강-자아갱신을 맛본 증인들을 통해 확산되는 하나님 나라

 

성경의 어느 구절이 하나님 나라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지 않을까 싶지만 사도행전은 더욱 역동적으로

예수의 주되심과 그리스도 되심을 두 발로 직접 찾아가 증거한 사도들의 거침없는 행적을 담고 있다.

태초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2000년 전 예수님의 탄생으로 역사적 실체를 갖게 되었다.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예수님이 이 땅에 임하신 시간은 극히 찰나에 불과하지만 zero에 가까운 한 점이 폭발해

무한대의 우주를 만든 것처럼 그 시간은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굴욕적인 십자가 사건 후 뿔뿔이 흩어졌던 못난 제자들을 찾은 일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었다.

40일간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말씀을 가르치셨던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실 것을 약속하신다.

고도의 집중된 말씀 공부와 기도로 무장한 제자들에게 오순절 날 성령은 갈라지는 불의 혀같이 갑자기 임했다.

제자들을 압도한 성령은 그들로 하여금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선포하게 만든다.

그들은 더 이상 비겁한 겁쟁이가 아니었다.

그들의 인간적 성정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로되 성령이 임하자 새로운 능력과 담력이 생겼고, 기꺼이 고난 받기에 이른 것이다.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읽는 사도행전 1 본문 요약

 

#1강 자아 갱신을 맛본 부활의 증인들을 통해 확산되는 하나님 나라

예수님을 통해 새사람이 된 사도들은 구원을 먼저 경험한 증인으로서 고단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사도행전 1장은 성령으로 세례 받고, 유다의 배신으로 공석이 된 사도의 자리를 맛디아로 세워 12사도를 채우는 과정을 그린다.

 

1.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1~11절)

 

사도행전은 과거 1500년 동안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듯 보였던 하나님 나라 운동이

궁극적으로는 만민의 구속을 위한 전초전이었음을 보여주며, 아울러 개인 구원과 사회구원, 복음 전도와 사회정의가

구별된 것이 아니라 통전적인 가치라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사도행전 1장은 오래지 않아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을 선포한다 (1:5). 성령을 풍성하게 받게 되면 개인의 영적 안녕과 구원에 그치지 않고

개인과 공동체, 인격과 사회구조를 동시에 선하게 변화시키는 갱신 에너지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의심할 필요 없겠다.

이스라엘 주권 회복에 관심이 많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스라엘 나라 회복과 성령충만은 별개의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 하신다.(1:6~8)

때와 시기는 아버지에게 달려 있으니 너희는 성령을 받아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증인의 삶을 살라고 당부하신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이 먼저 시온산에 건설되어야 하나님의 세계경영과 통치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주권회복은 그들에게 절박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유대인의 소망과는 달리 이스라엘을 흩으셔서 세계 만민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원심운동이었다.

8절에서 기독교 복음의 세계적 확장의 근거와 목적을 밝히고 있는데 이를 해외선교만을 강조하는 구절로 축소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지역적 확장도 중요하지만 적대와 긴장을 허무는 평화의 관계를 창조하라는 당부의 말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선교는 나 중심에서 다른 사람의 유익과 필요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자기하강 운동이 된다.

세상을 향해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표준적인 구원 경험과 성령권능 경험, 표준이 되는 선교경험과

하나님 나라의 경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고 바로 이 점이 사도행전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할 이유가 될 것이다.

 

2. 유다대신에 맛디아를 세우다(행1:12~26절)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공동 집회 장소였던 마가의 다락방으로 돌아오고(12절), 13절은 다락방에 모인 이들을 열거한다.

14절은 공동생활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제자들과 함께 기도에 힘쓴 다른 사람들이 소개되는데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동생들이 그들이다.

15~26절은 유다가 남기고 간 빈 사도직을 채우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도한다.

16~20절은 스승 예수를 배반한 유다의 배반이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며, 그를 대신하여 다른 사도를 뽑는 것 또한

성경 약속의 성취임을(시69:25, 109:8) 강조한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40일간 제자들에게 집중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다.

 베드로는 40일간 성경 공부에 참여하고 10일간 집중된 기도를 드려 이전과는 전혀 딴사람이 되었다.

시편 69편과 109편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유다의 사도직 박탈과 공석인 사도직을 새로이 채워야 함을 역설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박하게 믿고 그대로 한 번 실험해 보는 정신이다.

성령이란 선물은 누적된 순종을 바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믿음의 선물이기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