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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사도행전 공부

사도행전 2강-전투적 아가페 공동체, 하나님 나라의 진지 "교회"

사도행전 2강-전투적 아가페 공동체, 하나님 나라의 진지 "교회"

#2강 전투적 아가페 공동체, 하나님 나라의 진지 "교회"

 

사도행전 2장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전투적이면서 사랑이 가득하고 구제와 복지를 말씀 공부와 병행하며

사회 정의와 오순절 성령 경험이 하나가 되는 교회를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2:1~13절)

 

사도행전 1절을 보면 오순절 성령강림을 대망하는 마가 다락방 공동체의 공동체적 열망과 초점 잡힌 기대감을 보도한다.

40일간의 집중된 성경공부와 열흘간의 전심기도로 예열된 공동체에 성령이 강력하게 임했다.

9일째까지 아무 진전이 없어 보였던 성령강림이 오순절 당일이 되자 강한 바람 같은 성령이 120문도에게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모습으로 덮쳤다.

성령은 가족적인 친밀감으로 결속된 공동체가 세계만민의 보편적 유익을 위해 창조적으로 분해되고 해체되는 공동체로

변화하게 격려하신다. 애시 당초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란 하나님 나라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성령이 임하자 그들은 세계만민을 향해, 모든 계층과 계급에 속한 사람들을 향해 세계만민의 지방언어들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 하기 시작했다. 6절과 7절을 보면 목격자들은 '갈릴리 촌사람'이었던 120문도가 목격자들의 태어난 곳 방언으로

말하는 믿기지 않는 사실 앞에서 경악한다.

이 방언 소통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육신을 입으셨듯이 제자들 역시

지역적, 언어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선교지의 지방 언어로 소통해야 함을 암시한다.

동시에 방언 소통 사건은 하나의 언어를 많은 열방과 족속의 지방언어로 분화시키셨던 바벨탑의 저주를 푸신 사건이기도 하다.

 

2. 베드로와 열한 사도의 오순절 설교(행2:14~21절)

 

사도행전 2장 14절에서 36절까지의 말씀은 베드로의 설교를 담고 있다.

베드로는 요엘서 2:28~32절을 인용하여 성령강림 사건을 해석한다.

사도행전 2:17~21절을 먼저 살펴보면 성령강림 사건은 '말세' 곧 이스라엘 중심의 구원사의 끝에 일어난 사건이며

성령의 도래와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사는 선민의 경계를 넘어 만민을 상대로 전개됨을 의미한다.

아울러 성령강림의 결과로 영 민주주의적, 은사 민주주의적 공동체를 탄생시켜 나이와 성별의 차별 없이 하나님의 영을

보편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을 환하게 알리고 있다. 성령강림은 하늘과 땅에 일어날 천지개벽적 대변환의 시대를 향도한다.

즉 성령강림은 엄청난 국가적 우주적 재난과 천체의 대변동 직전에 일어나는 일로서 이는 이스라엘의 국가적 멸망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성령의 강림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받는 보편적인 만민 구원 시대를 알리는 복된 사건임이 틀림없다.

 

3.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의 첫 사역, 성령파송(행2:22~36)

 

사도행전 2:22~36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2부 격으로 예수님의 공생애, 십자가 죽으심, 부활, 승천, 성령강림의

구원사의 각 단계를 논리적이고 쳬계적으로 설명한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하심의 결과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였고,

성령은 성자 예수의 요청으로 성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파송하신 또 하나의 하나님이며,

예수님이 보내셔서 이 땅에 오게 되었기 때문에 성령은 예수의 또 다른 자아라 할 수 있고 같은 이유에서 예수의 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절부터 성령강림까지의 다섯 단계를 살펴보면 다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의 행적에는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건과 역사적 사건이되 초역사적 사건,

즉 영원의 포물선과 시간의 직선이 만나는 접점에서 이루어진 사건으로 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공존한다.

즉,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중 베푸신 기적과 이적들은 예루살렘 모든 사람들이 목격한 사건으로 역사적 실체를 갖는 반면,

부활사건은 예수님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사람에게만 목격되고 경험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점선적 성격을 띤다.

자신의 부활과 승천을 모든 이에게 보이시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은 예수를 주로 고백하기를 원하는 우리를 위하여 성령을 보내 주셨다.

성령으로 무장한 우리는 이웃에게 쓸모있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절할 것을 요구하는

많은 거짓 주들을 거절하고 배격하는 담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4. 베드로의 구원 설교(37~42절)

 

사도행전 2:37~42절의 내용은 베드로의 구원 설교이다.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의 대한 설교를 들은 청중들은

경악하며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죄상을 폭로당한 청중들은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 우려하고

베드로는 회개를 촉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구원을 얻으라고 주장한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나의 죄로 인해 예수님이 대신 죽음을 맞았고 나의 옛사람도 이제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이는 죄사함을 뜻한다.

 죄사함은 죄의 형벌로부터의 자유임과 동시에 죄의 권세, 곧 동일한 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습관적인 죄로부터의 해방이다.

죄사함을 받은 자에게는 보혜사로 성령을 보내주셔서 성도된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신다.

 

5.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탄생

 

사도행전 2:43~47은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탄생을 보여준다.

오순절 설교로 사도들의 권위는 높아졌고 거룩한 두려움에 빠진 청중들은 세례를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교회와 세상을 다스리심을 확신하는 성도가 되기 이르렀다.

이 성도들이 모여 사랑의 공동체(교회)를 이루게 되는데 교회는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있고(44절)

모든 물건을 통용했으며(44절) 필요에 따라 나눠 주었다(45절). 또 그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는데(46절)

이는 회중적인 공예배를 중요시 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그들은 안온하고 가족적인 친밀함이 지배하는 집 중심으로도 모여 떡을 뗐다(46절).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예루살렘 백성의 칭찬을 받는 공동체가 되었고 구원받는 사람의 숫자는 날마다 늘어나게 되었다(47절).

이상의 다섯 가지 초대교회의 특징은 작은 다락방에서 미미하게 시작되었던 초대교회가 로마제국의 경계를 넘어

유대인들의 온갖 방해와 핍박 속에서도 세계인의 복음이 된 내적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