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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예화

감사 메일

한 외국계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빈자리는 한자리뿐이었습니다.

1, 2차 면접을 거친 후, 다섯 명의 지원자가 남았습니다. 인사과 책임자는 이들에게 3일 안에 최종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원자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다음 날, 한 여성 지원자는 회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우리 회사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귀하는 이번에 채용되지 않으셨습니다. 인원 제한으로 인해 귀하처럼 재능 있고, 뛰어난 인재를 모시지 못하게 된 점.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녀는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메일에 담긴 진심 어린 위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짧은 감사 메일을 써서 보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3일째 되던 날, 그녀는 뜻밖에도 회사로부터 합격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가 받았던 불합격 통지 메일이 마지막 시험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지원자 모두 그녀와 같은 메일을 받았던 것이지요. 그러나 감사 메일을 보낸 사람은 그녀 한 사람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