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 교회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세상 속에서 갈수록 따돌림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더 심한 것 같은데 아예 교회라고 그러면
머리 싸매고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면서 반대하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자들을 향해서 교회가 대답할 수 있는 말이 갈수록 궁해져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교회가 이 세상에서 은혜로운 일을 많이 하더라도 욕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가는 길과 세상이 가는 길이 전혀 다른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세상이 교회에 대해서 하는 욕은
자기들과 길이 다르다고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의 길과 같이 간다고 욕을 하고 있는 겁니다.
교회가 세상이 걷는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세상 속에서 욕을 먹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만 합니까?
그들의 비판의 날이 서린 이야기가 어떤 것입니까?
도대체 세상의 빛 되고 소금 된다는 너희들이 이 세상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해서 예수 믿고 복 받는 것 밖에 없냐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를 잘 모르니까 그렇겠죠?
그런데 왜 교회가 이토록 욕을 먹느냐면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들도 교회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겁니다.
교회를 잘 모르니까 교회생활, 곧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결국 교회를 욕 먹이고 나아가서 기독교 전체를 욕먹게 하고 있는 겁니다.
교회가 뭡니까?
우리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교회는 사실 교회가 아니라 예배당입니다.
우리는 건물로서의 교회를 자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건물을 가진 보이는 교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그분의 몸으로 부름을 받아
십자가로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신앙을 가진 사람들,
곧 성도입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언제나 신앙적이면서 인격적이어야만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 이유가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교회답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교회다운 교회란 어떤 것입니까?
교회가 교회답기 위해서는 필요충분조건들이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교회를 직접 언급하시면서 말씀하신
오늘 본문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교회다운 교회를 섬기는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인지를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면서,
우리 나무목교회가 정말 교회다운 교회로서 복 되게 서가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교회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그 신앙고백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16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의 제자 시몬 베드로가 고백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사실 엄청난 것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모두 그 출신이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오로지 한 분 하나님만을 믿고 사는 민족입니다.
도무지 다른 신이 그 자리에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그런 민족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 앞에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로 이 신앙고백을 받으시고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8절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때문에 교회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다는 것은 곧 믿음 위에 세운다는 말과 같습니다.
교회는 믿음 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때문에 교회가 하는 모든 일들은 다 믿음 위에서 행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믿음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에
교회생활은 믿음 위에서 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모든 생활은 다 믿음 위에서 하는 것이어야만 합니다.
믿음이 아니면 다 죄입니다.
롬14: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일은 다 믿음으로 행해야만 합니다.
예배도 믿음으로 드려야만 합니다.
봉사도 믿음으로 해야만 합니다.
헌금도 믿음으로 해야만 합니다.
이따 가 있을 임직식도 믿음으로 해야만 합니다.
믿음으로 하지 아니한 모든 것은 다 죄입니다.
죄라는 말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원하시는 겁니다.
예배도,
기도도,
헌금도,
봉사도,
헌신과 충성도 다 믿음으로 하길 원하십니다.
믿음으로 하면 모든 것이 다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시험이 있고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는 겁니다.
좌절도
절망도 다 믿음이 없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믿음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김만 빠진 사이다가 아닙니다.
사이다 흉내는 냈는데 아예 사이다가 아닌 것입니다.
본질이 다른 겁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이유는 육신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롬 8:3-8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그럼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합니까?
히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나를 책임져 주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이루시는 것을 믿고 사는 겁니다.
환경이나 형편이나 처지는 전혀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손이 나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을 이기는 날이 반드시 오고,
내일은 더 나은 기쁨과 감격으로 살게 될 것을 믿는 것입니다.
형편과 처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겁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오늘에 대해서 굴복하거나 비굴하거나
반대로 교만하거나 우쭐댈 수 없는 겁니다.
언제든지 진실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겁니다.
비록 내 주머니에 먼지만 풀풀 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에 담대한 것입니다.
더 큰 일도 하는 겁니다.
우리 나무목교회가 월세를 제 때에 못 내고 살더라도
선교도 하고 구제도 하는 겁니다.
우리를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쥐뿔도 없고 개뿔도 없습니다.
우리 나무목교회가 사람이 있습니까?
돈이 있습니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있음을 믿기 때문에
도전적인 정신으로 교회다운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새벽기도가 어렵습니까?
믿음이 있으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십일조 드리기가 힘들다고요?
그러나 믿음이 있으면 드릴 수 있습니다.
봉사하기가 쉽지 않습니까?
아니요. 믿음만 있으면 봉사는 쉽습니다.
살기가 힘들다고요?
아니요. 믿음이 있으면 힘들어도 여유 있게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멋지게 교회다운 교회를 만들고
이루고 섬기고 나갈 수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믿음이 있으십니까?
솔직히 자기 자신의 모습을 내 스스로 보면 믿음이 없다고들 생각할지 모릅니다.
17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그러나 베드로가 오늘 기가 막히게 고백한 믿음의 고백도
사실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우리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 채워 주십니다.
어찌하든지 믿음 안에 살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넉넉하게 복 되게 믿음을 주십니다.
그 은혜의 믿음을 받아 가지고
올 한 해 우리 모두가 교회다운 교회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회다운 교회라고 하니까 단순히 우리 나무목교회만을 생각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목사님이 이제 나무목교회를 더 키워야겠다고 생각하셨나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 각 자가 다 교회입니다.
우리 각 자가 다 교회다운 교회로 서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왕에 하는 신앙생활
좀 더 능력 있게
멋있게
교만하지 않은 당당함으로
감당해 가자는 것입니다.
나무목교회가 단순히 교회 건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각 자가 다 나무목교회입니다.
때문에 우리 각 자의 삶을 통해서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이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라는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들 하실 수 있으시죠?
기도합니다.
'추천 설교 > 행사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믿음에 굳게 서서 / 고전16:13-14 2011년 12월 31일 (토 / 송구영신예배) (0) | 2015.06.07 |
---|---|
[스크랩] 새로운 존재 / 롬 7:4절 / 2010년 08월 15일 (광복절 기념주일 낮 예배) (0) | 2015.06.07 |
[스크랩] <12.31.송구영신예배설교>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0) | 2015.06.05 |
[스크랩] <12.26.송년주일낮설교> 2010년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0) | 2015.06.05 |
[스크랩] <12.26.송년주일밤설교> 2010년, 내 신앙의 결산서 (0) | 2015.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