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시 27:10)
Ⅰ. 본문해설
시편 27편은 다윗이 대적들에게 둘러싸여 고통과 시련을 받는 상황 속에서 기록되었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를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자기를 지켜주시기를 호소하면서 문득 부모 이야기를 꺼낸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눈물 섞인 다윗의 이 탄원은 우리로 하여금 다윗의 어린 날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으로 데려간다.
Ⅱ. 사랑과 어린 날의 기억
사무엘상 16장에서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중에서 새 임금을 세우기 위해 이새의 모든 아들을 제사에 참석케 하라고 분부를 내린다. 그러나 그 분부를 들은 이새는 다른 아들들은 제사에 참여시켰지만 오직 다윗만은 양을 지키게 하였다. 왜 이새는 모든 아들을 데려오라는 사무엘의 분부를 받고도 다윗은 데리고 오지 않았던 것일까? 이는 이새가 다윗을 차별하여 대했기 때문은 아닐까?
또한 사무엘상 17장에는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이새의 아들 중 세 아들, 엘리압과 아비나답, 삼마가 사울과 함께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전하였는데 이새는 그 아들들이 걱정되어 안부도 살필 겸 음식을 마련해 보내주기로 한다. 그때 그 전쟁터에 심부름을 가게 된 아들이 바로 막내아들 다윗이다. 이새가 목숨을 건 심부름을 다윗의 형들은 제쳐두고 다윗에게 시킨 것은 이새의 마음속에 다른 아들들이 죽는 것보다 다윗이 죽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는 아닐까?
다윗의 인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버림받은 인생이었다. 어려서는 부모로부터, 커서는 장인어른으로부터, 아내로부터 버림받았다. 그리고 늙어서는 자식으로부터, 믿었던 신하와 백성들로부터 버림받은 인생이었다.
Ⅲ. 부모와 하나님의 선하심
A. 부모는 버렸으나
다윗은 원수들에게 둘러싸인 시련의 한 지점에서 자신을 버린 부모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대조한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여기에서 ‘부모’라는 말은 히브리 성경에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라고 나오고, ‘버렸으나’는 ‘떠나다’의 의미로 나온다. 어린아이들에게 가정 무서운 것은 전쟁이나 질병이 아니다. 엄마가 어딘가로 가 버리는 것, 아빠가 안 오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다. 다윗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가 나를 떠났습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떠났다는 것은 공간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윗은 부모와 한 집에서 살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 같은 기분을, 어머니가 자신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우리는 한 집에서 살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식을 버린 부모들을 종종 본다. 그것은 명백히 부모의 마음속에 자식보다 더 중요한 어떤 것이 있기 때문이다.
B. 여호와는 영접하심
시인은 자기를 그렇게 버린 부모와 대조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다.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여기에서 ‘영접하다’는 ‘You will take me up.’의 의미로 ‘들어올리다’라는 의미이다.
시편 27장 10절 전체는 다윗의 어린 시절의 상처와 기쁨으로 남았던 기억을 반영하고 있다. 다윗의 마음속에 있던 믿음은 이것이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버리고 어디론가로 가 버려서 자신은 그 자리에서 입술이 새파래져서 한없이 울고 있었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두 팔을 벌리시고 다윗을 번쩍 들어 안아주셨다는 것이다. 부모는 그렇게 자신을 버렸으나 하나님은 탁월한 사랑으로 자기를 높이 들어올려주셨기에 그는 험한 인생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이처럼 사랑은 언제는 우리를 영접하는 힘이며 우리를 안아 높이 치켜드는 힘이다. 또한 그를 어깨에 무등 태워 주는 사랑의 힘이며 우리의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겨서 기뻐하는 힘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 부모를 만나 많은 사랑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허용되는 이 사랑이 다윗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렇게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 세상에서 고아처럼 되었지만 그는 그 외로움을 사람을 원망하거나 복수하는 것으로 풀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상처와 고통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하나님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자신의 품으로 파고드는 다윗을 하나님은 안아서 높이 들어주셨기에 그는 시련으로 이어진 험한 산과 같은 인생 속에서도 우뚝 설 수 있었고 시련과 고난이 몰아치는 바다와 같은 때에도 믿음의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다.
Ⅳ. 결론
시인이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을 말하는 것은 상처를 회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그 쓰라린 상처를 능가했음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다윗에게 결핍은 하나님의 부요를 맛보는 계기가 되었고 마음의 상처는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을 맛보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분도 시인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신뢰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뿐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승리하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Ⅰ. 본문해설
시편 27편은 다윗이 대적들에게 둘러싸여 고통과 시련을 받는 상황 속에서 기록되었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를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자기를 지켜주시기를 호소하면서 문득 부모 이야기를 꺼낸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눈물 섞인 다윗의 이 탄원은 우리로 하여금 다윗의 어린 날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으로 데려간다.
Ⅱ. 사랑과 어린 날의 기억
사무엘상 16장에서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중에서 새 임금을 세우기 위해 이새의 모든 아들을 제사에 참석케 하라고 분부를 내린다. 그러나 그 분부를 들은 이새는 다른 아들들은 제사에 참여시켰지만 오직 다윗만은 양을 지키게 하였다. 왜 이새는 모든 아들을 데려오라는 사무엘의 분부를 받고도 다윗은 데리고 오지 않았던 것일까? 이는 이새가 다윗을 차별하여 대했기 때문은 아닐까?
또한 사무엘상 17장에는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이새의 아들 중 세 아들, 엘리압과 아비나답, 삼마가 사울과 함께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전하였는데 이새는 그 아들들이 걱정되어 안부도 살필 겸 음식을 마련해 보내주기로 한다. 그때 그 전쟁터에 심부름을 가게 된 아들이 바로 막내아들 다윗이다. 이새가 목숨을 건 심부름을 다윗의 형들은 제쳐두고 다윗에게 시킨 것은 이새의 마음속에 다른 아들들이 죽는 것보다 다윗이 죽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는 아닐까?
다윗의 인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버림받은 인생이었다. 어려서는 부모로부터, 커서는 장인어른으로부터, 아내로부터 버림받았다. 그리고 늙어서는 자식으로부터, 믿었던 신하와 백성들로부터 버림받은 인생이었다.
Ⅲ. 부모와 하나님의 선하심
A. 부모는 버렸으나
다윗은 원수들에게 둘러싸인 시련의 한 지점에서 자신을 버린 부모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대조한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여기에서 ‘부모’라는 말은 히브리 성경에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라고 나오고, ‘버렸으나’는 ‘떠나다’의 의미로 나온다. 어린아이들에게 가정 무서운 것은 전쟁이나 질병이 아니다. 엄마가 어딘가로 가 버리는 것, 아빠가 안 오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다. 다윗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가 나를 떠났습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떠났다는 것은 공간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윗은 부모와 한 집에서 살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 같은 기분을, 어머니가 자신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우리는 한 집에서 살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식을 버린 부모들을 종종 본다. 그것은 명백히 부모의 마음속에 자식보다 더 중요한 어떤 것이 있기 때문이다.
B. 여호와는 영접하심
시인은 자기를 그렇게 버린 부모와 대조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다.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여기에서 ‘영접하다’는 ‘You will take me up.’의 의미로 ‘들어올리다’라는 의미이다.
시편 27장 10절 전체는 다윗의 어린 시절의 상처와 기쁨으로 남았던 기억을 반영하고 있다. 다윗의 마음속에 있던 믿음은 이것이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버리고 어디론가로 가 버려서 자신은 그 자리에서 입술이 새파래져서 한없이 울고 있었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두 팔을 벌리시고 다윗을 번쩍 들어 안아주셨다는 것이다. 부모는 그렇게 자신을 버렸으나 하나님은 탁월한 사랑으로 자기를 높이 들어올려주셨기에 그는 험한 인생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이처럼 사랑은 언제는 우리를 영접하는 힘이며 우리를 안아 높이 치켜드는 힘이다. 또한 그를 어깨에 무등 태워 주는 사랑의 힘이며 우리의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겨서 기뻐하는 힘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 부모를 만나 많은 사랑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허용되는 이 사랑이 다윗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렇게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 세상에서 고아처럼 되었지만 그는 그 외로움을 사람을 원망하거나 복수하는 것으로 풀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상처와 고통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하나님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자신의 품으로 파고드는 다윗을 하나님은 안아서 높이 들어주셨기에 그는 시련으로 이어진 험한 산과 같은 인생 속에서도 우뚝 설 수 있었고 시련과 고난이 몰아치는 바다와 같은 때에도 믿음의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다.
Ⅳ. 결론
시인이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을 말하는 것은 상처를 회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그 쓰라린 상처를 능가했음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다윗에게 결핍은 하나님의 부요를 맛보는 계기가 되었고 마음의 상처는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을 맛보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분도 시인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신뢰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뿐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승리하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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