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속에 담긴 주님의 사랑
요한복음17:6~19
2000년 10월1일 주일낮설교 설교: 최일환 목사
17: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17:7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 로서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17:9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 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7: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 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7:12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 이다 17: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 이다 17: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 이다 17:15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 이다 17: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 이다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17:19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 이다
설교:
우리는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모르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맥이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크고 놀라운 사랑을 얼마나 알고 느끼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 신앙생활은 달라집니다.
왜 예수 믿는 것이 힘듭니까? 왜 봉사하고 섬기는 일이 어렵습니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주님이 우리를 향해 베푸신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만 온전히 알고 느낀다면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를 향한 주님의 위대한 그 사랑, 그것이 여러분의 가슴속에 느껴지는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어디에서 느낄 수 있을까요? 오직 하나, 말씀을 통한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러브레터입니다. 창세기 첫 장부터 계시록까지 어디 한곳도 빠진 곳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찾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셨는데 그 천지는 누구를 위해 만드셨습니까? 나를 위함입니다. 뿐만 아니라 천지라는 말에 여러분의 이름을 넣어 읽어보세요. "태초에 하나님이 최일환을 창조하시니라" 믿습니까?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신 분이므로 태초에 우리를 아시고 창조하신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서도 우리는 그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주님이 지상에서 하신 기도 중에 가장 긴 기도문으로 남아 있는 말씀입니다. 이 기도는 세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십자가를 지실 주님 자신을 위한 기도이고 둘째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며 마지막으로는 그 제자들로 인하여 예수를 영접할 사람들을 위한 중보 기도입니다. 그런데 그 기도 속에는 우리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사랑이 무엇일까요? 주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 속에 담겨진 사랑은 어떤 것일까요?
1. 제자들을 보호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11절)
11절을 다 같이 읽읍시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 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여기 이 문장을 깊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전하소서."
성도 여러분!
제자들을 지극히 사랑하신 주님이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마치 죽어 가는 아비가 자식을 염려하여 다른 사람에게 자식의 앞길을 부탁하듯 우리 주님이 제자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십니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옵소서."
그런데 무엇으로 보전해 달랍니까?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명예'가 담겨 있습니다. 또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전해 달라는 것은 '하나님의 권세'로 보호 해 달라는 것입니다.
왜 주님이 이토록 간절한 사랑으로 보호를 요청하는 것일까요?
11절을 다시 보세요.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14절도 보세요.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 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제자들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칠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속했다면 사단이 자기편이므로 그냥 두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단은 온 힘을 다해 넘어트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시는데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제자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셨습니다.
그와 같이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계십니다. 지금도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 보전되며 우리기 주의 몸 된 교회에 파수꾼이 되기를 기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 기도 덕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으며 그 기도 덕에 우리의 생명이 보전되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그 은혜를 누리며 우리가 생명을 연장 받고 사는 것입니다.
왜 수많은 사람가운데 우리를 택하셨는지 우리는 알 수 없으나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신변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우리를 지키십니다. 시편의 고백처럼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 사랑이 여러분의 가슴 속에 느껴지기를 축원합니다. 자식을 향한 지독한 사랑의 부모님처럼 우리를 향해 기도하시는 그 사랑이 성령의 감동으로 느껴지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 속에 담긴 두 번째 사랑은
2. 하나 되기를 소원하시는 것입니다.
11절 하반 절을 보세요.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따라서 합시다.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님은 제자들이 분열되어 사분오열되는 모습을 염려하시고 하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 되어야 하나요? 사단은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더욱이 교회 일꾼들이 어찌하든지 분열되고 나누어져 서로 피 터지도록 싸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누어지면 안 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일은 합력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혼자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합력하여 서로 돕고 합력하여 서로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회를 만드신 것입니다. 교회는 말 그대로 공동체입니다. 커뮤니티입니다.
공동체는 반드시 하나 되어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 됨이 없는 공동체는 망하는 것입니다.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온 식구가 한마음 되어 하나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입니다. 그렇게 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재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에 특징을 하나 고르라면 그것은 하나 되게 함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분열과 나눔을 너무도 흔하게 봅니다. 이 분열과 아픔은 무엇으로도 해결이 어렵습니다. 오직 하나 있다면 성령의 치료하심의 역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향해 간절한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소원하고 계십니다. 혹, 여러분의 마음이 누군가와 갈라지고 있습니까? 혹 끊임없이 미워지고 멀리하고 싶습니까?
깊이 살펴보셔야 합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나도 그도 아닌 사단의 간교한 역사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 됨은 성령의 사역입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는 영입니다. 그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열하고 나누어진다면 정말 깊이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 책임은 너무 무서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보좌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 하시되 하나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계십니다. 혹 우리 중에 누군가에게 마음이 불편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혹 성령을 거역하는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도 속에 담긴 세 번째 사랑은
3. 진리로 거룩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17~19)
"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 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 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 모두가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를 소원하고 계십니다. 왜요? 진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는 놀라운 변화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합니다.
그러신 주님이 기도하기를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예수님, 말씀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죄의 유혹을 물리쳐 주시고 그리고 그 가운데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의 심령 속에 들어와 우리의 언어, 습관, 생각을 바꾸어 주실 때 우리는 거룩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거룩은 성도의 최고의 가치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바로 거룩입니다. 그 거룩을 우리가 이루게 해달라고 주님은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하기보다는 세상에 오염되고 부패되어지고 타락되어 우리 자신을 세상 것으로 변질시키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 주님은 지금도 저와 여러분이 주님을 닮도록 거룩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영적 순결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방탕케 만드는 악한자의 의도를 올바로 알고 믿음으로 세워 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베푸시며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위대한 사랑이 우리에게 임하는 방법은 보호요, 하나 됨이요, 거룩입니다.
우리 주님의 이 위대하신 사랑이 여러분 심령 속에 녹아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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