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동산의 창설! (창 2:8-17)
창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창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2:10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2: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창2:12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창2: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창2: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창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창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위하여 온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이 창조될 때, 그 주변의 환경은 완벽했습니다. 사람이 살기에 최적의 상태였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창조될 때의 환경을 세 가지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첫째,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습니다. 아직은 땅이 저주를 받기 이전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땅은 가시덤불이나 엉겅퀴와 같은 잡초들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식물들은 마음껏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는 먹을거리가 넘쳤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땀을 흘리면서 밭을 경작해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밭에는 사람이 재배해서 거두는 곡물과 같은 농작물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셋째, 땅에는 물이 넉넉했습니다. 사람이 타락하기 전에는 땅에서 솟아나는 물만으로도 온 지면을 적시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때에는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 때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을 위하여 모든 환경을 완벽하게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하나님은 창조 사역의 절정인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가 살펴본 대로, 사람의 창조는 세 단계로 설명되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사람의 근본은 흙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티끌과 같은 존재요, 진토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명심한다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며 전적으로 의지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사람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코에 직접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사람을 동물과는 다른 존귀한 존재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사람은 생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생기를 받게 되자, 흙덩이였던 사람이 살아서 움직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헌신하며 충성하는 삶을 살지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을 위하여 창설하신 에덴 동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이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주신 사람의 주거지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사람이 살게 될 에덴 동산의 광경입니다(8-14절).
둘째, 사람이 에덴 동산에서 해야할 일입니다(15절).
셋째, 사람이 에덴 동산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16-17절).
사51:3 대저 나 여호와가 시온을 위로하되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여 그 광야로 에덴 같고 그 사막으로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시온을 위로하시고,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를 에덴 같게, 사막을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시온의 백성들 가운데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우리 모두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에덴과 같고, 여호와의 동산과 같아서 우리 가운데도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환희에 찬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고 넘쳐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사람이 살게 될 에덴 동산의 광경입니다.
(1) 동산의 위치
창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하나님은 사람이 살아갈 하나의 특별한 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 아름답고도 풍요로운 동산이었습니다. 그 동산은 에덴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동산을 가리켜서, 오늘 본문 15절은 “에덴 동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에덴은 동쪽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는 곳에서 동쪽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은 그곳을 가리켜서 “동방의 에덴”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에덴은 “기쁨, 즐거움, 환희”(delight)를 뜻합니다.
시36:8 저희가 주의 집의 살찐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에덴)의 강수로 마시우시리이다
우리말 성경은 여기서 에덴을 복락이라는 말로 번역을 했습니다. 실로 하나님이 창설하신 에덴 동산에서 사람은 행복과 안락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모두의 삶도 늘 행복하며 안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동산의 나무들
창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그러나 에덴 동산은 결코 자그마한 숲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그곳에는 네 지류의 강들로 나누어지는 큰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에덴 동산은 크고도 넓었습니다.
에덴 동산을 창설하신 하나님은 그 땅에 어떠한 나무들이 나게 하셨습니까?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들”이 나게 하셨습니다. 천지 창조의 셋째 날에 창조된 온갖 식물들 가운데서, 하나님은 최상의 나무들만 택해서 그곳에 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동산의 중앙에는 두 그루의 특이한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습니다. 아마도 이들 두 나무는 동산 어디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동산에 있는 언덕 위에 나란히 서있었을 것입니다. 두 나무에 대해서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생명 나무입니다(the tree of life).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말미암아, 사람은 비로소 생령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명 나무가 하는 역할은 이미 하나님에게서 받은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창3:22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창3: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이와 같이 생명 나무의 효력은 대단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짓게 되자, 사람은 죄의 대가로 죽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죄로 인하여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이 생명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은 죄인의 상태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분명 죽음보다도 못한 상태일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고통 가운데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어서 영원히 거룩한 상태로 옮겨가는 것이 더 낳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범죄한 사람이 생명 나무의 실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셨습니다.
둘째,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하나님은 에덴 동산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들만 나게 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나 그 실과 자체에 무슨 독성이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창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본 그대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웠습니다. 나무 그 자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는 좋은 나무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의 실과를 먹는 날에는 악을 알게 되고, 그 결과 죽음이 찾아오게 되어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왜 하나님은 에덴 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셨습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명심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명을 순종해야만, 에덴 동산에서 복락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사람에게 일깨워주시기 위해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보면서, 자신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렘21:8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
우리의 삶에도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생명 나무를 택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는 생명의 길입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택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망의 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에덴 동산에 있었던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우리 모두의 삶에 늘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3) 에덴의 강들
창2:10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2: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창2:12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창2: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창2: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하나의 강이 에덴에서 발원했습니다. 에덴에서부터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아직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시기 이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강은 땅에서 솟아오르는 물만으로 이루어진 강이었습니다.
이 강은 에덴 동산 전체를 적시면서 그곳을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 이 강은 에덴 동산을 벗어나면서부터 네 지류로 갈라졌습니다. 모두가 크고도 긴 강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에덴 동산을 흐르고 있던 강은 매우 컸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네 강의 이름을 차례대로 밝히고 있습니다. 식별하기 어려운 강들부터 먼저 기록을 하고, 식별이 가능한 강들은 나중에 기록을 했습니다. 아울러 식별이 어려운 강에 대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설명을 했습니다.
첫째 강의 이름은 비손입니다. 비손 강은 하윌라 온 땅에 두루 흘렀습니다. 그 땅에는 정금과 베델리엄과 호마노가 있었습니다. 호마노는 정금처럼 보석의 일종이었습니다. 이는 대제사장의 에봇과 흉패를 장식하는 데 쓰였습니다.
출25:7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한편 우리는 여기에 기록된 베델리엄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를 못합니다. 성경에는 베델리엄이라는 단어가 단 두 번만 사용되었습니다. 오늘 본문과 민11:7에만 이 단어가 나옵니다. 민수기에서는 이 단어가 만나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민11: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베델리엄)와 같은 것이라
Nu11:7 The manna was like coriander seed and looked like resin(NIV, 나무의 진)
우리말 성경은 여기서 베델리엄을 진주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NIV 성경은 이것을 “수지,” 곧 “나무의 진”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아울러 NIV 성경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델리엄도 “향기로운 수지”(aromatic resin)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베델리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지를 못합니다. 단지 우리는 베델리엄이 정금이나 호마노와 함께 기록된 것으로 보아서, 베델리엄도 귀한 물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윌라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잘 알지를 못합니다. 노아의 후손들 가운데 하윌라라는 이름의 사람이 창10:7과 창10:29에 두 명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윌라는 그 아름다움과 풍성함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입니다. 기혼 강은 구스 온 땅을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구스는 종종 애굽 밑에 있는 에티오피아를 가리킵니다. 그러기에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기혼 강을 오늘날의 나일 강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입니다. 힛데겔은 앗수르의 동편으로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힛데겔은 오늘날 티그리스라고 불리는 강의 옛 이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 그곳에 있던 강의 이름이 바로 힛데겔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10:4 정월 이십사 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넷째 강의 이름은 유브라데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강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덧붙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유브라데 강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브라데 강은 오늘날도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이들 네 강을 근거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에덴 동산의 위치를 밝혀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효가 없는 일입니다. 노아의 대홍수로 인해서 이미 그 때의 지형이 많이 달라졌고, 아울러 에덴 동산 자체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에덴 동산의 지리적 위치를 가르쳐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에덴 동산은 물이 넉넉하여 풍요로운 곳이며, 또 각종 보석들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이 아름다운 에덴 동산은 사람이 원해서, 사람이 요구해서 만들어진 동산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위하여 자의적으로 창설하신 동산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만큼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가시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먹고사는 것 때문에 염려하지 맙시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힘써 구합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에덴 동산과 같이 아름답고도 풍요롭게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사람이 에덴 동산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하나님은 사람을 위하여 에덴 동산을 아름답게 창설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사람을 친히 이끄시어 에덴 동산에 두셨습니다. 우선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사람이 에덴 동산 밖에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순서적으로는 사람이 먼저 지음을 받고, 그 후에 에덴 동산이 창설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에덴 동산을 아름답게 창설하시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에덴 동산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에덴 동산의 바깥에 있던 사람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서 에덴 동산을 찾아가도록 내버려두시지를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사람을 이끄셔서 에덴 동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 사람은 무엇을 깨닫게 되었겠습니까?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것을 맡은 청지기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절로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청지기인 사람이 에덴 동산에서 해야 할 사명은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본문은 두 가지의 사명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스려야 할 사명과 지켜야 할 사명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1) 다스려야 할 사명
사람은 에덴 동산을 다스려야 했습니다. 물론 다스린다고 해서 폭군처럼 자기의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라는 뜻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청지기의 심정으로, 섬기는 자세로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에덴 동산을 위해서 일해야 했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모든 것이 풍성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일을 맡기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 자체가 사람에게 기쁨을 주며, 즐거움을 주며,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일 에덴 동산에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전혀 없었다면, 그곳에서의 삶은 어떠했겠습니까? 사람은 하루하루를 무위도식하면서 의미 없이 보내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일하는 기쁨과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그에게 청지기의 사명을 맡기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은 에덴 동산에서 어떤 일을 했겠습니까? 예컨대 사람은 에덴 동산에 있는 각종 나무들을 아름답게 손질을 했을 것입니다. 아울러 사람은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일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들이 지나다니기 좋은 길도 만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이 모든 일들을 가리켜서 “다스리다”는 말로 번역을 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사람이 해야 했던 모든 일들은 결코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과 보람을 주는 일들이었습니다.
(2) 지켜야 할 사명
하나님은 에덴 동산을 사람에게 맡기셨습니다. 사람에게는 에덴 동산을 파괴하거나 훼손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에덴 동산을 잘 지켜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설하신 에덴 동산 본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며 보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사람은 우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했습니다. 청지기는 언제나 주인의 뜻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은 에덴 동산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그곳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창3: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창2:15의 “다스리며”와 같은 단어)
창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2:15의 “지키게 하시고”와 같은 단어)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한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일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대신 고통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때부터 에덴 동산을 지키는 사명은 사람에게서 천사들에게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우리 자신의 에덴 동산을 잘 지키며, 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사람이 에덴 동산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창2:16 (1)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2)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창2:17 (3)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1) 하나님의 명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명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성경에서 “명하다,” 곧 “명령하다”라는 단어가 최초로 사용된 경우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그만큼 강하게 말씀하심으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반드시 순종해야 할 것임을 밝히 드러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사람은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에덴 동산의 주인이십니다. 사람은 에덴 동산의 청지기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사람에게 명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의 명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2)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
하나님은 에덴 동산을 풍요롭게 만드시고서, 그 안에서 사람이 초라하게 살아가도록 만들지는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에덴 동산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서, 그저 사람의 입에 풀칠 할 정도의 양식만 제공하지도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에덴 동산에 있는 각종 나무의 실과를 임의로 마음껏 먹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했습니다. 뱀이 여자를 유혹할 때 했던 말처럼, 하나님은 결코 사람에게 인색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명을 거역할 이유가 전연 없었습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할 이유가 전연 없었습니다. 만일 사람이 하나님의 명을 거역한다면, 사람에게는 도무지 핑계할 거리가 없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이 금하신 것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사람에게 금하신 것은 오직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하나님은 분명한 경고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곧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해봅시다.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전제로 하는 행위입니까? 하나님의 명을 순종치 않는 것을 전제로 한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명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 바로 악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순간, 사람은 처음으로 악을 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아울러 바로 그 때, 사람은 악을 비로소 알게 되는 셈입니다. 그 이전에는 사람이 악을 전혀 알지 못하고, 오직 선만을 알아왔을 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엄히 금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무엇을 뜻합니까?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기 판단으로 선악을 분간해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사람의 비극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과 돌보심을 외면하고, 자기 힘으로 한번 살아보겠다고 집을 떠난 것이나 다름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 3장의 말씀을 통해서,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난 뒤의 결과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신 대로, 그 때부터 사람 위에 사망이 왕노릇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 때 가서 우리가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풍성하신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 나무의 실체라고 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에게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나름대로 다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조차도 하지 맙시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명심합시다.
오직 우리는 우리의 생명 나무이신 예수님과 날마다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함으로서 우리 모두 날마다 에덴의 삶, 천국의 삶,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넘쳐나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추천 설교 > 박상훈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 주의 은혜! (딤전1:12-17) (0) | 2015.10.06 |
---|---|
[스크랩] 여자의 창조! (창2:18-23) (0) | 2015.10.06 |
[스크랩] 사람의 창조! (창2:4-7) (0) | 2015.09.18 |
[스크랩]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 (고전4:1-5) (0) | 2015.09.18 |
[스크랩] 베들레헴에서 나신 예수님! (눅2:1-7) (0) | 2015.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