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창3:20-21)
창3: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창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공의로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서 하나님은 사랑으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죄인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저희의 죄에서 구원하십니다. 이와 관련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하나님을 “구주”(Savio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딤전1: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딤전2: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딛3:4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이와 같이 성경은 하나님을 가리켜서 우리의 구주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서 우리의 구주라고 부릅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벧후1: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창세기 1장과 2장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창조주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창세기 3장은 하나님이 죄를 벌하시는 심판주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이 죄인들인 우리의 구주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단 두 절로 되어있습니다. 이 짤막한 두 절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원리를 계시하셨습니다. 첫 절인 20절은 사람 편에서 구원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째 절인 21절은 하나님 편에서 구원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엡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여기에도 구원의 원리가 나옵니다. 구원에 필요한 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믿음과 은혜입니다. 믿음은 사람 편에서 갖추어야 할 요소이고, 은혜는 하나님 편에서 베푸시는 요소입니다. 이와 같은 구원의 원리를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밝히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11:6의 말씀과 같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 없는 자와 같이 되지 맙시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 모두가 깊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더욱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사람 편에서 갖추어야 할 구원의 요소입니다.
창3: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불렀습니다. 히브리어로 하와라는 이름의 뜻은 “생명”(life)입니다. 아담이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부른 이유는 하와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언뜻 보면 이 말씀은 그저 하나의 사실을 단순하게 기록하고 있을 뿐인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말씀을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우리는 이 말씀에서 아담과 하와가 불신앙을 회개하고 자신들의 믿음을 회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아담과 하와의 불신앙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를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만일 그가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뱀의 입을 빌어서 하와를 속였습니다. 사탄은 하와에게 그들이 선악과를 먹더라도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사탄은 그들이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그들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아담과 하와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오히려 사탄의 말을 믿었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습니까?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히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과 교통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직접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에덴 동산이 창설되는 것을 직접 보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말씀의 능력도 익히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사탄의 거짓말을 믿었습니다. 그러니 이는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보여준 모습은 한 마디로 불신앙이었습니다.
(2) 아담과 하와의 회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아담과 하와는 본시 선만 알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되자, 그들은 선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전연 알지 못했던 악까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들이 악을 알게 되었습니까? 선악과가 닫혀있던 그들의 지각을 활짝 열어주었기 때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것이 바로 악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악을 직접 행함으로, 경험적으로 체험적으로 악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아담과 하와는 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들 속에 악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그들은 자신들이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과 같은 죄악의 충동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가 악을 알고 난 뒤에 제일 먼저 했던 행동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치마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와 또한 그들 속에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죄악의 욕망을 그것으로 가려보려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담과 하와는 어떠한 행동을 취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감히 그들이 죄악에 물든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탄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거짓말을 했었습니까? 그들이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그들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탄의 말을 믿고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같이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급기야 그들은 자기들이 사탄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사탄의 말을 믿었던 것을 깊이 뉘우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아담과 하와는 그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그들을 죄악 가운데 빠뜨린 사탄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심판하시면서, 사탄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사탄의 말을 믿고서, 여자는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그때 사탄은 여자가 확실하게 자기편이 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탄을 심판하셨습니다. 그 결과 사탄은 여자와 원수가 되었습니다. 사탄의 후손들도 여자의 후손들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으로 사탄은 여자의 후손에 의해서 그의 머리를 상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사탄은 여자의 후손인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살펴본 대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사탄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아담과 하와는 어떠한 마음을 가졌겠습니까? 그들은 두 번 다시 사탄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순종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태도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때 그들은 사탄을 자기들의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사탄이 하는 말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사탄과 원수가 되어서, 사탄의 말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탄을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아담과 하와가 사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면, 그들이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음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이전에 하나님과 함께 하며 그들이 누렸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금 회복하기를 갈망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담과 하와가 보여준 회개의 모습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회개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사탄이 이끌던 불의의 길에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의의 길로 돌아섰습니다. 말하자면 이제 그들은 회개한 것입니다.
(3) 아담과 하와의 믿음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불렀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하와라는 이름의 뜻은 “생명”입니다.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부른 이유는 하와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 절인 19절에서, 하나님은 아담을 심판하시면서 그가 흙으로 돌아가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아담은 그나 그의 아내가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생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아담은 그의 아내 하와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될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믿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본시 하나님은 사람에게 복을 주시어, 그들이 생육하며 번성하여 땅에 충만토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죄를 범했기에, 이제 그들은 반드시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해버렸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심판하시기에 앞서, 먼저 사탄을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탄을 심판하실 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사탄에게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다 듣고 있었습니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사탄은 여자가 자기편이 되었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사탄과 여자는 서로 원수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여자를 구속하셔서, 여자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금 여자를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신다는 뜻이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사탄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여자의 몸에서 그 후손들이 태어날 것임을 뜻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서 택하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사탄에 매여 종노릇하는 자들은 서로 원수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심판하신 후에, 곧 이어서 여자를 심판하셨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또다시 여자에게 후손들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더욱더 분명하고도 직접적인 말씀으로 여자에게 후손들을 약속하셨습니다.
창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자는 더 자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생리적으로 한 달에 한번씩 임신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수고하고 자식을 낳아야 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다시 한번 여자에게 자식들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 곧 “생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것입니다. 또한 아담은 여자의 후손이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복음도 믿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불렀던 것은 그의 신앙 고백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아담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또한 하나님이 선포하신 복음을 믿는다는 사실을 밝히 드러낸 것입니다.
하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와는 그의 남편 아담이 그의 이름을 하와라고 부를 때, 그 이름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하와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과 또한 복음을 그대로 믿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19절까지 이어집니다. 그 뒤를 이어 오늘 본문 20절에서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19절과 20절 사이에서,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불신앙을 회개하고서 믿음의 사람으로 되돌아 선 것입니다.
이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히 누렸습니다. 그들은 말씀의 능력도 알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도 체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합니까?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부를 때, 하와는 아무의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부르면서, 하와가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그때 에덴 동산에서 그들은 자기들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믿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눈으로는 앞날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믿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히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11: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이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믿었습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창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이와 똑같은 원리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다 믿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그들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얻었습니다.
합2:4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은 신약성경 롬1:17과 갈3:11과 히10:38에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행위로는 그들이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편에서 갖추어야 할 구원의 요소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됩시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읍시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이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복음을 믿읍시다. 그리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풍성히 누리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 편에서 베푸시는 구원의 요소입니다.
창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오늘 본문 앞에 있는 18절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먹을 것이 밭의 채소임을 밝히셨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언뜻 보면 오늘 본문 21절 말씀도 그저 하나의 사실을 단순하게 기록하고 있을 뿐인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깊이 생각하면,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깊은 영적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 첫 절의 주어는 아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주어는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러니까 첫 절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에게 보여드린 믿음에 대한 설명입니다. 반면에 여기서는 하나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경고하신 대로, 그들은 반드시 죽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그 즉시 죽어야 마땅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더 이상 살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목숨을 곧바로 취하여 가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셨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아울러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실 그들이 하나님에게 가죽옷을 요청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가죽옷을 만드는 일에 동참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짐승을 택하신 분도 하나님이셨고, 그 짐승을 죽이신 분도 하나님이셨고, 또한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드신 분도 역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였습니다. 이 사실은 오늘 본문에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가리켜서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창1:1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라는 칭호는 창조주를 뜻하는 이름입니다. 반면에 여호와는 언약적 칭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 택하신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출34: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출34: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이와 같이 여호와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자비롭고 은혜로우심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인 것을 밝힘으로써,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들에게 주권적인 은혜를 베푸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이 베푸신 대속(代贖)의 은혜
창2: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이때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기 이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악을 전연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벌거벗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범하고 악을 알고 난 후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창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악한 모습을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치마를 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그대로 가지고 나아갈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 잎으로 엮은 치마로는 그들의 부끄러움을 온전히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것은 치마에 불과했습니다. 허리에 걸칠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햇빛이 비치면 그것은 곧 말라버리고 말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옷이었습니다. 그리고 햇빛에도 마르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가죽옷으로 그들의 부끄러움을 온전히 덮어주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깊이 생각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가죽옷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그 가죽을 제공한 짐승이 죽어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짐승은 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짐승은 죽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속의 원리입니다. 실제로는 아담과 하와가 그들의 죄로 인해서 죽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대신해서 죄 없는 짐승을 죽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짐승의 가죽옷으로 그들의 부끄러움을 가리어주시며, 그들의 죄를 속하여 주셨습니다.
히9:22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이미 말씀드린 대로, 사람 편에서 갖추어야 할 구원의 요소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고 해서, 죄로 인한 우리의 부끄러움이 가리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또한 만족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를 대신해서 죄와는 상관이 없는 짐승을 죽이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대신해서 짐승이 피를 흘리며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담과 하와는 죄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합쳐져야 합니다. 우리편에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에게 대속의 은혜를 베풀어주셔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질 때, 비로소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 우리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대신해서 짐승을 죽이셨습니다. 이것은 역사상 최초의 죽음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짐승들도 초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잡아먹힐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역사상 처음으로 하나님이 친히 짐승을 죽이셨습니다. 대속의 원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이 대속의 원리에 따라서, 그 이후에도 짐승들은 계속해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창세기 4장에서 아담과 하와의 아들 아벨은 양을 잡아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습니다. 창8:20에서 노아도 홍수가 그친 후에 짐승들을 잡아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 이후 이와 같은 대속의 원리는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로 그 제도가 정착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짐승을 잡아 피를 흘려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자신들의 죄를 사함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히10: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에게 제물로 드려지는 모든 짐승들은 하나의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실 메시아, 곧 그리스도를 계속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면 과연 누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겠습니까? 그와 같은 권세를 가지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런데 그는 여자의 후손이 되셔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을 입고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대속의 제물이 되셔야 했습니다.
그 분이 과연 누구이십니까?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사람이 되신 분이 누구이십니까? 그 분은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사탄은 그 분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지만, 그 분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습니다. 그 분은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 그 분이 과연 누구이십니까?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1: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벧전1: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벧전1: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이와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속의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은 대속의 은혜는 누구에게 주어집니까?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베푸신 대속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우리도 대속의 은혜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또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들을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임을 당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서 구원함을 받았다는 이 복음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 위에 굳게 섭시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이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합시다. 그리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축복을 풍성하게 누리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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