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기도로 나타난 믿음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1-8)

Ⅰ. 본문해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하여 끈질긴 기도와 낙심하지 않는 믿음이 기도생활의 중요한 토대임을 보여주시면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참으로 하나님 앞에 보여야 할 믿음생활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신다. 그것은 바로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생활이다. 그렇다면 믿음의 기도란 무엇일까?

Ⅱ. 믿음의 기도
A. 기도의 조건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본격적으로 말씀하기 전에 기도의 조건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째로, 항상 기도하는 것이다. 항상 기도한다는 것은 24시간 모두를 기도의 시간으로 채우라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영으로 꽉 차 있는 신자의 은혜로운 마음의 상태가 삶을 움직이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둘째로,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낙심하다’라는 단어는 희랍어로 ‘나쁜 것 안에 있는 것, 나쁜 것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누구든지 좋은 것에 둘러싸여 있을 때는 삶의 의욕이 솟고, 희망이 솟는다. 그러나 삶의 모든 질서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 때는 지치고 고통스럽게 된다. 그래서 절망하고 좌절한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의 진정한 힘은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대로 되도록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인생의 진정한 힘이 있다. 그 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뜻이 선하고 올바른데 왜 이것이 좌절될까 생각하면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오겠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모두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이 하늘로부터 계속 임해야 한다.
믿음이란 우리의 모든 사태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고 할지라도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며 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조건을 말씀하시면서 당신이 다시 오실 때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바랐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간청하는 방식에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키신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기도의 방식이 되길 바라셨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리는 것이었다.

B. 하나님 앞에 매달림
당시 과부는 사회적인 약자였기에 어떤 불의한 일을 당해도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과부는 약탈의 대상이었고 사람들의 무시의 대상이었다. 이 과부도 어떠한 불법한 일을 당했다. 가해를 한 사람도 있었고 범죄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은 그것을 해결할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재판장에게 나아가서 자신의 억울함을 간절히 호소하며 자신의 원수를 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으면 여유롭다. 그러나 이 과부에게는 재판장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이외에 달리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것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매달렸던 것이다. 우리도 과부처럼 마치 원한에 사무친 사람처럼 간절히 하나님 앞에 매달려야 한다.

C. 절실한 기도제목
과부가 이렇게 간절히 재판장에게 매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절실한 간청의 제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재판장은 억울하고 가난한 백성들을 돕는 좋은 판관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여인에게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주 가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 여인이 현재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가 간절한 기도제목이 됨을 본다.
우리의 인생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로 근심하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자신을 괴롭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많은 문제들이 기도의 일 순위가 되지 않는 때가 많다. 마음을 끓이며 염려하는 것만큼 절실하게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병들었기 때문이다. 선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회심이 필요하고 그 회심의 은혜를 보존하여야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삶을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회심의 은혜가 충만해야 한다. 진리의 말씀으로 마음이 새로워지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음이 거룩한 정동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때 우리의 첫 번째 걱정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첫 번째 기도제목이 된다.

Ⅲ. 결론
예수님께서는 한 맺힌 것처럼 매달리는 과부의 모습을 너희의 기도생활에 적용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오실 그날에 이런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기를 기대하셨다. 물론 우리는 완전하지 않다. 하지만 매순간 자신과 싸우며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주님이 다시 오실 때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믿음으로 살았노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 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