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6년 전 1999년에 새로운 2000년을 기다리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걱정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때 밀레니엄 버그(Y2K)로 인해서 디지털화 되어 있는 제품들이 오작동 할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습니다. 또한 2000년 1월 1일에 테러리스트들에 의해서 세계가 공격을 받고,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모든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려했던 일들이 2001년 9월 11일(화)에 일어난 것입니다.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에 있는 펜타곤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해서 공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며칠 뒤 미국 CBS 방송국의 간판 앵커인 Dan Rather가 탄저균에 오염된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미국 사람들은 편지를 받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Dan Rather가 한 말은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탄저균이 아니라 두려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붕괴시키는 무서운 무기가 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장 7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담대하게 또 승리하면서 살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 속에서 앞으로 전진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도착한 말씀을 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본문 14장 10절에서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라고 합니다. 즉 두려움의 때에, 위기의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두려움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부족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뒤에서 쫓아오는 애굽 군대를 보고 심히 두려워해서 여호와께 부르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두려움 앞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9․11테러 직후 이상한 몸짓으로 노래하고 비윤리적인 가수라고 불리우던 마돈나라는 가수가 자신의 콘서트 앞서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던 MTV에서도 미국인들에게 테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부르짖도록 합니다.
-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했고, 하나님의 것보다 세상의 것에 더 많은 돈을 썼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깨닫고 “하나님 그 동안 제가 하나님을 제 삶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모시지 않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 삶을 바꿔주십시오. 저를 연단시켜 주셔서 하나님만을 소중하게 섬기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라고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에 앞서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된 것입니다. 신뢰(Trust)라는 말은 “견고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뢰라는 말은 나무(Tree)에서 유래된 말인데 나무가 뿌리를 깊은 땅속에 내릴 때 견고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두려움을 이기고 견고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본문 13절에서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앞을 향해 나갈 때 과거의 삶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바라보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서 물에 흘려보냈습니다. 만약 미리암이 그렇게 모세를 보내면서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내맡기었을 때 모세는 물에서 건짐 받았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는 과거를 벗어나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헌신해야 합니다. 헌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혼은 신랑․신부가 서로에게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쁠 때, 슬플 때, 건강할 때, 언제든지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자기에게 맞을 때 헌신하고, 맞지 않을 때에도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실패한 베드로를 찾아가서 계속 헌신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변치 않고 사랑하시면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것을 모두 주시는 헌신을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주님께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가 헌신할 때 실패를 딛고 훌륭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헌신할 때 훌륭한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신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십시오. 앞을 향해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십시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헌신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우리 교회는 마지막 때에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될 것이고, 우리 성도들은 마지막 때에 베드로처럼 귀하게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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