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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아상 (사사기 6장 11절-18절)

건강한 자아상 (사사기 6장 11절-18절)
  

칼리라는 여인은 누가 봐도 인생이 꼬여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몸은 뚱뚱하고 다리 한쪽이 짧아서 절뚝거리며 걸어 다녔습니다. 더군다나 남성 중심의 직장에서 유일한 여성 직원이어서 매일 편견과 싸워야 자신의 몸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회사직원들 중에는 칼리의 외모와 절뚝이는 모습을 보고 비웃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는 자신을 잘 알고 있었고, 또 하는 일에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깔아뭉개려는 사람들을 오히려 불쌍하게 여겼습니다.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칼리는 승진을 거듭해서 마침내 그 회사의 대표이사가 되었고 자기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그녀는 항상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칼리는 자신이 하나님이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독특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남의 인정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았고, 상사나 동료의 칭찬에서 위안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딸로써 자신의 가치를 귀하게 여겼고 그것을 기쁘게 여기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민수기 13장 33절을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과 부딪히기도 전에 스스로를 메뚜기라고 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의 자아상은 너무나 작고 초라했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패전한 것입니다. 이처럼 “건강한 자아상”을 갖느냐, 아니면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한 “메뚜기 자아상”을 갖느냐가 미래를 결정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말씀의 기드온을 통해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를 바랍니다.

첫째,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는 기드온을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 6장 12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라고 부르십니다. 그런데 15절을 보면 기드온은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기드온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는 기드온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놔두시지 않으셨습니다. 기드온이 원하는 표징들을 행하시면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느냐? 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의견에 동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인 우리를 강하고 용감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고, 용기 있는 남자와 여자로 보시고 우리를 왕과 같이 큰 자로, 존귀한 자로 여기십니다. 자신의 약점을 보지 말고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가진 보통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나 갈렙은 가나안 땅의 모든 사람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약점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자신들의 약점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보았고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여러분!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메뚜기로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능히 행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맡기신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의 소유자로 보십니다. 약점을 보지 마시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긍정적 자아상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목표 없이 아무렇게나 인생을 떠도는 무의미한 존재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자아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의견에 동의하십시오.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지 마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목적 없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목적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를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자로 여기십니다.
제시의 아들 제프는 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였습니다. 수비선수이기에 공을 잡고 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공격수를 막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합 중에 공이 제프 앞에 떨어졌습니다. 제프는 얼른 그 공을 잡고 앞으로 전진 하려고 한 발짝, 두 발짝 움직이자 상대방 선수 10명이 달려들어서 제프를 깔아뭉겠습니다. 제프 아버지 옆에 있던 친구가 제프 아버지가 안스러웠습니다. 저렇게 상대방 선수에게 깔려 있는 아들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어떨까? 그래서 뭔가 위로의 말을 하려고 하는데 말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프 아버지가 친구의 어깨를 툭 치더니 “이봐! 내 아들이 두 걸음 앞으로 나간 것을 보았어!” 다른 사람들은 제프가 다른 선수들에 의해 넘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아들이 앞으로 전진한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우리가 실수하지만 그것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완벽한 사람으로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십니다. 날마다 “자라나는 자녀”로 완성되어 가는 작품으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대로를 귀히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 보시기에 천하를 주고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꼭 기억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질 때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보장된 삶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