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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13~19성령의 인치심

에베소서 1:13~19

에베소가 지난날 얼마나 화려한 도시였는지 그 유적을 보면 오늘날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폭 21m 길이 530m 되는 대리석 도로가 도시중앙을 가로지르고, 그 길 양 옆에는 그리스의 아르테미스 신전과 로마황제 가이사를 숭배하는 큰 신전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 중에 하나인 에베소 교회 유적지는 신전의 화려함과 웅장함과는 반대로 너무 초라합니다. 우상숭배하는 사람들의  물질적 풍요와는 반대로 예수를 믿는 성도들은 가난했고, 그 믿음 때문에 핍박도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베소 교인들은 “도대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축복해 주시는가? 지켜주시는가?” 하는 신앙 정체성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이 소식을 듣고 신앙의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한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성령의 인치심’이라는 중요한 진리의 말씀을 증거합니다. 성령의 인치심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보다 분명하고 확신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강림 후 첫 주일에 성령의 인치심이 무엇인지 깨닫고, 성령 받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첫째, 성령의 인치심은 우리가 구원받은 것을 알게 합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 안에 성령님이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도장을 찍어주시고, 구원받은 자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경은 자녀들이 그의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선포합니다. 불효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사는 것이 죄입니다. 이 죄에 대한 형벌은 죽음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습니다.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이 죄의 형벌로부터 우리가 자유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희를 해방하였음이라”라고 증거합니다. (롬8:1-2)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죄의 대한 형벌이 없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케 합니다.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사람으로부터 시험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대체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에게 직접 말씀을 들었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그곳에 있었습니까? 당신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제는 예수 믿으라고 떠들고 있습니까?” 사도바울은 이러한 시험에 대해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6:17)바울처럼 우리 몸에도 성령의 도장을 찍혀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둘째, 성령의 인치심은 나의 정체성를 밝혀줍니다.
성령의 인치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무섭게 만드는 종의 영을 받지 않고 양자의 영을 받아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느니라”.(롬8:15-17) 나는 누구입니까?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입니다. 무엇으로 이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성령이 나에게 도장을 찍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기업을 주십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롬8:17). 이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서 바울은 ‘하나님 저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십시오. 하나님을 알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저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서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주시는 그 기업의 영광과 풍성함이 어떠함을 알게 해 주십시오’. (엡1:17)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마음의 눈을 열고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나그네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곳을 우리의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내가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천국은 예수님이 계신 곳입니다. 성령의 인치심을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셋째, 성령의 인치심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게 합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성령은 우리에게 권능을 주시고 증인된 삶을 살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우습게보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해보십시오. 치료될 것입니다. 사업을 두고 믿음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막혔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권세요 권능입니다. 그런데 왜 이 권세를 사용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 권세를 사용해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도할 때 ‘저 사람이 내 말을 들을까’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내 말은 안 듣습니다. 그러나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말씀은 듣습니다. 6월25일은 우리교회에 전도 초청 잔치가 있습니다. 한사람씩 전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원수의 목전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며,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되 잔이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좋으신 분입니다. 성령의 인치심은 우리를 죄의 형벌로부터 악의 세력으로부터 자유하게 합니다. 우리로 하나님의 보호받는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의 기업뿐 아니라 천국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한신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