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시는 하나님
설교자 : 마경훈목사
본문 - 왕하 2장 23 - 24절(개역개정)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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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은 그림자이며 신약은 실상입니다. 구약은 오실 메시야를 보여주며 신약은 오신 메시야를 보여줍니다. 본문에 나오는 엘리사 역시 예수님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엘리사를 묵상해 보면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주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표 2가지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엘리사를 통해서 주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승천한 후에 엘리사가 첫 번째로 한 일은 여리고의 물을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여리고의 물에 문제가 있어서 열매가 익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이 문제를 엘리사에게 가져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엘리사가 여리고 사람들에게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오게 합니다. 그리고 그 소금을 물 근원에 던지니 물이 고쳐졌습니다. 이 사건은 주님이 은혜의 주님이요 치료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엘리사를 통해서 주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본문이 심판의 주님을 보여줍니다.
사실 본문은 이해가 잘 안 되는 사건입니다. 엘리사가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아이들을 만났는데, 그 아이들이 엘리사에게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고 조롱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엘리사가 화가 났는지 그들을 보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자 곧 수풀에서 암곰 두 마리가 나와서 아이들 중에 42명을 찢어 죽였습니다. 이 말씀은 저도 잘 이해가 안 되었던 말씀이었습니다. 그가 아무리 하나님의 종이고 아이들이 하나님의 종을 대머리라고 놀렸다고 암곰이 나와서 사람을 찢어죽이다니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니라 42명이나 찢어죽이다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은 성경을 기록한 언어나 배경을 모르면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본문도 그런 난해한 내용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엘리사를 조롱한 사람들을 ‘작은 아이들’이라고 했는데 히브리어로는 ‘젊은이들’로서 10~30대에 이르는 젊은이들입니다. 그들이 떼를 지어 나와서 엘리사를 보고서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조롱은 단지 엘리사의 외모를 보고 조롱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실 하나님을 희롱하는 것입니다.
먼저 그들이 누구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아닌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 솔로몬 이후로 이스라엘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갈라졌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왕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로 예루살렘에 가게 할 수 없어서 벧엘에 황금송아지 우상을 세우고 백성들에게 송아지를 섬기게 했습니다. 그래서 벧엘이라는 곳은 우상숭배의 중심지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의 중심지에 그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황금 송아지를 섬기는 사람들의 무리라는 것입니다.
또 그들이 엘리사를 조롱한 내용도 중요합니다. 그들은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엘리야가 하나님이 보내신 불말과 불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은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자들이 엘리사를 보고 “대머리여 너도 올라가라! 대머리여 너도 올라가라!”는 것은 ‘너희 선생 엘리야가 불수레와 불말을 타고 올라간 것처럼 너도 올라가봐라’라는 것입니다. 이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엘리야가 승천했다는 것을 믿지 않고 그 사건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사자인 엘리사가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결국 엘리야를 승천 시키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고,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상황 속에서 엘리사를 놀리는 자들을 치시므로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을 가지고 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까지 주실 정도로 사랑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드리지 않는 자들과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 하는 자들에게는 무섭게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저는 “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매를 드실 때 우리는 흔히 ‘하나님이 치셨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표현을 좀 폭넓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치시는 목적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치십니다.
1) 본보기를 위하여 치십니다.
본보기를 위하여 치신다는 것은 한 사람을 치시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 사람을 치므로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교훈을 주시는 것입니다.
아마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대표적인 인물일겁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교회가 부흥하면서 사람들이 교회에 헌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위하여 물질적인 헌신을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아 두었습니다. 그것을 본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전 재산을 팔아서 주 앞에 드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전 재산을 드리는 것처럼 했지만 그 중 일부를 숨겨두었습니다. 그들은 목회자와 성도들을 속입니다. 사실 그 일은 사람만 속인 것이 아니라 주님을 속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하여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베드로 사도 앞에서 즉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치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한 일이 하나님이 치셔서 현장에서 즉사할 정도로 무서운 죄인입니까?”라고 말할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그 일을 본보기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아마 지금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에게 하신 것처럼 그렇게 하신다면 죽어야 할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셨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두고 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본보기로 치십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본보기로 치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 있는 하나님이 치신 사람들을 보면서 ‘저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2) 사랑하기 때문에 고치기 위해서 치십니다.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보면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진노하실 일만 골라하는데도 하나님은 참고 또 참으십니다. 정말로 오래 참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무작정 참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내하시면서 경고하십니다. 때로는 사람을 통해서, 때로는 설교를 통해서 경고하십니다. 여러분이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을 자기에게서 발견한다면 ‘아! 하나님이 나에게 경고하시는 구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양심으로 경고하십니다. 자꾸 여러분 양심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하나님의 경고로 알고 그만 고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면의 소리로 경고하십니다. ‘그러지 말아라. 그러면 안 된다’ 하나님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면 결국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를 고치기 위해서 매를 드십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기 때문에 치실 수밖에 없습니다.
잠 3:11,12에 보면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12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면 무조건 “오냐, 오냐”만 하면 안 됩니다. 물론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식을 바라봐야 하지만 잘못된 것은 고쳐주어야 합니다. 계속 잘못된 길로 가면 매를 때려서라도 고쳐야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교육이 좀 걱정 되는 사람입니다. 체벌을 없애는 정책은 잘못하는 것입니다. 교육이 뭡니까?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주는 것이 교육 아닙니까? 그런데 체벌을 하지 않고 어떻게 바로 잡아줍니까? 그게 이론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체벌을 하지 않고도 바르게 사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게 안 됩니다. 그래서 성경 잠 22:15에서는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도망을 쳤습니다. 요나는 자기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 아닌 줄면서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돌이키게 하기 위하여 매를 드십니다. 풍랑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바다에 던져지게 하셨습니다. 물고기 배속에 들어가서 지옥의 고통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치신 것입니다. 요나는 매를 맞고서야 돌이켰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을 고치기 위해서 치십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도 자기 백성들이 죄악의 길을 가면 치십니다. 경고하시지만 돌이키지 않으면 치십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빨리 돌이키는 것이 지혜입니다.
3) 심판하기 위해서 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바로 왕을 치셨습니다. 한 번 치셔서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지 않으니 두 번 치시고 그래도 굴복하지 않으니 또 치시고 또 치셨습니다. 결국 바로는 완전히 망하게 됩니다.
온 우주 안에 하나님을 이길 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위해서 이 땅에서 치시는 사람도 있고, 이 땅에서는 내버려두셨다가 영원한 지옥형벌로 치시기도 합니다.
2. 건드려서는 안 될 것들
하나님께서 치시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불신앙 때문에 치시기도 하시고, 죄악 때문에 치시기도 하시고, 죄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길로 가기 때문에 치시기도 하십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것을 건드리면 치신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인의식이 분명하십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이 보호하십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을 치는 백성들은 반드시 멸망했습니다. 이집트가 그랬고, 아말렉이 그랬고 블레셋이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을 쳤던 앗수르도, 바벨론도, 헬라도, 로마도, 나치도 다 멸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치는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젊은이들을 치신 이유는 하나님의 종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자들이 하나님의 것을 건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치신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것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주의 사람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주의 사람은 좀 더 구체적으로 두 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주의 종을 건드리면 안 됩니다. 10~30대 안쪽의 젊은이들이 적어도 50, 60명이 떼를 지어서 주먹을 휘두르고 몽둥이를 들고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라고 외쳤습니다. 그 말은 “엘리사야 꺼져라. 꺼져라”라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분명히 엘리사는 신변에 위협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떠한 테러를 행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았으면 엘리사는 맞아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변하는 사람을 멸시하고 무시할 때 진노하십니다. 오늘 날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목회자를 건드리면 안 됩니다. 목회자를 건드리는 자는 하나님이 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한 적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모세는 비방 받을만한 일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구별시키신 선민이었습니다. 선민 이스라엘은 이방인과 결혼하면 안 됩니다. 특히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종들은 더더욱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방인인 구스여인과 결혼을 한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날 때는 혼자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고 광야 생활을 할 때 모세의 아내라고 나타난 여자가 흑인 구스여자였습니다. 그러니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미라암의 태도에 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인 모세를 비방하는 미리암을 나병으로 치셨습니다. 여러분 나병이 얼마나 심각한 병입니까? 몸의 감각이 사라지고 살이 썩어 들어가는 병입니다. 미리암은 모세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나병에 걸린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미리암이 도적질을 했다면 하나님께서 미리암에게 나병이 걸리게 하셨을까요? 만약 폭력을 휘둘렀다고 미리암을 나병에 걸리게 하셨을까요? 미리암은 모세를 비방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종을 비방하는 죄가 도둑질보다 폭력보다 큰 죄라는 것입니다. 이! 스라엘 백성들의 정서로는 모세는 비방 받아야 마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을 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인 모세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오늘날은 너무나 쉽게 주의 종들에게 욕을 합니다. 주의 종을 모욕합니다. 심지어 온갖 누명을 덮어씌우고 짓밟는 일을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단지 개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종의 잘잘못은 사람이 관여하면 하나님을 비난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을 비난하면 그를 종으로 쓰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치시는 것입니다.
둘째, 주의 자녀를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믿으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부모는 자녀를 책임지는 것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책임지시는 것입니다. 내 자녀가 잘못했어도 남이 내 자녀를 때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를 남이 건드리는 것에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를 건드리는 자를 하나님이 치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방인들이 다니엘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악한 꾀를 써서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자의 입을 막으시고 다니엘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보호하시는 것으로 끝내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다니엘을 건드린 자들을 다니엘이 들어갔던 사자굴에 집어넣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사자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건드리는 자들을 치십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잘못했어도 우리가 나서서 비판하고 정죄하고 공격하면 안 됩니다. 그들도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건드리는 자들을 치십니다.
2) 주의 날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구약시대에는 창조와 출애굽을 기념하기 위해서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서 주일을 지킵니다. 초대교회는 처음에는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다가 점차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교회들의 문서를 보면 주일에 모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주의 날’ 이라고 했습니다. 주의 날이라는 말은 요일의 개념보다 주님에게 속한 날이라는 의미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주의 날에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성도의 교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은 주일에 관한 개념이 너무나 약해졌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분들조차도 주일에 중요한 일이나 급한 일이 생기면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자기의 일을 봅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은 삼손의 머리카락을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그거 무너지면 영적인 눈이 뽑히고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자리에 갑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죽였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주의 날을 건드리면 치시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 글을 읽었습니다. 한 경찰청장님의 보고에 의하면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교인이 별로 없는데, 주일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들 중에는 교인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한 교인들은 교회에 오가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거의 다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 놀러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치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주일을 범했는데도 괜찮던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교회 오지 않고 다른 곳에 갔는데 무사했다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3) 주의 물질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의 물질을 건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치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사울입니다. 아말렉과 전쟁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 것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 중에서 좋은 짐승을 살려서 챙겼습니다. 그 결과 그는 그 때부터 하나님께 맞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치신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것이 있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물론 나머지 10의 9도 하나님의 것이지만 특별히 십일조는 하나님이 따로 구별시키신 것입니다. 십일조는 내 마음대로 쓰면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올려드려야 합니다. 또 내가 가진 것 중에 하나님이 구별시키시는 것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감동하실 때가 있습니다. 건축헌금이나 선교헌금 아니면 구제 등 성령이 감동주시는 것은 주의 물질입니다. 그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순종해서 드려야 합니다.
성막을 만들 때 보면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고 물질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성령이 주시는 감동에 순종했기 때문에 물질에 부족함이 없이 성막이 세워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날도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십니다. 성도들이 성령의 감동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집에 양식이 풍족하고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청지기 정신이 부족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교회에 재정적인 문제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물질을 건드리는 자들을 치십니다.
4) 주의 영광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주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데 주의 영광을 가로채는 사람이 있으면 주님은 그 사람을 치십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헤롯왕이 그랬습니다. 헤롯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서로 관계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헤롯이 날을 택해서 두로와 시돈 사람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헤롯이 왕복을 입고 단상에서 연설을 하니 백성들이 큰 소리로 환호하며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이 헤롯의 비유를 맞추기 위하여 아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헤롯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자기가 취합니다. 행 12:23에 보니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헤롯이 하나님의 영광을 건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을 건드리는 헤롯을 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취하면 하나님이 치십니다.
어떤 분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작품 활동을 하여 세계 100대 조형 건축가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젊은 나이에 그만 식도암이 걸렸습니다. 의사들은 살 소망이 없다고 손을 들었고 그의 가정에서는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손아귀가 계속 목을 조여 오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자신의 지난 삶이 예술과 자기 명예를 위해서만 살았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다고 말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몰래 고민하며 답답해하던 어느 날 가족 중 한 사람이 연변과학기술대학 김진경 총장의 설교 테이프를 갖다 주어서 병상에 누워 그것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용은 한 번뿐인 생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강력하게 연변과학기술대학으로 와서 헌신하라고 콜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분이 테이프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차갑고 메말라 있던 손이 갑자기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앉혀 달라 하고는 호스도 빼고 죽을 먹었다고 합니다. 며칠 � 커〈�의사들이 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그의 몸이 많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분은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해지자 가방을 싸서 부인과 함께 연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연변과학기술대학 건축과 교수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권길중 박사라는 분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자기의 미래, 자기의 명예도 다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참 백성인 것입니다.
정리합시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습니다. 오늘 설교는 하나님의 치심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사람에게 잘못된 길로 가면 안 된다는 본보기로 치십니다. 그리고 자기 백성을 사랑하여 고치시기 위해서 치십니다. 또 심판하기 위해서 치십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께서 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것을 건드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 즉 하나님의 종과 하나님의 자녀를 건드리는 사람을 치십니다. 주님의 물질인 십일조와 성령께서 감동을 주신 물질을 건드리는 자를 치십니다. 주의 날을 건드리면 치십니다. 주의 영광을 건드리는 자를 치십니다.
오늘 말씀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기를 바랍니다. 혹 경고를 받은 분이 계시다면 늦기 전에 돌이키십시오. 혹 지금 하나님께 매를 맞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회개하시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호 6:1에서 말씀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비전교회]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361-4
(02) 443-9197
비전교회 : http://www.visionchu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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