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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옥한흠목사

[스크랩] 신앙의 정적인 요소

신앙의 정적인 요소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1:6~12
   
     
오늘날 교회에서 예수님을 따르며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에게 암암리에 작용하는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과의 거리감입니다. 예수님을 분명히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이기를 원하지만 추상적인 한 인물에 지나지않는 거리감을 느낍니다. 이와 같은 거리감은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며 문제점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점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검토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이 말씀은 본문의 중심이며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요약하면 예수를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고 신뢰하고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앙의 정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마음의 정이 강한 사람은 머리로만 차갑게 따라가는 사람보다 영적 생활에서 더 강합니다.

'정'이란 무엇입니까? 사전에 보면 심리학적으로 '마음을 이루는 두 요소 중에 하나로서 이지적인 요소에 대하여 극히 감동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뿌리가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에도 이것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깊은 마음의 정으로 연결되지 아니하면 그 신앙은 삭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신앙의 정적 요소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에서 실감나게 하는 접촉점입니다. 정이 있으므로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런 정적인 요소는 본문이 지적해 주는 다음의 세 가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기록한 베드로는 예수님을 본 사람이었으나 당시 아시아에 흩어진 독자들은 예수님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즐거워 하는 정이 강하여 보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감각의 노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과거에는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것으로 만족했으나 오늘날의 신자들은 감각적으로 꿈이나 환상 같은 것을 사모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보는 것이 믿음을 가져다 주는 기본 요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 여러 가지 시험을 이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본문의 독자들은 여러 가지 시험 속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여러 가지란 다채로운 시험을 의미합니다. 똑같이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할 때 갖가지 시험이 닥쳐 올 수 있습니다(3:16).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의 정이 있을 때 이기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시험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동반합니다.

셋째, 현실적인 축복이 없는 것같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흩어진 나그네들은 예수로 인해 현실적으로 망하는 판국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기대하는 것은 전부 하늘에 간직된 축복이었습니다(1:4). 그것은 바로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다루시는 문제는 ‘영혼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예수님이 죽으셨고,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세상의 축복은 이차적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남보다 호화롭게 살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날마다 피곤한 삶을 살아도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정만 있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이지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슴의 정으로 주님과의 거리감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능력있는 성도가 됩니다. 이와 같은 은혜가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체험 되길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3.8.28)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
주님, 우리의 심장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마음으로 주님을 느끼기르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보지 못했으나 사랑하며 즐거워하며 신뢰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
 
출처 : F.O.C ( Fashion of the Christ)
글쓴이 : 카스테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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