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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막15:21-32 * 십자가 (2)

막15:21-32    십자가 (2)


핀란드에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에게 추앙받는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왕에게는 한 가지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자신의 대를 이을 후사가 없었습니다. 딸을 결혼시켜 사위를 얻어 그에게 왕위를 물려줄 결심을 합니다. 그리하여 사윗감을 찾는다는 방을 붙였고, 전국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일단 활쏘기, 말 타기 등 무예시험을 통과한 10명에게 왕이 말했습니다.

"하늘과 땅, 이웃과 이웃을 하나로 이어주는 나무를 일주일 이내에

구해오너라" 일주일 후, 청년들은 저마다 웅장하고 괴상한 나무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존 페로라는 청년은 왕 앞에 십자가를 내밀었습니다.

"폐하, 십자가의 세로막대는 하늘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가로막대는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위대한 상징입니다.” 왕은 존 페로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어 '십자가 정신'을 바탕으로 선정을 베풀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나를 사랑하사 영생을 주시기 위해, 승리의 삶을 사는 이기는 자 되게 주께서 친히 지신 십자가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에게 축복인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달게 지고 가야 합니다. 왜입니까? 십자가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가 있다. (Crown after Cross) 십자가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우리가 따라야 할 표본입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수치 고통, 아픔 상처를 감내하며 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값비싼 섬김과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 제자의 삶입니다.


예수님은 마16:24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앞의 전제가 뭡니까?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려면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뭡니까? 첫째, 자기 부인(否認), 철저한 자기 부인입니다. 요즘은 자기 PR 시대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과시합니다. 자기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자기를 선전하고 자기를 자랑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라고 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일수록 어디 가서 자기 나타내고 자기 드러내고 자기 PR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의사였다가 기독교 작가가 된 A.J.크로닌 박사는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연민 때문에 남들이 외면하는 광산촌에서 의사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광산촌에 한 그리스도인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그 간호사는 쥐꼬리만 한 봉급을 받으면서도 아무 불평 없이 무엇이 그리 기쁜지 늘 웃으며 정성껏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크로닌 박사가 보기에 하도 안쓰러워서 그 간호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지닌 가치만큼 여기서 대우를 못 받고 있는데 그걸 알고 있나요?" 그러자 그 간호사가 대답했습니다. "박사님, 제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하나님이 알고 계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요? 그분이 알고 계시고 그분이 함께하신다면 된 것이지요. 박사님, 저는 그냥 제가 살아 있고 그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런 삶이 자기를 부인하는 진정한 제자의 삶입니다.


예수의 진정한 제자가 되려면 두 번째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희생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먼저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사형장을 향해, 죽음을 향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마10:38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성도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함으로 십자가를 지듯 우리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챈트니는 십자가를 지는 것에 대해 5가지로 말했습니다.

첫째, 십자가를 지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보편적이라 함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구원받은 모든 자들은 모두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십자가를 지는 일은 영구적인 것이다. 예수님도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한 번만 지는 것이 아니고 날마다 져야 하는 것이다.

셋째, 십자가를 지는 것은 의지적인 일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우리의 자유의지로 하는 것이다.

넷째, 십자가를 지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고통당하신 것과 같이 봉사할 때도 몸이 아프도록 일해야 하고 내가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드려서 수고해야 하고 쾌락에 쓸 수 있는 돈도 남을 위해 사용하는 손해도 맛보아야 한다.

다섯째, 십자가는 곧 죽음이다. 자기 자존심, 자기 만족, 자기 쾌락, 자기 욕심, 자기 이익을 모두 죽여야 한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바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앞뒤에 중요한 세 인물이 등장합니다.

한 인물은 빌라도 총독입니다. 유대인들의 고소를 받고 예수님을 심문해 보니까 예수님은 전혀 죄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처형할 만한 아무런 죄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정치적인 손해를 입을까봐서, 예수님을 죽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지지 않고 피해 버립니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를 피하는 인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얼마든지 예수님을 석방시켜 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민란이 일어나면, 자기 권좌에 악 영향을 미칠까봐서 십자가를 피합니다. 성도 여러분! 빌라도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회에 나가서 살다보면, 십자가를 피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실리추구 때문에, 이해관계 때문에, 자기 입신양명 때문에 십자가를 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두 번째 인물은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지는 사람입니다.  얼떨결에 십자를 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졌더니, 시몬은 큰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위대한 인물이 됩니다. 어떤 축복을 받습니까?


① 본인은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와 교사가 되었습니다. (행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라고 했습니다. 여기 니게르 시므온이 바로 구레네 사람 시므온입니다.


② 아들들도 초대교회의 유명한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막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막 15: 21) 소개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들을 소개할 때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면서 누구의 아들 아무개 라고 소개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인데 오늘 본문은 시몬을 소개하면서 두 아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은 두 아들의 이름이 초대교회에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시몬 보다 아들들 이름을 드는 것이 더 빨리 알았기 때문입니다.

③ 아내는 바울의 영적 어머니의 역할을 했습니다.(롬16: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롬 16: 13)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시몬 한 사람이 억지로 졌던 십자가가 자신은 물론이고 온 가정이 복을 받은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엄청난 축복이 될 줄로 믿습니다. 십자가 피했던 빌라도는 이 역사가 마치는 날까지 비겁한 리더로 남을 겁니다. 그러나 억지로 라도 지었던 구레네 시몬은

하나님이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즐겁고 기쁘게 십자가를 지시고 그 험난한 골고다의 길을 가신 겁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도를 본받아 라는 책의 저자 토마스 아켐페스는 이런 멋진 말을 했습니다.

“십자가가 올 때 자진하여 그 십자가를 지면 그 십자가가 너를 지고 간다. 그러나 네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그곳에서 더 큰 십자가가 너를 기다릴 것이다.”(토마스 아켐페스) 그렇습니다. 내가 힘들어도 내가 고생스러워도, 손해가 막심해도, 십자가를 지면 그 십자가가 결국 나에게 플러스가 되고 더하기가 됩니다.


어느 시골에 사는 자매가 몹시도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으로 이겨가고 있었지만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주여, 너무도 힘듭니다! 주여 너무 힘듭니다!" 이렇게 말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꿈을 꾸는데 그녀가 커다란 십자가를 질질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님 너무 힘듭니다. 주님은 목수이시지 않습니까? 이 십자가를 잘라주세요." 이에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잘라 주셨습니다. 자매는 꿈속에서 세 번씩이나 자기의 십자가를 잘라달라고 하였습니다. 한결 가볍고 편안 하였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요단강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뒤에 오는 다른 사람들은 커다란 십자가를 강에 턱 놓더니 그 십자가를 다리 삼아 하늘나라로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십자가는 이미 손아래 들어올 정도로 너무 작았습니다. 자매는 너무 서러운 나머지 강가에 털썩 주저앉아 소리쳐 울며 예수님을 찾았지만 이미 소용없었습니다. 그 때 그 자매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주님의 음성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그 자매는 이에" 아멘! 아멘! "소리쳤습니다.

 

힘들어도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지면 십자가가 다리가 되어서, 고난의 협곡을 건너가게 되는 은혜의 다리가 될 줄 믿습니다. 힘들다하여 십자가를 피하면 더 큰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피했더니 시누이가 집에 들어와 사는 격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영성의 지표는 십자가 신앙입니다. 이 십자가를 달게 지려는 신앙으로 살면 주님은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고난 다음에 면류관을 바라보셨기 때문에 이 험한 십자가도 기꺼이 지고 올라가신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에게 득이냐 실이냐, 이익이냐 손해냐, 플러스냐 마이너스냐, 계산하지 마세요, 그냥 말씀대로 십자가 지고 가면, 주님이 도우십니다. 승리의 기쁨을 주십니다. 스펄젼 목사님의 멋진 말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천국에서 면류관을 쓴 사람들 중에 이 세상에서 십자가를 지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스펄젼목사)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여러분의 마음에 담고 가십시오,

“천국에서 면류관을 쓴 사람들 중에 이 세상에서 십자가를 지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


우리 모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영광의 면류관을 쓸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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