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1:15-18 유쾌케 하는 성도가 되라.(1)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사람은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① 병과 같아서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사람
② 약과 같아서 가끔 필요한 사람
③ 밥과 같아서 꼭(항상) 필요한 사람
여러분들은 항상 필요한 사람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세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15절의 부겔로와 허모게네입니다. 이 사람들은 바울에게 많은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옥중에 갇히고 어렵게 되자 앞장서서 그를 배신한 자들입니다. 배반한 무리의 대표자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부겔로와 허모게네의 실명을 거론하며 굉장히 섭섭해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아시아에 있는 모든 자들입니다.(15절) 그들은 바울이 옥에 갇히자 그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살펴 볼 꼭 필요한 사람 ‘오네시보로’입니다. 이 사람은 에베소 교회의 집사로 바울 사도에게 큰 유익과 도움을 준 훌륭한 봉사자요, 헌신자였습니다. 그는 자기 이름의 뜻대로(유익을 가져오는 자, 유쾌하게 만드는 자)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 로마의 지하 감옥에 수감되어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덧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위험 때문에 바울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져서 그는 적막한 상황이었습니다. 바울이 로마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자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들은 바울을 버리고 다 떠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네시보로라는 사람은 외롭고 고독한 바울을 찾아와 바울의 마음을, 바울의 기분을 refresh[rifréʃ]- 상쾌하게 하다, 새롭게 하다 리프레시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교회나 모임에 꼭 있어야 하고 필요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유쾌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자장면이 얼마 합니까? 3500-4000원 정도 합니다. 박카스는 얼마 합니까? 박카스가 1963년도에 만들어 질 때, 자장면과 박카스 모두 40원 이었습니다. 지금은 자장면은 3500-4000원이고 박카스는 400원 정도 할 겁니다. 박카스는 1년에 2000억 이상 돈을 벌어 주고 있습니다. 40년간 장수 드링크로 롱런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박카스 양이 약 150억 병으로 이 병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44바퀴나 돈 답니다. 삼성 경제 연구소에 의하면 지난 50년 동안 한국 역대의 최고의 히트 상품을 뽑았는데 이런 것들입니다. 럭키 하이타이, 롯데 칠성사이다. 동양제과의 초코파이, 농심의 새우깡, 모나미 153볼펜 등입니다. 이 중에 넘버원은 박카스라는 겁니다. 그간 박카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도전들이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박카스는 지난 40년 동안 크게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습니다. 박카스-D(Drink)에서 성분을 보강 후 박카스-F(Forte)로 바꾸었습니다. 2005년에 다시 박카스-D(Double)로 바꿉니다. 아미노산타우린을 1000㎎에서 2000㎎으로 2배 보강됐다는 의미(Double)에서 박카스-D로 바꾸었습니다.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40년 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성공의 원동력이 무엇일까요? 마시는 사람들에게 상쾌함과 활력을 주기 때문이란 겁니다. 상쾌함, 유쾌함, 이것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인심은 각박해져 가고 삭막해져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유쾌함을 주는 사람입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자 바울을 유쾌하게 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유쾌하게 해 주었을까요?
1. 격려하여 용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16절)
16절을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사도 바울은 로마의 지하 감옥에서 너무나 외롭고 쓸쓸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아무리 위대한 사도라고 하지만, 바울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기에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았지요, 날씨는 춥지요. 따르던 사람은 다 배신하고 다 곁을 떠났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적적했겠습니까? 누군가의 방문이 필요할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그 때 오네시보로는 자주 찾아가 함께함으로 바울을 격려하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이름대로 유쾌하게 해 주었습니다. 가끔 어떤 사람을 만나면 숨 막히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기운을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은 생기의 영이 충만하기 때문에, 그 자신이 성령 충만으로 활력이 넘치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용기를 주고 유쾌함을 줍니다. 우리 모두 이런 사람이 되길 축원합니다.
강철 같은 바울도 인간이기에 때로는 낙심과 좌절합니다. 힘들어 합니다. 지하 감옥에서 고독하게 지쳐있는 바울에게, 착잡한 마음으로 사형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바울에게 오네시보로는 찾아가서 새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바울이 위대한 순교자의 대열에 설 수 있었던 겁니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는 영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대인들은 갈수록 사회가 어려워지고 있기에 용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의욕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소위 기가 꺾여 기죽어 삽니다. 이런 시대에 오네시보로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붙잡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먼저 용기를 심어주는 유쾌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용기를 심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용기를 심어 주셨습니다. 그 사람이 불치병 환자라 할지라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가난과 불행, 그 어떤 좌절의 상황에 있다할지라도 예수님은 만나면 언제든지 용기를 심어주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리프레시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정서가 불안했던 젊은 어부였던 시몬에게도 미래 지향적인 용기를 심어주셨습니다. 시몬아 너는 앞으로 게바 같은 위대한 사도가 될 거다, 반석이 될 거야, 용기를 심어 주셨습니다.
이탈리아에 성악가가 되고자 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너무나 가난했기 때문에 음악 공부를 하려고 나폴리의 한 공장에 취직을 하여 돈을 모아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레슨 지도를 받고자 찾아갔습니다. 오디션을 마친 선생님은 이 소년에게 기를 팍 꺾는 절망적인 말을 합니다. “너는 노래할 수 없겠다, 성악가가 되려면 좋은 목소리를 타고 태어나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 너의 목소리는 덧문에서 나는 바람소리 같다.” 기를 팍 꺾어 버렸습니다. 덧문에서 나는 바람소리 같다. 용기를 잃은 이 소년은 풀이 죽어 어깨가 축 늘어진 채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선생님이 한 말을 그래도 말했습니다. 엄마, 나는 안 된대, 내 목소리는 덧문에서 나는 바람소리 같대,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아들을 가슴에 끓어 안고 말합니다. “아들아 용기를 잃지 마라 너는 할 수 있어, 네가 훌륭한 성악가가 되도록 이 어머니는 어떠한 희생도 마다않고 너를 뒷바라지 해 줄거야!” 어머니의 격려로 용기를 얻어 결국 19c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가 됩니다. 엔니코 카루소입니다. 이탈리아의 테너 가수로 성악계에선 흔히 천재적인 신진 성악가가 나타났을 때, 카루소의 재래라는 식의 표현을 쓴 정도로 카루소의 이름은 성악의 대명사였습니다. 이렇듯 용기를 심어주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가 그를 대성하게 만든 겁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아는 말 가운데 칭찬은 무엇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까?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겁니다. 지능지수가 40도 안 되는 그 돌고래도 조련사가 칭찬하고 계속 잘 한다 잘한다 하니까 그 잠재된 잠재력을 발휘하더란 겁니다. 이것을 교육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합니다.
1968년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이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입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여 교육에서 교사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워주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의 메커니즘(mechanism-사물의 작용 원리, 구조)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제]:"교수자에게 학습자는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알려주면
1)교수자는 학습자에 대하여 긍정적 태도를 갖게 된다.
2) 이로 인해 교수자는 학습자의 능력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3) 학습자는 이러한 교수자의 노력에 동참하게 된다.
4)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보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는(Franklin Delano Roosevelt)
장애자였지만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합니다. 최초의 4선 대통령이 된 겁니다. 역사가들은 말합니다. 어떻게 그가 이런 위대한 성공자가 될 수 있었는가? 그의 아내 엘러너 루스벨트가 늘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란 겁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루스벨트도 인간이기 때문에 어떤 날은 다리를 절면서 일하다 피곤에 지치고 의욕을 잃을 때도 있었습니다. 미안해하며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내가 장애자인데 나하고 결혼한 것 후회하지 않느냐? 이 물음에 엘러너는 역사에 남는 유명한 말을 합니다. “나는 당신 다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결혼을 했습니다.” 나는 절뚝거리는 당신 다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루스벨트라고 하는 당신의 인격과 결혼했습니다. 아내가 용기를 심어주니까 장애자임에도 불구하고 4선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공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서로 용기를 심어주는 유쾌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네시보로는 적막하고 쓸쓸한 로마 지하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유쾌한 성도였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훌륭한 협력자였습니다.
오네시보로는 에베소교회의 평범한 집사입니다. 그는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세울 때부터 지성으로 섬기고 도왔던 훌륭한 협조자입니다. 18절 끝 부분을 보세요. 사도 바울이 디모데서를 쓰면서 자기 제자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오네시보로 그가 얼마나 에베소에서 열심히 나를 섬긴 것을 나보다 디모데 네가 잘 알 것이라 말할 정도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떠난 후에도 오네시보로는 계속해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맡아 교회를 이끌어 가는데도 여전히 좋은 협력자였다는 겁니다. 이것이 집사직의 본질입니다. 성경에서 가르쳐주는 집사는 사도들의 기도와 선교의 협력자로 선택받은 봉사자들입니다. 그래서 집사는 목회자의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집사의 직무를 잘 감당하려면 무엇보다도 목회자에게 좋은 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집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목사의 목회 방침에 협력자가 되는 겁니다. 교회 안의 모든 직분은 협력하는 직분입니다. 당회나, 제직회는 목회의 견제나 감시 기관이 아닙니다. 어떤 집사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목사님이 어떻게 하나 늘 감시하고 있습니다. cctv도 아니고... 기억하십시오. 당회나 제직회는 견제 기관이 아니라 철저한 협력기관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목사의 목회 방침을 깊이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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