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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왕하4:8-17 * 귀한 여인의 헌신

왕하4:8-17   귀한 여인의 헌신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님께서 시골교회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하고 5천만 원의 부채가 있었습니다. 시골교회로서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흥회를 했는데, 교인들도 힘들었는지 헌금을 작정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여성 한분이 500만원의 헌금을 약정했습니다. 시골 교회로서는 큰 헌금이었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님은 그 헌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만류했습니다. 사연인즉 그 여인이 남편으로부터 강제 이혼을 당하고 위자료로 받은 돈입니다. 그 여인이 가진 전 재산이었습니다. 매우 가난한 사람입니다. 목사님은 이런 애절한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여인은 기필코 헌금을 했습니다. 자신의 전부를 주님께 드리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목사님과 담임목사님은 큰 감동을 받고 그 여인을 최대한 축복해 주었습니다. 2년 쯤 지난 후 김 목사님이 어느 지방도시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하는데 그 교회 장로님 중 한분이 최근에 부인을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은 믿음이 좋은 여자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목사님은 갑자기 2년 전 시골의 그 성도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집회 인도한 시골교회에 전화 했더니 그 교회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그는 이미 일거리를 찾아 도시로 떠났고 한 번도 연락이 안 돼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수소문하여 찾아보라 했더니 몇 달 후에 드디어 연락처를 알게 되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 여 성도님은 김 목사님의 주선으로 장로님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간증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자에게는 놀라운 기적의 은혜가 따라옵니다.

 

오늘 본문에도 헌신을 통해 하나님을 감동시킨 한 여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넴에 사는 여인입니다. 이름은 숨기고 있습니다. 수넴에 산다하여 수넴 여인이라 부릅니다. ‘수넴’이라는 동네는 아브라함이 기적을 체험한 모리아 산,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의 신앙과 인품이 얼마나 훌륭한지 그를 소개하는 수식어가 참 대단합니다. 우리 성경에도 “귀한 여인”(8) 이라고 소개합니다. 원래 이 단어는 신분상 높은 지위에 있는 귀부인을 뜻합니다. 이 히브리어를 번역하는 모든 세계 여러 나라마다 이 단어를 “현숙한 여인, 리더십(leadership)이 있는 사람, 영향력 있는 사람, 부자 여인, 특별히 존귀한 여인”으로 다양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수넴 여인의 신앙과 인격은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 엘리사의 사역을 잘 돕고 섬기는 모습에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이 여인의 섬김과 헌신에 선지자 엘리사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큰 감동을 받으셔서 그 가정에 엄청난 기적의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 놀라운 일들이 그의 가정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감동시킨 그 귀한 여인의 헌신을 이 시간에 배워보겠습니다.

 

1. 성실한 헌신입니다.

 

8절을 봅시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한 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왕하4:8) 이 여인은 자발적으로 섬겼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헌신했습니다. 처음에는 간권하여 자기 집에 모셔다 정성껏 섬겼습니다. 나중에는 엘리사 선지자가 그 동네에 올 때면 자동적으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때마다 그 여인은 변함없이 성실하게 잘 섬겼습니다. 불편하면 얼마 못갑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 또 가게 됩니다. 진실은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고 최선을 다하여 섬길 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이 되어 편안함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본문 10절 보면 아주 디테일(detail)하게 섬겼음을 설명합니다. 섬세하게 섬기는 훌륭한 영성을 보여줍니다.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왕하4:10) 식사만이 아니라 자는 것 까지 더 나아가 엘리사 선지자가 깊은 기도생활을 하며 목회자로서 말씀을 연구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하는 섬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 방을 ‘예언자의 방’(the prophet's room)라고 부르며 보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참된 헌신은 성실함에서 나옵니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섬세하게 섬깁니다. 상대방을 깊이 배려하며 섬깁니다. 자기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변덕부리지 않고 한결같이 성실하게 섬깁니다.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이런 사람을 향해 성경은 아름답게 축복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사랑하고 헌신하는 성도들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 은혜를 받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성탄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순수한 헌신입니다.

 

감동을 주는 사람일수록 순수합니다. 순진합니다. 그야말로 청순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감동을 받습니다. 순진한 사람은 가까이 할수록 더욱 감동을 줍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그 여인을 가까이 접해볼수록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세심한 섬김과 배려에 감사하여 그에게 보상해주려고 그를 불렀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너무나 고마워서 이 여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도우면 좋겠냐? 왕에게나 장관에게 혹시 구할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해보라” 그런데 이 여인의 대답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13절을 봅시다. “여인이 가로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왕하4:13) 무슨 말입니까? “저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아무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대로 만족합니다.”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그는 아무런 사심이나 욕심 없이 섬겼습니다. 자기를 들어내지 않고 섬겼습니다. 조용히 섬기고 소리 없이 헌신했습니다. 헌신, 그 이외에는 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조건 없이 순수하게 섬겼습니다. 이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을 그저 주님께 하듯 섬겼습니다. 헌신 자체를 행복으로 여겼습니다. 여러분, 이런 헌신이 진정한 헌신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수하게 섬기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순진한 자를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깨끗한 그릇을 귀하게 쓰십니다. 헌신하는 마음이 순수한 사람, 그 사람을 존귀한 자 되게 하여 주십니다.

 

엘리사는 결국 수넴 여인을 도울 수 있는 일을 게하시로부터 듣게 됩니다. 아들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들을 낳을 것이라 축복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태의 문을 열어 아들을 주셨습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순수하게 헌신하는 여러분에게도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시기를 우리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가족과 함께 하는 헌신입니다.

 

수넴 여인의 매력은 자기 혼자만 나서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움직였습니다. 남편에게도 헌신의 기회를 갖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현숙한 여인의 매력입니다. 남편을 축복받게 하는 고결한 영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남편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그의 신앙적 태도가 훌륭합니다. 본문 9절을 보세요.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 내가 아노니”(왕하4:9)

그는 남편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헌신에 마음이 열리도록 영적으로 리드(lead)합니다. 남편의 헌신을 이끌어내는 신앙적 설득력과 감화력이 얼마나 멋있고 매력적입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헌신을 혼자 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함께하고 연합하여 헌신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이 여인은 이 좋은 일에 남편도 함께하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할 수만 있으면 부부가, 자녀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헌신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고 큰 은복과 놀라운 기적을 베푸실 줄 믿습니다.

제법 자란 아들이 어느 날 머리가 아프다 하더니 얼마 후에 죽어버립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찾아가서 집으로 모셔 왔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의 아들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축복이 이것만이 아닙니다. 어느 날 엘리사가 수넴 여인을 불러 이제부터 7년 동안 이 땅에 흉년이 있을 것이니 여기를 떠나 있으라 합니다. 믿고 흉년이 오기 전에 온 가족과 함께 블레셋 지역으로 내려가 7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보니 집과 농토가 모두 왕궁의 소유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에게 찾아가 자기 집과 농토를 돌려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그 때 때마침 왕이 엘리사의 시종 게하시를 불러 놓고 이제까지 엘리사가 행한 이적들을 듣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적들 가운데 수넴 여인의 아들이 살아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찾아온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결국 모든 것을 되찾게 되고 7년 동안 그의 농토에서 추수한 곡식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왕하8장) 이 얼마나 놀라운 은복입니까? 이런 은복과 기적적인 역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헌신을 통해 여러분 가정에도 이루어지기를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하나님 중심으로 합니다.

 

교회의 봉사는 단순한 활동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참 좋은 단어를 씁니다. “사역”이라 단어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수넴 여인은 단순히 인간 엘리사 선지자를 섬긴 것이 아닙니다. 헌신의 기본 전제가 확실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헌신한 것입니다. 본문 9절을 봅시다. 그는 엘리사를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고 최고로 호칭합니다. 이 수넴 여인은 남편을 설득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한 교회 지도자 한 선지자를 돕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헌신이란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을 높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인 것입니다. 수넴 여인이 사람을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했다는 것을 엘리사 선지자 앞에서 취하는 태도를 보면 더욱 분명히 나타납니다. 본문 12절을 봅시다. 엘리사가 자기 비서 게하시를 시켜 이 여인을 불렀더니 그 여인이 엘리사 앞에 왔습니다. 그가 취한 태도가 참 감동적입니다. “그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왕하4:12) 이 단어는 매우 경건한 태도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집 주인으로서 엘리사 앞에 당당히 선 것이 아니라, 방문 앞 입구에 겸허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 앞에 섬김의 자세, 종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번 그림을 그려보세요. 엘리사 선지자는 자기 집 이층 다락에 머물고 있고 자기는 집 주인으로 안채에 머물고 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불렀을 때 자기는 집 주인의 신분으로 당당하게 그 방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문 입구에 서서 스탠바이(standby)하는 겁니다. 문 입구에 서서 섬기고자 하는 종의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창18:8절에도 나옵니다. 어느 날 아브라함이 살고 있는 동네에 낯선 세 사람의 손님이 지나가는데 보통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얼른 보니까 하나님의 사람들 같습니다. 그래서 세 천사를 자기 집에 모셔서 얼른 부인하고 함께 송아지도 잡고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가지고 잔치를 베풀어 대접하면서 아브라함과 사라가 문 밖에 서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텐바이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웨이터라고 하는 단어가 나옵니다. 수넴 여인은 이런 종의 자세로 서 있는 겁니다. 웨이터(waiter)의 자세입니다.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중심의 기본이 분명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13절 보시면 엘리사 선지자가 너무너무 감동을 받고 “네가 우리를 위하여 생각이 주밀하도다”하고 칭찬과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헌신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헌신의 기본 수준이 이렇게 향상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을 바로 그겁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목회자를 도와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에베소서 6장 7절 말씀처럼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6:7) 주님께 하듯 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소자 하나에게 하는 것이 주님께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에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주께 하듯 하면 됩니다. 여기에 감동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 스승, 모두 주님께 하듯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성실하게 헌신합시다. 순수하게 헌신합시다. 그리고 나 혼자 헌신할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헌신하되 하나님 중심으로 헌신합시다. 여러분의 이런 헌신을 보신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놀라운 기적의 은총을 가정마다, 개인마다, 직장에서, 회사에서 일터에서 사업의 현장 속에서 베풀어주시기를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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