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5:1-6 하나님은 나의 방패
독일에서 '두려움의 비용' 이라는 재미있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독일의 판제와 슈테그만이라는 사람이 ‘비용 요소의 두려움(1996)’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독일에서는 두려움 때문에 한 해에 1,000억 마르크, 즉 약 70조가 넘는 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직장에서의 두려움 때문에 술을 마시느라 소비한 비용이 400억 마르크가 되고, 또 기업들이 안정제와 수면제, 진통제 같은 의약품을 구입한 비용이 200억 마르크가 되고, 직원들이 불안해서 일을 제대로 못한 손해비용이 300억 마르크가 되고, 또 불안감으로 병이 나서 결근한 직원들을 메우기 위한 비용이 180억 마르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독일에서는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한해에 70조원의 비용이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193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공사할 때였습니다. 바다에 떨어져 죽는 인부들이 자꾸만 생겼습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 바다로 떨어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바다로 인부들을 끌어내려 진짜 죽게 했습니다. 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건설회사에서는 공사장 아래에 그물을 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무려 10만 달러나 들였습니다. 그 후에는 바다에 떨어지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물이 사람을 구한 것은 아니라 그물이 있다는 생각이 두려움을 없애고 그 결과 아무도 떨어지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같이 두려움이란 우리에게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게 합니다. 두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한일서4:18)
두려움에는 형벌이 따른다는 말씀입니다. 질병을 두려워하면 암이 형벌로 오고, 가난을 두려워하면 가난이 형벌로 오고, 실패를 두려워하면 실패가 형벌로 다가옵니다. 성도 여러분!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동방의 부자였던 욥이 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잃은 후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욥기3:25)
욥은 자신이 두려워한 대로 자기에게 임하였다고 솔직히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욥처럼 후회 섞인 고백을 훗날 하지 않으려면 오늘 설교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잠언29:25,26)
심리학자들이 개에 대한 놀랍고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개는 청각이 뛰어나서 두려워서 두근거리는 심장의 소리를 듣고 달려든다고 합니다. 반면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여 심장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달려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도 두려워 떠는 자를 무시합니다. 사람이 개한테 무시당해야 쓰겠습니까?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면 그 올무에 걸린다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놀라지 말며 강하고 담대하시기를 바랍니다.
심리학자인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두려움의 원인을 일곱 가지로 밝혔습니다. ➀경제적인 두려움 ➁실패에 대한 두려움 ➂질병에 대한 두려움 ➃사랑 상실에 대한 두려움 ➄노쇠에 대한 두려움 ➅자유를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 ➆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인생이다 보니 대부분의 두려움이 미래에 관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때로 우리에게 생에 대한 활기와 열정을 망각하게 만들고 우리를 불행과 무기력으로 몰아넣습니다. 두려움은 인간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몸의 혈액순환이나 호흡곤란은 물론 근육통 등 각종 몸의 통증까지 유발합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판단착오나 건망증을 야기 시키며 또한 자기 능력개발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혹은 두려움은 어떤 더 큰 영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막아주고 보호해 줄 수 있는 방패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방패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 방패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하며 노래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편18:1~2)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시편115:9)
하나님이 나의 방패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나의 방패삼아 두려움을 막아내시고 몰아내어 이기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브라함의 두려움
어느 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유는 ➀조카 롯이 살고 있는 땅이 4개국 연합군에게 져서 프로로 잡혀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이 사병 318명을 데리고 밤에 기습작전을 펼쳐 찾아왔습니다.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습 작전을 펼쳐 그들을 무찌르기는 하였으나 강력한 힘을 지닌 4개국 연합군이 다시 쳐들어온다면 자신은 멸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➁또 다른 이유는 아브라함에게 상속자가 될 아들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현실은 반대였습니다. 나이는 들어가지요, 자식이 생길 기미는 보이지 않죠. 답답함과 실망과 두려움이 종합적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세기15:1)
4개국 연합군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인한 두려움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방패이니라. 얼마나 힘이 되고 감사합니까? 오늘 여러분에게도 오셔서 내가 너의 방패이니 두려워 말라 말씀하십니다.
한 회사에서 25년이나 사무직에 종사해 온 나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장이 그에게 “오늘 우리 회사에 젊은이 한 사람이 출근할 텐데, 당신이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을 그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잘 가르쳐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내가 한동안 몸이 아파서 사무를 못 본 적이 있는데, 그 일로 인해 새 사람을 쓰려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나는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두려움과 염려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퇴근 후 자기 아내에게 근심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여보, 오늘 사장님이 어떤 젊은이에게 내가 하던 일을 가르쳐 주라는 부탁을 하였소. 그런데 젊은이가 내 자리를 차지할까 봐 몹시 두렵소. 알아보니 그 젊은이는 사장의 조카로 뒤가 든든한 사람이더라고.” 그러자 그의 아내는 풀이 죽은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당신 뒤에는 하나님께서 계시잖아요?” 이 말에 그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이제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만왕의 왕, 만군의 주되신 하나님으로 나의 방패삼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야곱의 두려움
야곱은 잔꾀로 산 사람입니다. 그래서 늘 삶이 꼬여 고달프고 험악하였습니다. 둘째로 태어나 장자의 축복을 뺏기 위해 아버지를 속였지만 들통이 나서 도망자 신세가 되어 빈손으로 집을 나와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허허벌판에서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잘 때 그래도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 만나주십니다. 그래서 은혜인 것입니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라반 삼촌 집에 도착해 살며 20년의 세월을 머슴으로 살아갑니다. 어느 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 챙겨 야간도주를 합니다. 후에 삼촌이 알고 죽이겠다고 추격해 옵니다. 하나님께서 방패 되어 야곱에게 선악간 아무 말도 하지 말라하여 피해 갑니다. 이번에는 20년 전 원한을 갚겠다고 야곱의 소식을 들고 형님 에서가 군사 400명을 이끌고 죽이겠다고 오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두려워 떱니다. 하나님께서 형의 마음을 녹여 동생을 보고 끌어안고 울며 반기게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방패가 되어 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라하여 나온 야곱이 곧바로 가지 않고 세겜에 머물렀습니다.
그러자 딸 디나가 추장 아들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여동생 디나가 욕을 본 데 대한 보복으로 세겜의 모든 남자를 학살을 하게 됩니다. 야곱의 가족 대 세겜 족속과의 싸움입니다. 야곱은 또 한 번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야곱을 벧엘로 올라가도록 명하시고, 야곱 가족이 세겜을 떠날 때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움을 주어 아무도 야곱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큰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방패가 되어 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태산 같은 문제. 골리앗 같은 상황만 보지마시고 방패 되시는 전능하시는 하나님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한 남자아이가 아버지와 동물원에 갔습니다. 사자 굴 앞을 지나갈 때, 포효를 지르며 어슬렁거리는 사자에 놀라서 그 남자아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얘야 무슨 일이 있니?』 새파랗게 질린 아이가 『아빠, 저 사자가 보이지 않아요?』 『보이지.』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철장도 함께 보고 있단다.』
당신은 사자를 보고 무서워하는 어린아이입니까? 아니면 사자를 가둔 철장을 보고서 마음을 편안히 아버지이십니까? 여러분들에게 큰 믿음과 성숙함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에게는 방패 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나와 함께하십니다. 이제는 그 어떤 두려움의 그늘도 여러분 안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방패 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자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 찬양바람 1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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