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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6:8-21 침묵과 외침

수6:8-21 침묵과 외침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요즘 사는 게 어떠십니까?"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부정형, 평범형, 긍정형 이 세 가지 형태로 답을 한다 합니다. ①부정형입니다. 이들은 질문을 받으면 입버릇처럼 "별로예요", "피곤해요", "죽을 지경입니다", "묻지 마세요." 라고 답합니다. ②평범형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저 그렇지요", "대충 돌아갑니다.", "먹고는 삽니다.", "늘 똑같죠.", "거기서 거깁니다" ③긍정형입니다. 이들이 하는 말에는 열정과 힘이 가득 차 있습니다. "좋습니다.", "대단합니다.", "환상적입니다.", "아주 잘 돌아갑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성취를 다짐하는 말을 주로 한 사람은 그 말대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반면에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 사람은 그 말대로 실패하는 사람이 됩니다. 곧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성경은 왜 그런지를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시기 때문입니다.(사57:19)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기 때문입니다.(민14:28) 우리의 말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들린 대로’ 그대로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말 한 대로’ 된다는 소리입니다. 우리 민족은, 우리 조상들은 말에 중요성을 몸으로, 삶으로 깨달아 우리에게 속담으로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그 어떤 경우라도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 “말이 씨가 된다.”, “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에서 나온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그러므로 성경의 가르침대로 말을 아끼는 것이 지혜인 줄 믿습니다.

 

언어에는 ①사실 언어②감정 언어가 있습니다. 사실 언어에는 "인상이 딱딱해 보이네요.", “못 생기셨습니다.”, “지저분하네요.”, “별로네요” 와 같은 말입니다. 사실대로 말한 것입니다. 본인은 사실대로 말한 것이지만 상대방은 기분이 상하기 쉽습니다. 사실이니 사실대로 말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솔직한 게 아니라 언어의 기술이 부족한 것입니다. 반면 감정 언어는 긍정적이고 배려하는 말로, 사람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언어입니다. "세상에서 네가 가장 소중 하단다." 부모가 자녀에게 말해 줍니다. "역시 당신이 최고야" (배우자에게)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거래처 사무실 사람들에게) “성도님은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입니다.” “성도님은 복덩어리입니다.” “역시 보는 눈이 높으십니다.”(성도들에게)

 

성도 여러분, "무슨 말로 이 사람을 기쁘게 해 줄까?"를 생각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사실 언어보다 감정 언어를 잘 사용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더하고 싶습니다. ③믿음 언어입니다. 하나님께서 들린 대로 행하시기 때문에 기록된 말씀을 믿고 믿음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리라.”, “준비하신 하나님께서 교회와 나를 위해 모든 좋은 것을 예비해 두셨다.”, “너는 내 밥이다.”,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은복을 풍성하게 부어 주실 것이다.” 여러분, 성경에 기록되고 약속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말하면 그것이 믿음 언어인 것입니다. 저는 예배에 참석한 성도 여러분들이 믿음의 언어를 많이, 잘 사용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읽은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의 첫 관문인 여리고 성 바로 앞에까지 와서 진을 쳤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여리고 성은 문을 굳게 걷어 잠갔습니다. 그런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하나님의 작전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들어보시면 이해하기 힘든 작전입니다. ①매일 한 번씩 성을 돌되 6일 동안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성을 돌라는 것입니다. ②성을 행진 할 때 선두는 무장한 자, 그 다음은 일곱 양각 나팔을 든 제사장이 나팔을 불며 따르고, 그 다음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든 제사장이, 그 다음은 후군이 뒤 따르라는 것입니다. ③누구든지 음성을 들리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하지 말고 침묵하라는 것입니다. ④외치라 할 때 일제히 외치라는 것입니다. 나팔이 길게 들릴 때, 하나님이 주신 신호이니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 되어 외치라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얼마나 웃기는 전쟁이며 이해 불가한 작전입니까? 어린아이가 어른들이 하는 일을 다 이해하겠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우리가 어찌 다 이해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시면 믿어지게 됩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믿는 것입니다. 어제까지는 믿어지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믿어져서 믿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작전 중 이스라엘 백성에게 왜 침묵하라 했을까? 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런 명령을 내렸을까? 저는 경험을 통해 이유를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을 명령하지 않았다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각자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을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돈다고 하여 저 견고한 성이 무너지겠는가?”, “이렇게 돌면 성을 공격할 방도가 생길까?”, “이렇게 돈다고 하여 저 성이 무너지리라고 믿고 있는 우리가 돈 것이 아닐까?”, “이게 날마다 뭐하는 짓이냐”, “여리고 성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뭐라 할까? 미쳤다, 어리석다 하지 않을까.”, “창피하다” 입을 열어 별 말을 다 할 것입니다. 불평불만의 소리, 불신의 소리가, 은혜가 되지 않는 소리들이 하나님께 들리고 서로에게 들릴 것입니다. 그 소리를 들으시면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시겠습니까? 심판을 내리시겠습니까? 이런 소리가 서로의 귀에 들린다면 서로에게 좋지 않는 영향을 주어 마음을, 신앙을 흔들리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함구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명령으로 받으면 명령이고 부탁으로 받으면 부탁입니다. 이사 과정 중에나 교회를 이전해 가서 우리 성도님들은 좋은 말만 하시고, 하나님께서 들으시면 섭섭하거나 서로에게 은혜가 되지 않는 말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침묵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실화 하나 소개하고 부탁 이어가겠습니다.

 

한 어머니가 어린이집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아드님은 산만해서 단 3분도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칭찬하셨어. 의자에 앉아 있기를 1분도 못 견디던 네가 이제는 3분이나 앉아 있다고 칭찬하시던걸~ 다른 엄마들이 모두 엄마를 부러워하더구나!" 그날 아들은 평소와 달리 밥투정을 하지 않고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비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고 어머니가 학부모회에 참석했을 때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아드님 성적이 몹시 안 좋아요.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말을 듣자 어머니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너를 믿고 계시더구나. 넌 결코 머리 나쁜 학생이 아니라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번에 21등 했던 네 짝도 제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 어머니 말이 끝나자 어두웠던 아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훨씬 착하고 의젓해진 듯했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졸업할 즈음에 담임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아드님 성적으로는 명문고에 들어가는 건 좀 어렵겠습니다." 어머니는 교문 앞에 기다리던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더라. 네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명문고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어.”아들은 끝내 명문고에 들어갔고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명문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대학 입학 허가 도장이 찍힌 우편물을 어머니의 손에 쥐여 드리고는 엉엉 울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어머니! 제가 똑똑한 아이가 아니란 건 저도 잘 알아요. 어머니의 격려와 사랑이 오늘의 저를 만드셨다는 것 저도 알아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말을 은혜 되게 하셔야 합니다. 듣기 좋게, 격려 되게, 힘이 되게, 살리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이전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저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까? 시청 일을, 은행 일을 했습니까? 리모델링을 했습니까? 매도하는 교회 쪽에서 다 해 주었습니다. 2천만 원 정도 들어 다 해 주었습니다. 120만 원대 이자를 91만 원 정도로 작업 해 주었습니다. 법무사를 통해 약 100만 원 정도 비용을 들여 다 해 주었습니다. 모든 음향 시설 및 교회 필요한 것들을 다 주고 갔습니다. 몸만 가도 될 정도입니다. 그 교회를 매입하기 위해 눈물 흘리면 사정하신 목회자도 있었습니다. 더 좋은 조건으로 사겠다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찬양교회를 위해 준비하여 여기 있다 너희들에게 준다 하시며 통째로 주신 하나님의 귀하고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러니 감사함으로, 기쁜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좋지 않다, 좁다, 오래 되었다, 그저 그렇다는 말들로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섭섭하게 해 드리면 안되겠습니다. 사실 언어를 쓰지 마시고 교회이니 믿음 언어를 쓰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통째로 선물로 주셨으니 모두 감사함으로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말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말들이 많습니다. 침묵이 최고입니다. 더 나아가 앞장세운 제사장들의 나팔 소리를 듣고 따라가던 이스라엘 백성을 교훈삼아 목사가 시킨 대로 지금처럼 따라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오복 성도처럼 대장 말 잘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에는 온 백성이 나팔 소리에 따라 크게 외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함성의 순간에 하나님이 땅을 뒤흔드셔서 그 성을 무너트리신 것입니다. 침묵할 때 침묵하고 외치라 할 때 함께 외쳐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주역들이, 기적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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