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1:6-12 욥의 신앙
2002년 월드컵 당시 이영표 선수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욥기서를 읽었다고 합니다. 그는 욥을 보며 참 신앙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었고 욥기서를 통해 큰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당시 이영표 선수 인터뷰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읽어 드리겠습니다.
1. 부상 회복이 빨랐고 회복 후 처음 나간 경기에서 승리까지 거둔 소감은?
"처음에 6주 진단을 받았는데 8일 있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오셨는데 막상 다치고 나니까 하나님께서 월드컵에서 쓰지 않으시려나? 하는 생각에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때 욥기를 읽고 나를 위해 무한한 큰 것을 예비해 주셨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월드컵을 이틀 앞두고 다쳐서 아쉽기도 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만져주셔서 회복됐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마지막 포르투갈 경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영광 돌리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는 이영표 선수처럼 고난을 당하면 현재의 성경지식과 신앙으로는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월드컵 이틀 앞두고 큰 부상입니다. 월드컵을 위해 그 긴 시간 훈련, 준비했는데 부상이라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욥기서는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이 당하는 애매한 고난을, 까닭을 알 수 없는 신비한 고난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욥’이라는 이름의 뜻은 히브리어로는 ‘핍박받는 자, 미움을 받는 자’라는 뜻으로, 아랍어로는 ‘돌이키다, 뉘우치다’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족장시대에 ‘욥’이란 이름은 상당히 흔한 이름으로 ‘아버지가 어디 계신가?’란 뜻으로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매한 고난을 받으면서 욥의 이름의 뜻처럼 “도대체 내가 믿는 하늘 아버지는 어디에 계신가?”라는 실존적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둘레에도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해 세상으로 가버리고 신앙을 저버리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성도는 예배당에 다녀간 사이 양복 도둑맞고 TV 잃어버렸다고 하나님이 계시면 왜 그럴까 하면서 교회를 떠난 사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옛날 농촌에서는 교회에 가면서 초가지붕에 고추 한 말 널고 갔는데 와보니 몽땅 도둑맞으니까 신앙 팔아버리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이는 고무신 한 켤레 잃어버리고는 낙심해 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합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애매한 고난을 받으면서 “도대체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라는 질문을 하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고난은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옵니다. 아니면 욥처럼 잘못도 없는 것 같은데 오는 애매한 고난도 있습니다. 욥의 애매한 고난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의 신앙을 극찬하십니다.
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 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욥은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잘 섬기지 못해 온 고난이 아닙니다. 잘 섬겼는데 고난이 왔기 때문에 애매한 고난인 것입니다.
극찬을 들은 사탄이 하나님께 이의를 제기합니다.
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시고 울타리가 되어 그의 재산을 지켜주시니까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 울타리를 허물면 욥은 하나님을 욕할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 잘 믿고 저렇게 경건한 모습으로 사는 것은 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가지가지 복 때문입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잘 섬기는 것입니다. 까닭 없이 잘 하겠습니까?
하늘비전교회 성도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고 나 밖에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시어 구원하여 주셨으니 그 은혜가 감사해서 믿습니까? 예수님 아니면 구원 받을 수 없어 예수님을 믿습니까? 아니면 하는 일을 잘되게 하시고 복을 주니까 믿습니까? 사탄의 말처럼 안 되게 하고 주신 복을 거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하며 시험에 들겠습니까? 하나님을 떠나시겠습니까? 아니면 욥처럼 인내하며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잘 섬기시겠습니까?
사탄이 하나님께 그럼 욥의 신앙을 한 번 테스트 해 봐요.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좋다 네가 테스트를 한 번 해 보아라 하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허락을 받은 사탄이 가서
➀동방의 부자인 욥의 모든 재산을 거두었습니다.
➁사랑스러운 열 자녀를 거두었습니다.
➂몸에 악창을 주어 고통을 받게 했습니다.
➃위로해 주어야 할 아내를 움직여 독설을 퍼붓게 했습니다.
➄절친 세 친구마저도 욥을 괴롭히고 공격하게 했습니다.
생명만 빼고 다 건들었습니다. 다 가져갔습니다. 이 엄청난 애매한 고난을 당한 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너졌을까요? 하나님을 욕하고 신앙을 포기 했을까요? 아닙니다. 그의 고백입니다.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이게 욥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극찬한 그의 신앙입니다. 이영표 선수가 이걸 욥기서를 통해 본 것입니다. “아 이런 것이 진짜 신앙이구나.”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들어 보겠습니다.
2. 욥기에서 받은 은혜는?
"욥은 의로운 사람이에요. 고난이 왔을 때 받아들이는 모습, 그것이 믿음이고 순종인데, 저는 항상 믿음생활 하면서 과연 나에게 고난이 왔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이겨나갈 수 있는 믿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다치고 나니까 기분이 안 좋았는데 욥기 읽으면서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하늘비전 성도 여러분, 집사 여러분, 이런 성숙한 신앙까지 성장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욥의 순전한 믿음에 도전해 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욥의 신앙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애매한 고난 앞에 무너지지 말자. 나의 신앙이 어느 정도인지. 어느 수준인지 확인했을 것입니다. 이해가 안 되면 큰 퍼즐로 보십시오. 고난 받은 그 순간이 전부가 아닙니다. 한 조각에 불과합니다. 요셉을 생각해 봅시다. 아버지 야곱에게 사랑 받는 한 조각, 꿈을 꾸고 말하고 미움 받는 한 조각, 노예로 팔려 가는 조각,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간 조각, 꿈을 해몽해 주며 부탁하는 조각 하나 하나가 모여 국무총리라는 큰 퍼즐로 완성된 것입니다. 하나라도 버리면 안 되는 소중한 것들입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많은 재산을 잃은 조각, 10자녀를 잃어버린 조각, 몸이 병들어 고생하는 조각, 아내의 저주, 친구들의 비난, 정죄의 조각, 그 모든 아픔 안고 인내해야 하는 조각들이 모아져 갑절로 회복되는 큰 그림의 완성된 퍼즐이 된 것입니다.
중국의 장개석 총통의 아내인 송미령 여사의 아버지 송전도 선생은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고 전도를 많이 했던지 그의 이름은 잘 몰라도 송전도라고 하면 다 알려진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앙이 좋던 그가 딸만 셋을 낳고서 젊은 나이로 죽어 버렸습니다. 그 때에 동리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보고 조소를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인은 하나님을 향해 회의를 가졌을 런지 모르나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했습니다. 훗날 그의 세 딸이 자라나서 한 사람은 중국의 재무부장관의 아내가 되었고 또 한 사람은 중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손문 선생의 아내가 되었고 셋째 딸은 장개석 총통의 아내가 되어 한 때는 그 송전도의 세 딸들이 중국 전토를 뒤흔들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는 부분만 보지 마시고, 조각으로만 보지 마시고 통으로, 큰 그림으로 보는 성숙함과 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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