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심판하신 예수님! (막 11:15~19)
때는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주간, 곧 고난주간의 둘째 날이었습니다. 그 날 예수님은 잎사귀만 있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뒤이어서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린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하셨습니다.
앞서 무화과나무는 있어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심판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예루살렘 성전은 없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에 심판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하신 내용입니다.
여기서 잠시 성전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세기 22장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번제의 장소로 지시하셨던 곳은 모리아 산이었습니다.
역대상 21장에 의하면, 다윗 왕이 바로 그 터를 값 주고 사서 그 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 뒤 열왕기상 6장을 보면, 솔로몬 왕이 그 곳에 처음으로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전을 솔로몬 성전, 또는 제1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했습니다. 그들은 문란하게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서, 배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바벨론은 성전을 파괴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에 포로로 끌고갔습니다.
그로부터 70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생활을 끝마치고 이스라엘 땅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에스라 3장을 보면, 그 때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다시금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것을 스룹바벨 성전, 또는 제2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그 후 요2:20 말씀과 같이, 예수님 당시에 성전은 크게 재건되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헤롯 왕을 세워서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헤롯 왕은 에돔, 곧 이두매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을 크게 재건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헤롯 성전, 또는 제3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로 이 헤롯 성전을 심판하셨습니다. 그 결과 주후 70년 헤롯 성전은 로마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예루살렘 성전은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이상은 성전의 지나간 역사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성전의 과거뿐만 아니라, 성전의 미래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습니다. 마24:15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마지막 때 일어날 일을 설명하시기 위하여 단9:27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 성전은 일시적으로 재건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적 그리스도가 그 곳에 멸망의 가증한 것을 세우면서, 그 곳은 더럽힘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전을 다니엘 성전, 또는 제4 성전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스겔 43장을 보면, 에스겔이 이상 중에 새롭게 회복된 성전을 보았습니다. 이는 장차 그리스도의 나라에 세워질 성전으로, 그 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합니다. 이 성전을 에스겔 성전, 또는 제5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하신 내용입니다. 역사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은 헤롯 성전 곧 제3 성전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영적 교훈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 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15~16절).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하나님께 참 예배가 드려지지 않는다면, 그 곳은 성전으로서의 의미가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참 예배가 드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은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막11: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고난주간의 둘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데리시고 베다니에서 나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시금 그의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그 길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이 주둔하는 곳으로 가셔서, 그들을 내쫓아버리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또는 세리들이 세금을 징수하는 곳으로 가셔서, 그들의 상을 둘러엎으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아니면 베데스다 못으로 가셔서, 그 곳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곳으로 가시지 않고, 곧장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들의 정치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문제 또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언제나 사람들의 영적인 일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맺기 바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참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맺기만 하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가 절로 해결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였습니다. 그 때도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셔서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 말씀과 같이, 그 때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고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다 내쫓으셨습니다.
그 후 삼 년 동안,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참 예배를 드려야 함을 가르치셨습니다. 요4:23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자기에게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의 광경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막11:15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막11: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 때 예루살렘 성전은 네 종류의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첫째, 매매하는 자들 곧 제사에 필요한 짐승들을 거래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둘째, 돈 바꾸는 자들이었습니다. 외국에 살던 사람들이 성전세를 내려면, 외국돈을 자국 돈으로 바꾸어야 했습니다.
셋째, 비둘기 파는 자들이었습니다. 레위기를 보면, 가난한 사람은 비둘기를 제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넷째, 물건을 들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니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기의 개인적인 물건을 들고서, 성전 마당을 지름길로 이용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성전 안은 사람들과 짐승들로 와글와글했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대화 소리와 짐승들의 울음소리로 시끌시끌했을 것입니다. 짐승들이 배설한 오물로 인해서, 성전 마당은 많이 더러워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풍기는 악취도 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더러워진 성전의 모습을 보시면서, 그대로 내버려두실 수가 있으시겠습니까? 당연히 예수님은 의분을 일으키셨습니다. 아마도 처음 때인 요2:15에 있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이 때도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셨을 것입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셨습니다.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둘러엎으셨습니다.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도 둘러엎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물건을 가지고 사사로이 성전 안으로 지나다니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성전을 그저 깨끗하게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성전 안은 더욱 지저분해졌을 것입니다. 짐승들은 이리저리 날뛰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 위에 있던 동전들도 여기저기 땅바닥에 흩어졌을 것입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예수님이 말씀하시니까,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서 무덤 밖으로 걸어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때도 예수님은 얼마든지 말씀만으로도, 성전 안에 있는 자들을 다 성전 밖으로 내쫓아버리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때 예수님은 말씀으로 하시지 않고, 과격한 행동으로 그들을 내쫓으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하나님이 그들의 제사를 얼마나 싫어하시는 지를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참 예배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때 예수님은 단순히 예루살렘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아예 심판해버리신 것입니다. 과연 그로부터 사십 년이 지난 주후 칠십 년, 예루살렘 성전은 로마 군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벧전4:17 말씀과 같이, 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됨을 아셔야 합니다. 이 시대 예수님이 오시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청와대나 국회를 찾아가셔서, 부패한 정치인들을 먼저 심판하지 아니하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교회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는 그의 교회에서 참 예배를 드리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교회가 바르게 서지 못하면, 나라 전체가 바르게 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심판은 하나님의 집, 곧 교회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이 시간도 하나님은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예배의 모양만 갖추려 하지 맙시다.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 예배, 진정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둘째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17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도 역시 거룩해야 합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거룩함을 지킬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있습니다.
막11: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예수님은 일순간의 감정 폭발로 인해서, 즉흥적으로 과격한 행동을 취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와 같이 하신 데에는 분명한 이유와 타당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을 심판하신 이유를 밝히셨습니다.
“기록된 바.” 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요8:28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자의적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되게 말씀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행하셨습니다.
마5:18 말씀처럼, 예수님은 성경의 일점 일획을 소홀히 여기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여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한 단어 한 단어 소중히 여기며,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곧이어 예수님은 성경의 두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사56:7에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이는 렘7:11에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사56:7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사무엘상 1장을 보면, 한나가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 아들을 달라고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사무엘을 아들로 주셨습니다.
또한 왕상8:28 말씀을 보면, 솔로몬 왕이 성전을 봉헌하면서 이와 같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이렇듯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누구라도 성전에 올라와서, 조용히 하나님을 뵈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음성을 듣고 가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 곧 성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은 결코 그러하지를 못했습니다. 더 이상 그 곳은 기도하는 집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렘7:11 말씀을 인용하여 밝히신 것처럼, 그 곳은 완전히 강도의 소굴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성전 안에서 짐승을 파는 자들과 돈을 바꾸어주는 자들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은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관할하는 대제사장들에게서 막대한 이권을 받은 자들로서, 대제사장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손쉽게 장사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히 그들은 시세보다도 훨씬 더 비싸게 모든 것을 팔았습니다. 대제사장들과 결탁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강도들로 가득한 소굴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전3:16~17 말씀처럼,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거룩함을 지키지 못하면, 예루살렘 성전처럼 우리도 심판을 받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의 거룩함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성전에서의 기도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딤전4:5 말씀과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420장입니다. “너 성결키 위해 늘 기도하며, 너 주 안에 있어 늘 성경 보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위에 늘 굳게 섭시다. 그리고 늘 기도의 고삐를 바짝 당깁시다. 그리해서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거룩함을 늘 지키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18~19절).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도 다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또한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막11: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예수님이 성전을 심판하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가운데 몇 사람은 그 곳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직접 보고, 또한 예수님이 가르치신 말씀을 직접 들었을 것입니다. 아니더라도 그 소식은 신속하게 그들에게 전해졌을 것입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서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꾀했습니다. 예수님을 죽일 구체적인 방법을 모의했던 것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에 예수님을 죽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신들의 권위를 짓밟고, 자신들이 하는 일을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성전 안에서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비싸게 사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교훈에 박수를 보냈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예수님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당장에 잡아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에게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런 후에 그들은 무리를 선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 그가 그리스도라면, 우리의 대적을 무찔러야 마땅할 것이다. 어찌 하나님의 성전을 짓밟는 자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우리가 그를 빌라도의 법정에 세울 터이니, 너희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질러라.”
이에 대해 우리는 조금도 이상하게 여길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또한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 드려져야 하기 때문에, 유월절까지는 죽임을 당하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유월절이 되었을 때, 예수님은 자신을 유월절 양으로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이 꾀한 대로 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모든 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또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53:3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은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또한 막10:33~34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셨습니다. 그리고서 온갖 능욕을 당하신 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또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또한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오늘 본문은 이와 같이 끝맺음을 합니다.
막11: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각처에서 예루살렘에 모여들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성 안에서 거처를 마련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성 밖에 거처를 마련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밤에 성 밖으로 나갔다가, 낮에 다시금 성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날이 저물자, 예수님도 그의 제자들을 데리시고 성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다니로 가셨습니다. 그 곳에는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와 그의 두 누이가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21:17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그들을” 떠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떠나신 것입니다. 마치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의 영이 타락한 사람들을 떠나버리셨듯이, 예수님도 타락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떠나버리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세 가지의 영적 교훈을 받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 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둘째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로,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예배의 모양만 갖추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 예배를 드립시다. 타락한 세상에 물들지 말고, 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지킵시다. 그리고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잊지 말고, 언제나 말씀 위에 굳게 서도록 합시다.
그리하면 예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가 되실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우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예수님을 심판주가 아니라 자신의 구주로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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