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탤런트 김혜자(金惠子)는 아프리카에서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돌보며 말년을 아름답게 보낸 세기의 배우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입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와 ‘월드비전 친선대사’ ‘아름다운 봉사자의 삶’이 중첩되어 영원히 아줌마가 될 것 같지 않은 소녀적 감수성과 한국적 어머니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녀의 신비한 힘은 아마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는다는 것이 부끄러워 거절하고 싶었지만 상금 3000만원이 너무나 유혹적이었습니다. 이 돈으로 케냐 소말리아 난민촌에서 질병과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전과 기근을 피해 목숨 걸고 한 달 이상을 걸어 난민촌에 왔지만 정작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영양죽을 먹이겠습니다. 나의 힘 되신 여호와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0회 세종문화상 사회봉사부문을 수상한 자리에서 김혜자 권사가 밝힌 소감은 듣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20년 동안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살아온 그녀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처음 봉사활동을 떠난 것은 1992년 여름이었습니다.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이 뭐길래’가 끝나고 딸과 함께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월드비전에서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다른 나라에 돌려줘야 하지 않겠냐”며 친선대사로 아프리카에 함께 가자고 청했습니다. 그래서 여행하는 마음으로 간 에티오피아에서 그녀는 지옥보다 더 비참한 삶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이었던 그녀는 “하나님! 당신이 마음이 상하시는 일에 제 마음도 상하게 해주세요” 라고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이 생애를 지배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후 그녀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르완다, 아프가니스탄 등 15개국을 20여 차례 방문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참상을 국내에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103명의 제3세계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후원하며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한 일을 결코 봉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평범한 인간이라도 기근 현장에 가면 돕고 싶은 마음이 안 들 수 없어요. 그런데 내가 한 일보다 너무 좋은 말만 들었어요. 저는 매일 죽음을 준비하며 삽니다. 임종의 순간에 얼마나 소유했고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했느냐로 평가받고 싶어요.” 2004년 세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한 10여년의 기록을 담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10년간의 인세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증했고 그동안 인세는 북한 용천 긴급구호와 태백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공부방’을 세우는 데 쓰여졌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산다고 고백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삶이 주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항상 생각하며 살았으면 해요.” 한국의 어머니에서 세계 빈곤국 아동들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힘이 남아 있는 순간까지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제3세계 아이들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배우로서의 인생보다 아프리카의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 행복했었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녀야말로 장래를 위하여 가장 좋은 터를 쌓아두는 자의 모습이 아닙니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좋은 터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도 풍수지리를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에 배산임수(背山臨水)등 죽은 사람의 묏자리까지도 명당을 찾습니다. 장래를 보장받기 위한 노력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육신적인 삶은 물론이거니와 영적 삶의 장래를 위하여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터를 쌓는 길입니까? 본문은 장래의 좋은 터를 보장 받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 19절입니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여기의 나오는 '터'는 기초 혹은 보화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땅에 살지만 하늘에 보화를 쌓아 놓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좋은 터를 쌓는 지혜로운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터를 쌓으려면, 첫째로 마음을 높이지 말라 의료선교사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의 일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프리카 토인들은 참을성이 많다. 그들은 어른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울지 않는다. 2.5센티미터 되는 종기를 칼로 찢어 수술할 때에도 태연하다. 큰 수술을 할 때에도 아파하지 않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한다. 그들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은 절대 울어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었다. 아픔을 참지 못하는 것은 잘 먹고 잘 입는 사람에게 더 심한 것 같다. 그 정도로 아프리카 토인들은 참을성이 많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들인데 나는 참으로 신기한 일을 목격했다. 내가 예수의 피의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은 엉엉 소리내어 울면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였다.” 토인의 눈에서 나오는 눈물을 보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그때의 눈물은 하나님도 감격시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물입니다. 그때 사람은 가장 순수해지고, 가장 착해지고,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높이는 모습에는 절대 감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겸손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존심과 체면을 버려야 진정한 복을 얻게 됩니다.
본문 17절입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定)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여기의 '마음을 높이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휲셀로프로네인'은 '자랑하다, 교만하다'라는 뜻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이듯 사망의 근원도 마음입니다. 마음을 높이게 되면 교만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고, 하나님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자는 본문에 나오는 부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입니다. 호흡하는 것도, 맥박이 뛰는 것도, 자라는 것도, 잘나게 되는 것도 그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하다고 비관할 필요 없으며 부자라 해서 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높이지 말고 겸손의 터를 쌓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누구든지 교만하면 은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교만의 터는 망하게 하나 겸손의 터는 복을 받게 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의 좋은 터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소망을 하나님께 두라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는 10살 때 6.25 전쟁을 만나 동시에 부모를 잃고 폭탄에 두 눈마저 잃어 거지생활을 했습니다. 견딜 수 없는 절망과 고난의 연속 가운데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으시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그는 세 가지 박사 학위를 소지하여 아시아의 남자 헬렌 켈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실로암 안과병원,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 요양원, 설리번 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어두운 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인생 어디에선가 어떤 모양으로든 비추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따뜻한 태양 빛이 있기에 절대로 삶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최악의 인생을 최고의 인생으로 인도하십니다.”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절망에서 건지시고 회복시켜 주시며 삶을 인도해 주십니다. 본문 17절입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定)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여기의 '정함이 없는'의 헬라어 '아델로테티'는 '불확실성'이라는 뜻입니다. 재물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으므로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할 까닭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당신께 소망을 둔 사람에게 넘치게 하실 뿐만 아니라 누리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화려하게 보이나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 세상을 쫓아다니지 말고 모든 것의 주인이 되셔서 후하게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썩어 없어질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흔들리는 재물의 터를 쌓는 것이 아니라 요동함이 않는 하나님의 터에 쌓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후히 주시고 즐겁게 하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선을 많이 행하라 중국 선교사 고든 (Adoniram Judson Gordon)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 날 중국 정부가 고든의 선행에 대해서 상을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명예를 거절했습니다. 돈도, 높은 지위도 마다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이름과 서른 세 가지 행적을 새겨 넣은 메달이었기에 그것까지 거절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든이 죽은 후 그의 메달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훗날 그 메달은 당시 기근이 한창이던 맨체스터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달은 익명의 편지와 함께 보내졌는데, 거기에는 메달을 녹여 배고픈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여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물질에 욕심이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나타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위대한 인물 고든은 당시 일기에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는 궁극적이고 유일한 것은 오로지 내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쓰여지는 일이다.” 본문 18절입니다. “ 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선한 일을 행하여야 합니다. 선한 사업에 부해야 합니다. 나눠 주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기뻐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한 사업의 터 위에 선행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혹여 선한 일을 하고 싶지만 여유가 없기에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넉넉하다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의 사정을 아는 것입니다. 어려운 세월을 지내 본 사람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선을 행함으로 좋은 터를 쌓으시기 바랍니다. ‘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의 저자 최수현 선교사는 중국의 열방 중고등학교 설립자 최하진 선교사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출세가도를 달리던 남편이 세상의 기득권을 다 버리고 선교사로 가겠다는 말에 눈물로 말려도 보고, 하나님께 떼를 쓰는 기도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고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저의 삶은 제가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저를 위해 계셔야 했고, 제가 사는 동안 내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했던 인본주의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 먼저, 나는 나중’이라는 신본주의의 삶이 저의 삶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세계적’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 중심의 터를 쌓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터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부디 마음을 높이지 말고 겸손의 터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의 터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한 사업과 선행의 터를 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상급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