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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감사로 보답할까-살전 3:7~10

어떠한 감사로 보답할까-살전 3:7~10

 

 

닉 부이치치(Nicholas James Vujicic)는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이 몸통만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 몸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정신이 밝고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에는 온통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히려 건강한 우리들에게 감사의 조건을 찾아 감사하라며 충고합니다. “나는 팔다리가 없지만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피조물이니까요. 여러분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부이치치는 38개국을 다니며 강연을 했고 5개국 국회에서 연설을 했으며 지금까지 그의 강연을 들은 사람이 무려 37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부이치치도 한때는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무덤 앞에서 눈물 흘릴 부모와 형제를 생각하니 도저히 죽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15살 때 예수를 만났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소경의 이야기를 읽다가 제자들이 이 사람이 소경이 된 것은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라고 묻는 대목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대답하시는 순간 부이치치는 생각했습니다. “나에게도 하나님의 뜻이 있겠구나.” 그 순간 마음에 평화가 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내 몸을 얼마든지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실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정상으로 만들어 주시면 지금처럼 사역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렇게 두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행복은 자신의 가치를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닙니다.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 한 당신 곁에 항상 있습니다라고 권고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정상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어떠한 감사로 살아가십니까? 작금 사회에서 일어난 일들로 인해 마음이 우울합니다. 마무리 되지 않은 세월호 사건, 이단 사이비 구원파 유병언의 도피, 전방부대 총기난사 사건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면만 바라보며 불평하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이런 때 일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평생을 바친 언더우드 선교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나는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히 기도하는 기적이 내게는 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나는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는 사랑하겠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날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이스라엘의 날씨는 우기와 건기로 나뉩니다. 비가 내리는 우기는 9월말부터 10월 중순에 시작해서 다음해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로 우기가 끝나면 유월절이 시작됩니다. 유월절로부터 50일 동안 아라비아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불어와 우기 때 자란 밀과 보리의 수확을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 익은 열매를 감사의 제물로 바쳤기에 맥추절을 초실절이라고도 부릅니다. 맥추 감사절의 의미는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절기입니다.

반년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처음 열매로 감사하며 남은 반년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거룩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마땅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누구나 불평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며 사느냐, 불평하며 사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감사는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감사로 보답해야 합니까?
 

첫째로 생각하며 감사해야- 과거적 감사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2차 세계대전의 참전 용사들이 전쟁이 끝난 뒤 사회에 복귀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 헤럴드 러셀(Harold_Russell)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이 감행된 직후 공수부대원으로 전투에 나갔다가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어 장애자가 된 실제 인물입니다. 그는 좌절에 빠져 비관했습니다. “나는 아무쓸모 없는 하나의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게 되었구나!” 그러나 점차 마음을 가다듬으며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의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것으로 글을 쓰기도 하고 타이프도 쳤습니다. 러셀의 이야기는 영화화 되었고 그가 직접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타는 영광을 얻었으며 상금은 상이용사를 위해 사용하라고 기부금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기자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의 신체적 조건이 절망케 하지는 않았습니까?” 그러자 러셀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육체적인 장애는 도리어 나에게 축복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잃어버린 것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남은 것을 사용할 때 잃은 것의 열 배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지지 못하고 없는 것을 생각하며 불평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에 눈을 돌린다면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잃지 않은 것을 헤아려 본다면 그것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절망은 잃은 것을 계산할 때 생기지만, 희망은 갖고 있는 것을 계산할 때 생깁니다. 여러분은 잃은 것과 가진 것 중의 어떤 것을 생각하십니까?

감사(thank)의 어원은 생각(think)입니다. 감사하려면 생각해야 합니다. 원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생각하면 감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감사는 얕은 생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화입니다. 신학자 몬테 피오레는 생각하고 감사하라(Think and Thank)”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합니다. 묻지도 따지지 말고 그냥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지나간 날들을 통해 우리에게 베푸셨던 과거의 은혜를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삶의 순간순간마다 역사하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베푸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깊이 생각할 때 감사가 떠오를 것입니다. 부디 과거의 은혜를 생각함으로 하나님께 보답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깨달으며 감사해야- 현재적 감사

루이지애나의 카빌 나병재활원 원장인 폴 브랜드(Paul Brand) 박사는 나병에 대한 권위자로 이름난 의사입니다. 그가 한번은 영국에 가게 되었는데 저녁 늦게야 런던에 도착하였습니다. 호텔에 투숙하여 양말을 벗는데 갑자기 발뒤꿈치에 감각이 없습니다. 나병 전문가인 그는 아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용수철처럼 튕겨져 일어나 핀을 찾아 복숭아 뼈 부분을 찔러보았습니다. 아무런 감각이 없습니다. 나병에 감염된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하고 그날 밤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나병 환자가 되어 모두에게 따돌림 받게 될 생각을 하니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다시 핀을 찾아 어제 밤에 찔렀던 부분을 힘껏 찔렀습니다. 그 순간 너무 아파 기절할 듯이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고통의 와중에도 그는 감사했습니다. 고통을 느낀 자체가 나병이 아니라는 증거이며 하나님의 은혜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발에 감각이 없었던 것은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 순간적으로 마비가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폴 브랜드는 그 후로 고통에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고통이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고통도 감사의 이유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골로새서 310절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성경은 끊임없이 감사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깨달은 사람은 다윗이었습니다. 시편 11612절을 통해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습니다. 결국 시편을 지어 찬양으로 고백하고 물질을 드려 고백하고 성전 건축에 전 재산을 드려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과거만 아니라 현재도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현재의 은혜는 깨달음을 통해 감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644절입니다.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될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전혀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은혜를 깨달아야 감사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현재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며 넘치는 감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내다보며 감사해야- 미래적 감사

미국의 뉴스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의 진행자 데보라 노빌(Deborah Norville)‘0.3초의 기적, 감사의 힘이란 저서에서 감사합니다’(thank you)라는 말 한 마디에 인생 전체를 바꾸는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말로 깊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감사가 삶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윌 톰슨이라는 뚜렷한 직업이 없는 건달이 있었습니다. 오토바이가 옆을 지나가는데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구입하려고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객들이 음식이 맛이 있다 없다고 불평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배인이 종업원들을 모아놓고 교육을 시킵니다. “고객들에게 무조건 감사해야 합니다. 고객이 있기 때문에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감사하십시오. 이렇게 인사하십시오. “저희 식당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을 주문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니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면 인생에 성공이 찾아 올 것입니다.” 톰슨은 마지막 말을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그 동안 감사해 본적이 없었지만 성공을 내다보며 감사하기로 작정했습니다. 만나는 고객들에게 식당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고객들이 좋아하며 팁도 줍니다. 친절한 종업원으로 윌 톰슨이 뽑혔습니다. 주인의 눈에 들어 부지배인으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소원이 아니라 인생을 변화시키는 소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야간대학에 진학하여 경영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을 시작하고 얼마 후 사장이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아니라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감사할 때 놀라운 결과가 찾아옵니다. 앞을 내다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겪고 있는 일에 대해 감사도 귀하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며 감사하는 것은 더욱 귀한 일입니다. 미래에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내다보며 감사해야 합니다. 인생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세상 역시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 인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누구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일이 복잡할 때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집니다. 그럴 때마다 베푸실 은혜를 내다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막혀진 길을 뚫는 능력입니다. 감사는 풀려지지 않는 문제를 푸는 열쇠입니다. 감사는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기적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역사를 내다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입니까? 힘들고 어려움이 있다 해도 소망을 보는 사람입니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갈지라도 하나님께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실 것을 내다보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혹시 건강을 잃었습니까? 재물이나 직장을 잃었습니까? 사업이 어렵습니까? 감사의 조건을 찾아 하나님의 역사를 내다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실 것입니다. 고난이 온다 해도 끝이 아니기에 소망을 내다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아빠가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들이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감사히 먹겠습니다라며 수저를 들었습니다. 어찌나 모습이 예쁘던지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앞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밥을 먹기로 하자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반찬이 두 가지만 올라 왔습니다. 식구들 앞에서 불평도 못하고 감사인사는 해야 하겠는데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간신히 먹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사의 조건을 찾는 것이 지혜입니다. 불평하는 태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파멸로 이끄는 사탄의 미혹임을 깨닫고 감사로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맥추감사절을 통해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할 것입니까? 먼저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를 내다보며 감사함으로 기적을 체험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