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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국 땅에 살게 하심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37:14)

Ⅰ. 본문해설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를 약속하셨는데, 당신의 영을 주실 것과 그들을 살게 하실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고토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두 가지는 앞서 다루었고, 이번 시간에는 세 번째, 그들을 고토로 돌아가게 하실 것을 살펴보려 한다. 바사 왕 고레스의 종교정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으로부터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이것을 약속하셨다. 이스라엘의 포로귀환은 예루살렘으로의 복귀를 의미하고, 이것은 곧 성전의 재건과 제사의 복귀를 뜻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내다보는 것이다.

Ⅱ. 고국 땅에 살게 하심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고국 땅에 두리니”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좁게는 바벨론에서의 포로귀환을, 넓게는 신약의 언약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될 행복을 바라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땅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A. 이스라엘 백성과 “땅”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 바다의 모든 것들을 만드신 후에 인간을 만드셨다. 이것은 인간이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복된 소산을 누리며 살게 하기 위함이었다.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하였을 때 땅은 인간과 화목하였고, 인간의 친구였다. 그러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트려졌을 때 인간은 그 땅에서 추방되어 나그네가 되었고 땅으로부터 고통을 받게 되었다(창 3:17-18).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땅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통해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깨어진 관계를 보여주셨던 것이다.

B. 가나안 땅과 그리스도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면서 그들에게 다시 땅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것은 곧 우리로 하여금 가나안 땅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생각나게 만들어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신약의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를 주셔서 그분 안에서 하늘자원을 누리게 하신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짓지 않은 집과 심지 않은 포도나무의 열매를 누리며 사는 것은 신약의 백성들이 예수 안에서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에 대한 그림자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땅으로 여기며 살게 하셨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좋은 것을 사람들에게 충만히 누리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참 인간답게 살게 하는 진정한 자원이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예수 안에 있는 그 모든 좋은 하늘 자원으로 인해서 우리는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며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예수는 우리의 생명이 되셨고, 우리는 예수의 생명에 참여한 사람들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귀환을 약속하시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셨던 것이다.

C.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국 땅에서 살게 하시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셨지만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그 땅은 축복과 놀라운 기쁨을 선사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고통과 슬픔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 땅의 소산을 누리며 살기 위한 중요한 조건을 보게 된다. 그것은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나 그분 안에 있는 좋은 것들을 누리기 위해서는 새 언약을 따라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을 거슬러 불순종하고 악을 행할 때는 메마른 삶을 살아가게 되고 예수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게 된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왔으나 흉년과 전쟁으로 고통을 겪었던 것처럼 말이다.

Ⅲ. 결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가나안 땅은 이방민족에 의해 빼앗길 수 있는 것이었지만, 우리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믿고 순종하는 정도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충만한 삶을 누리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더 온전한 믿음과 순종의 삶으로 예수 안에 주어진 것들을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영적인 축복을 충만히 누리며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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