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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애3:22-24, 아침마다 새로운 것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애 3:22-24)

Ⅰ. 본문해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우상숭배를 경고하며,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을 예언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비극적인 광경까지 목격해야 했던 사람이다. 예레미야가 멸망한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탄식함으로 지은 노래가 바로 이 예레미야 애가이다. 그런데 선지자는 이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오히려 현실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성품을 찬양하고 있다.

Ⅱ. 고통 받는 날의 희망
A. 인자와 긍휼
그는 제일 먼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찬송하였다. 우리말 성경에 ‘인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헷세드는, 하나님께서 당신이 선택한 백성들을 향해 베푸시는 언약적 사랑을 뜻한다. 그리고 ‘긍휼’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라함은, 비참한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슬픔 어린 사랑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였다. 그런 그들을 내버려두어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목적을 이룰 수가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큰 시련을 주셔서 이스라엘을 멸망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 시련과 연단 가운데 남겨 두신 그루터기를 정결케 하여 당신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을 선지자는 내다보았다. 그래서 그는 비극적인 현실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의 풍성함을 노래하였다. 그 찬송의 제목이 바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뜻대로 된 일도 있었고,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은 일도 있었다. 때로는 기뻤지만 때로는 가슴 아픈 날도 있었다. 그렇지만 모든 시련과 고난은 오히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보여주는 기회였고,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긍휼히 여기시는지를 알게 해주는 도구였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문제이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것들이다. 좋은 일은 좋은 일이라서 좋고, 나쁜 일은 그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는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좋은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쁘고 즐거운 일들뿐 아니라 시련과 고난 속에서 홀로 눈물 흘리는 날에도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의 눈을 들어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선대해 주셨으며, 어떻게 불쌍히 여기셨는지를 돌아보길 바란다.

B. 주의 성실함
또한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노래하였다. ‘성실하심’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에므나는, ‘믿을 만한, 신뢰할 만한, 진실함’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위를 영원히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에 성실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멸망하였고,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훼파되었다.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고통받고 있었다. 사라진 예루살렘의 영광을 보며 통곡하던 선지자의 눈에 과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었을까? 아마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지자는 현실을 능가하는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을 읽어내었다. 눈에 보이는 다윗의 위는 끊어졌어도 하나님께서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 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것이 선지자의 눈에 하나님의 지극한 성실하심으로 나타났다. 선지자는 인간의 불순종과 타락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으신 하나님, 언제나 거기 계셔서 당신의 언약에 충실하신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C. 하나님을 바람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이러한 성실하심이 우리에게도 가득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불순종하고 악한 길을 걸어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신앙으로 이끄셨고, 일체의 자비하심으로 우리를 붙드셨다. 우리의 흐느낌에 동참하시고, 우리가 한숨 쉴 때 그 소리를 들으며 인생의 시련의 골짜기에 우리 홀로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성도는 마땅히 그런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생을 길을 걸어가야 한다.

Ⅲ. 결론
우리의 인생은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살아온 날들이었다. 우리에게 일어난 나쁜 일들은 대부분 우리의 잘못 때문이었지 주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변함없는 자비와 긍휼로 우리를 선대해 주셨다. 우리는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때가 많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언제나 사랑스러운 자녀였다. 이러한 하나님을 마음 깊이 찬송하며 하나님 앞에서 행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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