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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맞은 것이 무엇인가? 2009.03.20강용규목사

도적맞은 것이 무엇인가? 2009.03.20강용규목사

▒▒▒ 성경 _ 사무엘상 30:1~6 16~20



요즘 경제가 어렵다보니 생계형 도둑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우리도 반갑지 않지만 도둑을 맞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도둑은 우리에게 있는 것을 도적질하고 멸망시키려왔다고 말합니다. 사단이라는 도둑은 단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훔쳐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도 훔쳐가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도둑은 우리의 마음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믿는 믿음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까지도 훔쳐갑니다. “아내와 바꾼 영주권”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우리에게 아무리 영주권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아내와 바꾸는 일이 합당한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는 처지가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블레셋 가드라는 지역의 아기스 왕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과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의 목숨을 부탁합니다. 다윗은 살기 위해서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 결과 다윗은 아기스 왕의 승낙을 받아 시글락이라는 지역에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벡이라는 지역에서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의 처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이스라엘인이지만 지금은 블레셋에 들어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다윗은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군대들이 살 길은 블레셋 편에 서는 것이라 생각하며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군인들은 다윗을 믿지 못했습니다. 마치 적군처럼 대하며 의심했습니다. 그러자 아기스 왕은 다윗을 시글락으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3일만에 시글락에 도착한 다윗은 마을이 온통 불에 타 있었고 부녀자들은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광경을 목도합니다. 다윗과 그의 군인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무엇을 잃어버리셨습니까?

요한계시록 2장에는 일곱 교회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은 에베소교회에게 “너희 처음 사랑이 어디 갔느냐? 너희 처음 신앙이 어디 갔느냐?”고 묻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처음 사랑을 도적맞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처음 사랑 처음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으셨습니까? 요한일서 2장에서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세상을 사랑하면 너희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느니라.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자기 자랑이다.” 처음 사랑과 처음 믿음을 잃어버리는 까닭은 육신의 쾌락과 눈의 즐거움과 자기 자랑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믿음만 도적질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이 여덟 살 되었을 때 예수님의 아버지인 요셉과 어머니인 마리아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유월절을 지내고 내려오는 길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수님이 함께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룻길을 가고 난 후에야 예수님이 없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들 예수님을 잃어버릴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린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부모로서의 의무를 게을리 했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돌보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자녀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성도입니다. 성도라면 성도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의무를 게을리 하고 소홀히 할 때 우리는 예수님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서 돌아와 보니 건물들은 모두 불타 버렸고 가족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참으로 애통하여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군인들은 그 화살을 다윗에게 돌렸습니다. “당신이 왜 우리 가족을 지키지 않고 전쟁에 나가라고 해서 가족들을 도적맞게 했습니까?” 심지어 돌을 들어 다윗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입고 용기를 얻어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 나섰고 그 사람들을 도로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사야서 38장을 보면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말합니다. “네가 히스기야에게 가서 얼마 있다가 죽을 테니 가족들에게 유언하라.”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히스기야는 그 말을 듣자마자 벽을 향해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뜻대로 산 성실과 진정의 마음을 살펴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집으로 돌아가는 이사야를 부르셔서 말씀합니다. “이사야야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라. 히스기야의 눈물과 기도를 내가 보았느니라. 너는 가서 히스기야 왕의 수한이 15년 연장되었음을 말해주어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앗수르와 모든 군대를 내가 다 제거해 주겠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우리의 잃어버린 것들을 찾도록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도적맞았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 우리 신앙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잃어버린 신앙 잃어버린 첫사랑을 주님께 기도함으로 찾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