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ion(9) (골3:23-24) 2014.10.5(일)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상주십니다
10월 첫 주일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요즘 얼마나 힘드십니까?”. 요즘 너무 어렵다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 원인중의 하나가 세월호라고 말합니다. 세월호로 억울하게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이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어떤 신문 경제면을 보니까 세월호로 인해 우리 경제가 받은 피해는 대략 2-3조라고 합니다. 직접적 피해가 1조, 물속에 가라 앉은 자산이 한 200억, 보험이 몇 천억, 어장과 어민 생업 피해가 몇 천억, 또 그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활동등, 경제 침체의 모든 책임이 세월호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로 인해 경제가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야 할까를 묻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통계를 보니까 직장인의 70%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경험한답니다. 약 20% 정도는 과로로 탈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의 33%가 월요일에 일어난 답니다. 왜냐하면 월요일은 일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일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심장에 무리를 준 것입니다. 남성 자살율이 가장 높은 때도 월요일 저녁입니다. 월요일 에 일을 시작하면서 생각대로 일이 안되어 좌절해서 생긴 자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까?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안풀려 마음 고생이 심하지 않습니까? 이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오늘 말씀은 이 주제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을 읽어 볼까요? 골3:23-24,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이 짧은 구절은 사도 바울이 전도하면서 만난 많은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준 것입니다. 바울 자신도 직접 텐트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선교했기 때문에 일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힘을 얻기 원합니까? 이 말씀이 어려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고 새로운 방향이 될까요? 이 말씀은 먼저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다시 23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골3:23,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했으니까 일의 종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의 종류에 따라 좋은 일이냐 나쁜 일이냐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누가 하느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 나쁜 일이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토저가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 거룩하고 속된 일은 없다. 다만 거룩하고 속된 생각만 있을 뿐이다”. 사업가 조지 크레인도 말했습니다. “어떤 직업에도 미래는 없다. 미래는 바로 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도 열심히 일하셨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말씀 한 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때의 상황이 무엇입니까? 창1:2, “땅이 혼돈하며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위에 있을 때”.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할 때,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천지가 온통 혼돈속에 있고 어둠이 짙게 깔린 허공속에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외치자 빛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최초의 일은 고통가운데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고통속에서 천지를 창조했으니 그 결과가 얼마나 아름다웠겠습니까? 하나님이 감탄해서 소리쳤습니다. “아, 보기에 참 좋다”. 혼돈과 흑암속에서 얻은 열매였기 때문에 그 감격은 더 컷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후 그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창1:28절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에덴을 지으신 후 또 말씀하셨습니다. 창2:15, “여호아 하나님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하나님이 그 자신의 일을 우리와 나누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만든 정원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원의 주인이 되고 우리는 정원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피조물에게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을 주셨지만 일하라는 명령은 오직 사람에게만 주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일은 사람의 사람됨의 고유한 축복입니다. 일은 죄의 심판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저주가 아닙니다. 모든 일은 본래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가 그 일을 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과 영광스러운 동업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이 의미를 가지고 행복하려면 우리가 먼저 믿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귀하고 천한 일이 따로 없다. 일 자체에 비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내 안에 비전이 있다. 우리는 일함으로 하나님과 동업자가 된다“. 우리 교인들을 보면 어려운 시대에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아 자랑스럽습니다. 의사인 어떤 집사님은 새벽마다 교회 나와 늦게 까지 기도합니다. 한번은 어떤 목사님이 보니까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느냐? 가정에 무슨 일 있느냐? 물었더니 몇 주전에 환자를 수술했는데 수술 부위가 염증이 생기고 아물지 않아 안타가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그 말에 그 목사님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의사가 최선을 다해 수술할 뿐이지 그 이상을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그런데 환자가 잘 낫지 않는 것까지 마음 아파 기도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의사입니까? 저도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의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회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한 분의 의사도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는 데 그는 새벽기도를 마치고 곧장 병원으로 가서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병원이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인천 송도에 직장을 가진 한 집사님은 출근시간만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벽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 새벽기도에 참석할 수 없어 아내가 새벽기도에 나와 설교를 녹음하면 그 설교를 지하철에서 들으며 직장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시간만 나면 매일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퇴근 길에는 늦게라도 교회에 들려 본당에 올라와 혼자 기도한 후에 집으로 돌아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 너무 멀어요. 신앙생활 하기 힘들어요”. 했더니 최근에 분당으로 발령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응답하신 것입니다. 자기일에 충실한 사람들, 직장생활과 교회생활이 한 하나님안에 있게 한 믿음의 사람들,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스펄전 목사님의 이야기에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일 한 사람이 교회에 등록하면 그는 그의 믿음의 증거를 보기 원했습니다. 어느 주일, 한 사람이 등록했는 데 그녀의 직업은 하녀였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몇 주후에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예수믿으려고 교회 나오는 데 당신이 믿는 증거를 보여주세요”. 여인이 말했습니다. “예, 저는 예수 믿기전에 제가 일하는 집의 먼지를 대충 떨어 양탄자 밑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깨끗이 먼지를 담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잘했습니다. 당신은 교인될 충분한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교인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일 뿐 아니라 주인집의 쓰레기를 쓰레기 통에 잘 버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초대 교회에 한 개성 상인이 예수믿었습니다. 그는 주로 중국인과 거래하며 일을 했는 데 한번은 선교사가 중국상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과 거래하는 한국인 누가 예수믿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볼 때 그에게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중죽 상인이 말했습니다. “예, 있습니다. 옛날은 제 돈을 빌려 쓰고 안 갚았는 데 지금은 꼬박 꼬박 갚습니다. 정말 달라졌어요. 예수믿는 것, 참 좋아요”. 안 믿는 사람에게 믿는 사람의 변화는 열심히 교회 나간다는 것이 아니라 빌린 돈 잘 갚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잘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믿고 자기 직업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 믿고 자기 직업에 더 충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름을 받자 배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까? 나중에 다시 보십시오. 제자들은 고기잡은 일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버린 것은일에 대한 잘못된 태도지 일이 아닙니다. 삭개오를 보십시오. 예수님 만나고 세무서에 사표냈나요? 사표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다시 여리고 세무서로 돌아가 다시는 남의 것 횡령하거나 배임하지 않고 남에게 선한 일을 하는 착한 세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삭개오가 예수님 만나서 버린 것은 직장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태도와 불신앙이었습니다.
구약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엘리사 시대에 나아만 장군이 문등병에 걸려 요단강에 와서 고쳤습니다. 그리고 돌아가 군인의 일을 그만 두었나요? 성경에 보면 다시 돌아가 아람왕을 도와 나라를 위해 일합니다. 그가 버린 것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드름을 피우는 교만이었습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왕상 18장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아합왕은 이방인 아내 이세벨 때문에 나쁜 왕이 되었습니다. 여호아의 제단을 헐고 하나님의 종들을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때 그에게 오바댜라는 신하가 있었는 데 이 신하는 말하자면 나쁜 왕밑에 있던 좋은 신하였습니다. 그가 의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왕이 독재가가 되면 당연히 왕을 떠날 수도 있었을텐데 끝까지 남아 왕을 보필합니다. 그는 자기 일에 충실한 직장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믿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최초의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흙으로 사람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육체노동입니다. 예수님이 30년동안 무슨 일을 하신지 아십니까? 목수일입니다. 구약의 첫장인 창세기를 열면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농부로 일하시고 신약의 첫장인 마태복음을 열면 예수님은 아버지를 도와 목수로 일합니다. 하나님도 일하시고 예수님도 일하시니 나도 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골3:23 다시 보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가 그 일을 할 때 하나님과 동역자가 됩니다. 그러면 두 번째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떻게 일해야 합니까?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합니까?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그 최선을 다하여 일하는 모습이 오늘 말씀에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먼저 23절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최선을 다해 일하는 첫 번째 방법은 “마음을 다하여”입니다. 어떤 기술이나 기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에도 두 손으로 잡는다”는 말을 아십니까?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 잡는 데 무슨 두 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말입니다. 전도서의 말씀입니다. 전9: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어떤 일인지 따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많이 주나 적게 주나 그것을 먼저 계산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네 손이 일을 얻는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잘못하는 일도 힘을 다하여 하다 보면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3:13도 있습니다.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수고해야 낙을 누립니다.
최선을 다해 일한다는 것은 소명에 따라 일한다는 것입니다. 소명은 ”부르심“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일로 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소명은 내가 하고 싶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소명의 가장 좋은 정의는 ”내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일한다는 것은 일의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에 충실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아십니까? 전3:22,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분복이기 때문이라”. 남의 일을 엿보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불행이 비교에서 나옵니다. 자기 일에 즐거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이 “자기 일”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또 하나가 있습니다. 23절 중간 보십시오. 골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지 말고 사람에게 하듯 하라”. 사람을 그리스도 대하듯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할 때 어떤 일이나 공통적인 것은 일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사람과 함께 하고 사람을 위해 합니다. 사람이 일의 동역자고 사람이 일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일터에서 사람들과 잘 지냅니까? 사람과 잘 지내는 성경적 기준이 이것입니다. “사람을 그리스도처럼 대하라”. 프랑스 테제 공동체에 가면 대문에 이렇게 새겨져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만난 사람은 그리스도시다”.
어느 교회 다니는 사장님의 간증을 읽었습니다. 이 분은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말기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의사로부터 앞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장은 남은 1년 동안이라도 어떻게든 자신과 아내, 두 사람의 생애를 아름답게 보내기 위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평소에 아내와 못다 한 정을 나누고 수고한 아내를 위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가 새벽 2시였습니다. 사장은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려고 새벽 두 시에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렸습니다. 대략 500명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화를 하려고 하니까 이 늦은 시간에 전화하면 실례가 될까 아무에게도 전화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은 답답하고 눈물은 흐르는 데 이 늦은 밤에 전화해도 괜찮을 사람 하나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할 수 없이 교회 요람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인들 중에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도 열심히 나가지 않아 마음 통하는 사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사업은 열심히 해서 돈은 벌었지만 회사에도, 교회에도 자기가 어려울 때 달려와 줄 수 있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장은 119에 연락해서 혼자 죽은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남의 이야기같습니까? 혹시 우리는 너무 강팍하게 살지 않습니까? 돈버는 일에 사력을 다하다가 제대로 친구 하나 없는 것 아닙니까? 건성으로 교회만 다니느라 마음을 나누는 친구 하나 없는 것 아닙니까? 다시 말씀 보십시오. 골3:23, “주께 하듯 하지 말고 사람에게 하듯 하라”.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물질은 사용하고, 사람은 사랑하라”.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사용하려고 하니까 문제입니다.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사랑하려고 하니까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24절입니다. 골3: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여기에 “상”이 나옵니다. “상”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받은 사람은 모두 1등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일을 하고 사는 우리는 그 일에 탁월해야 합니다. 탁월성은 전문성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도퍼 지먼이란 경영학자가 전문성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전문성이란 복잡한 것을 능숙하게 해내는 능력이다.” 남들이 볼 때는 복잡하지만 전문가에게는 쉽습니다.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하는 것을 전문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문성을 갖되 한 가지 조심해야 합니다. “기업의 상을 주께서 받을 줄 아나니”. 여기서 “주”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 일을 망치는 가장 나쁜 것이 둘이 있습니다. 비교의식과 경쟁의식입니다. 이 둘은 사실 쌍둥이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사람을 상대한다는 것입니다. 상급은 주께로부터 옵니다. 주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앤서니 드 멜로라는 사람이 쓴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도원에서 이루어진 스승과 제자의 대화입니다. 제자는 젊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늘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스승은 그러지 말라고 여러 차례 권면했는 데도 제자는 그 일을 계속합니다. 어느날 제자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쟁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경쟁은 우리 안에 있는 선한 잠재력을 개발시키지 않습니까?” 스승이 말했습니다. “아니네. 경쟁은 우리를 승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시키네. 왜냐하면 경쟁은 우리안에서 상대방에 대한 미움을 조장하기 때문이지”. 제자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경쟁을 포기하면 변화와 진보도 포기하는 것 아닙니까?”.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렇네. 진보와 변화는 다 필요하네. 그러나 이 세상에 정말 필요한 진보는 사랑의 진보라네. 오직 사랑의 진보만 참된 진보야. 자네의 평생 경쟁자는 자네 자신일세. 그리고 자네가 이루야 할 진정한 진보는 자네안에 있는 사랑이 진보하는 것이야”. 같이 합시다. “진정한 진보는 사랑의 진보다”. 사랑이 자라는 것이 최고의 진보입니다. 이것이 성장을 극대화하는 자본주의 경제의 병폐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든 나만 잘되는 것, 다른 사람과 경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이번 세월호 사건의 원인인지 모릅니다. 내 안에서 사랑이 자라는 것이 최고의 진보입니다. 그래서 데이비드 사노프란 사람이 말했습니다. “경쟁은 제품에게는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지만 인간에게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습니다. 왜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도 행복하지 않습니까? 경쟁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세월호 때문에 어렵다 해도 세계 10워권입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 보다 못 삽니다. 그래도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더 잘나가던 나의 과거와 비교하고 나보다 더 잘 사는 옆집과 비교하고, 우리 회사보다 매출을 더 많이 올리는 다른 회사와 경쟁하기입니다.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상은 하나님께 받습니다. 그 분에게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남들 잘된다고 내가 못되는 것이 아니며 옆집이 못산다고 내가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상을 주께로부터 받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일을 마음을 다하여, 사람을 그리스도처럼 대하고, 오직 주님으로부터 상을 받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이 말씀은 꼭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24절을 다시 보면, 골3: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두 가지가 분명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상받습니다. 그 이유가 중요합니다.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주님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의 주인은 주님입니다. 우리 비즈니스의 주인은 주님입니다. 웬만 한 회사의 주인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서 상을 줍니다. 그런데 주님은 공정하고 은혜로우신 주인입니다. 반드시 열심히 일하면 상줍니다.
어떤 상을 줄까요? 무엇보다 물질의 상을 줍니다. 잠언 6:6의 말씀을 아시지요?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왜 개미에게 배워야 합니까? 잠언30:25에 해답이 나옵니다.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 개미는 비록 힘이 없지만 부지런합니다. 여름에 미리 겨울을 준비합니다. 어려운 시대에도 사업이 잘되는 분이 있습니다. 우선 부지런하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일해서 얻는 보상은 물질만이 아닙니다. 일은 우리에게 물질을 주지만 우리는 물질 때문에만 일하지 않습니다. 일은 일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일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빵만이 아닙니다. 마틴 루터가 말한대로 하나님은 소젖 짜는 여자아이의 일을 통해 친히 사람에게 우유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을 통해 어린 영혼에게 친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시청마당을 쓸고 있는 청소부를 통해 친히 세상을 아릅답게 가꾸십니다. 내가 하는 일이 곧 하나님의 일이요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나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합니다. 음식점 하신 분이 계십니까? 여러분의 솜씨를 통하여 하나님이 배고픈 자를 먹이십니다. 학교에서 가르치시는 선생님, 교수님들 계십니까? 여러분은 생계를 위하여 여러분의 지식을 파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가르칠 때 하나님이 가르칩니다. 의사들 계십니까? 여러분이 치료할 때 하나님이 치료하십니다. 우리의 일을 다만 물질적 목적에만 둘 때 우리가 피곤할 수 있고 그만 둘 수도 있고 심지어 타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시려는 본래의 목적의 수단입니다. 나는 그의 통로입니다. 아멘.
지난 여름, 뉴욕을 방문했을 때 리디머 교회라는 곳을 들렀습니다. 이 교회는 일과 신앙을 조화시키는 가르침으로 직업인에게 큰 도전과 은혜를 주는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에 처음 나온 어떤 분의 간증을 그 교회의 잡지에서 읽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맨해튼의 한 회사에서 일하는 아가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파면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는 데 상사가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사는 그 실수를 다 자기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그 탓에 자신의 경력에도 흠집이 났고 승진할 기회도 적어졌고 회사안에서 운신의 폭도 좁아졌습니다.
상사의 처신을 본 아가씨는 너무 놀랐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아가씨는 상사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며 물었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죠?” 그때 그 상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 흔히 있는 일이죠. 큰 일도 아닌데요. 뭘. 꼭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면 한 가지 있긴 있죠”. 아가씨가 물었습니다. “뭔데요?” “예, 제가 교회나가거든요. 그리고 제가 믿는 신앙으로 볼 때 예수님이 남을 위해 대신 죽었지 않습니까? 저도 그것을 작게 실천한 것 뿐이예요”. 평소 교회 나가지 않던 아가씨는 상사가 교회 나간다는 말을 듣고 어느 교회 나가는 지 알아 보았습니다. 그 교회가 리디머 교회였습니다. 그 다음 주 아가씨는 리디머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내가 다니는 직장의 상사나 동료나 부하 직원이 나 때문에 교회 오는 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교회 다닌다는 그것 때문에 나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 나가겠다고 말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 는 직장인으로서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요? 다른 사람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때론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세상에 남을 위해 내가 손해보고 남의 실수를 내 실수로 여기는 직장인이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최고의 전도가 아닐까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면 이런 상을 받습니다. 잠22:29 말씀입니다. “네가 자기 사업이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근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왕앞에 섭니다. 상을 받습니다.
일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여러분, 제가 마지막에게 여러분에게 이런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주 “월간 현대경영”이라는 잡지에 실린 내용입니다. 우리 나라 최고의 경제 전문가 5분을 초청하여 물었습니다. “세월호 이후 경기가 언제쯤 회복되겠습니까?” 5중의 한 분만 2015년 상반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4분은 모두 2014년 하반기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가을에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교인들을 생각하고 눈이 번뜩 했습니다. 이 나라 최고 경제전문가 5명중 4명이 그렇다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회복됩니다. 영원히 계속된 불황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이 그렇게 두겠습니까? 하나님이 경제를 회복시킬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믿음으로 일하면 반드시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인이십니다. 그 분이 상주십니다. 반드시 주십니다. 불황이라고 염려하지 맙시다. 주인이 상주십니다. 주여, 이 나라를 살펴 주시옵소서. 세월호 사건으로 침체에 빠진 이 민족을 살려 주옵소서.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의 도움을 믿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성도들에게 상주십시오.
Re-vision(9) (골3:23-24) 2014.10.5(일)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상주십니다
골3:23-24,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골3:23, “무슨 일을 하든지”.
토저, “이 세상에 거룩하고 속된 일은 없다. 다만 거룩하고 속된 생각만 있을 뿐이다”.
조지 크레인, “어떤 직업에도 미래는 없다. 미래는 바로 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있다”.
창1:2, “땅이 혼돈하며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위에 있을 때”.
창1:28,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창2:15, “여호아 하나님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골3:23,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전9: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전3:13,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전3:22,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분복이기 때문이라”.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지 말고 사람에게 하듯 하라”.
테제 공동체, “오늘 당신이 만난 사람은 그리스도시다”.
골3:23, “주께 하듯 하지 말고 사람에게 하듯 하라”.
“물질은 사용하고, 사람은 사랑하라”.
상을 받도록
골3: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진정한 진보는 사랑의 진보다”.
데이비드 사노프, “경쟁은 제품에게는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지만 인간에게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골3: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잠언6: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잠언30:25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
잠22:29 “네가 자기 사업이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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