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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광일목사

네게 보이리라-렘 33:1~9

1964년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 캘커타에 큰 고아원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이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모금된 돈이 굉장히 많은 가요? 어떻게 그렇게 큰 고아원을 세웁니까?” 그러자 테레사 수녀가 자신이 가진 돈 3실링, 우리 돈으로 300원을 내놓고 이것이 내가 가진 돈의 전부입니다라고 하니까 기자들이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말은 농담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은 현재 그것 밖에 없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어떤 기적도 일어난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테레사 수녀는 3실링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작은 물질을 통해서 수많은 고아들을 돌볼 수 있는 고아원을 짓게 해 주시옵소서!” 그렇게 기도한 결과 3실링으로 사랑의 선교회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전 세계의 호응을 받아서 그 3실링을 가지고서 600개의 고아원을 세워 130개 국가에서 고아를 돌볼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시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변치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들에게 항상 기적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의 강성함으로 인하여 나라가 위기를 당하게 되자 애굽 왕과 동맹을 맺어 바벨론의 강한 힘에 대항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바벨론의 진노를 사게 되어 주전 588년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은 유다를 침공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공격을 시작하니 예루살렘은 풍전등화 같은 위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처한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아 선지자를 불러 하나님께 기도하여 도와주시기를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만 의지해야 할 때 애굽을 의지했고 그것으로 인하여 어려움이 오자 그제야 하나님을 찾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예레미아는 왕의 잘못을 지적하고 예루살렘은 함락될 것이고 유다는 바벨론의 멍에를 메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러자 시드기야 왕은 자신의 잘못은 인식하지 못하고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는 예레미아 선지자를 향하여 진노하였습니다. 예레미아 선지자를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감옥에 갇힌 예레미아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환란 중에 역사 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처한 현실은 나라가 망할 풍전등화 같은 환란의 때였습니다. 자신도 감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아는 하나님을 통하여 음성을 듣고 환란 중에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예언하였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여 주신 크고 은밀한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놀라운 계획을 보여주시며 그것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본 예레미야는 눈물로 예루살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칩니다.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지 아니하면 바벨론의 멍에를 메고 백성들이 패망하게 될 것이라는 심각한 예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크고 놀라운 일을 보여주시리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보여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크고 놀라운 것을 보여주시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놀라운 계획을 어떻게 보여주십니까?
 

첫째로 말씀으로

18세기 영국이 산업혁명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릴 때 윤리적으로, 영적으로는 타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무렵 시골에서 살길을 찾아 런던으로 올라온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힘들게 전당포에 취직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골목을 청소하기 위해 가게 문을 열 때마다 지난밤의 광란이 지나간 거리를 바라보면서 마음 아파했습니다. 어린 소년은 하나님을 향하여 울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살아 계십니까? 런던 거리에 희망이 있습니까?" 성경을 펼쳐들었을 때 시편 53절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소년은 아침마다 빗자루를 손에 들고 거리를 쓸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읽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내가 쓰는 것은 런던 거리이지만 이 민족의 쓰레기 같은, 영적인 쓰레기를 치우는 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이 도시를 깨끗하게 하는 청소부가 아니라 이 백성의 영혼을 청소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복을 받아서 그 복으로 이 도시를 살리게 해주시옵소서. 하나님, 나를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 변화되어져 이 영향력으로 시대를 살리는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그는 기도와 같이 영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더십과 영향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바로 당대의 영적 거성이요, 산업혁명시대에 타락한 영국을 살려내었던 구세군 창설자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대장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그를 향한 소망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는 자신의 생애 가운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절망의 시간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다가 오히려 시위대 감옥에 갇혔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절망의 시간을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망의 시간에 예레미야가 붙잡은 것은 절망이라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지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의지를 당신의 뜻에 합일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에 당신의 정서를 나누어 갖게 하십니다. 말씀을 통하여 당신의 마음을 보이시며,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하여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말씀밖에 없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소망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위기가 깊어질수록 말씀을 더욱 신뢰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응답으로

직장에서 퇴출을 당하고 자포자기하여 가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얼마의 방황 끝에 돌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죽고 싶소. 모든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오.”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여보, 당신은 아직 한 가지 시도를 해보지 않았어요. 당신이 처한 상황과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기도해 본적이 없잖아요아내의 이 말은 그에게 커다란 찔림이 되어 다가왔습니다.“그래 맞아 나는 이 일에 대하여 기도해 본적이 없지.”그는 아내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작장과 상사를 향한 미움과 복수의 감정이 사라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담보로 건축업을 시작했고, 5년 만에 자신의 기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위해 여기 저기 여행을 하는 동안 미국의 호텔이 너무 비싸든가 너무 싸구려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기도제목을 갖게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으면서도 분위기가 있고 수영장이 있는 격조 높은 서비스를 하는 중간 가격의 호텔을 건축하는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호텔에서 사람들이 집을 떠나서도 집을 느낄 수 있고 그리고 건강한 가족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술은 팔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길을 보이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세계적 호텔 체인 홀리데이인(Holiday Inn)입니다. 그는 바로 호텔의 창업자 케몬스 윌슨(Kemmons Wilson)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을 통하여 소망을 보여주셨습니다.

본문 3절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다가 시위대 감옥에 갇혔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가 가장 큰 일을 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십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살리는 가장 중대한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그 위기를 벗어나 승리하는 지름길도 역시 기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기도하는 일보다 더 크고 우선된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예레미야가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비밀한 계획을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셋째로 회복으로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의 저서 '당신의 무너진 세계를 재건하라'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서문에 보면 저자가 경험한 회복의 은총을 어린 시절의 사건을 통해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소중히 여기시는 램프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바닥에 부딪히면서 세라믹으로 된 몸체 한 쪽에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방안에 혼자 있었기에 램프를 다시 식탁에 올려놓고 금 간 데가 보이지 않게 슬쩍 돌려놓았습니다. 램프는 며칠 동안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이야말로 어머니가 깨진 걸 발견하시고 불같이 화를 내시겠구나" 라며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어머니가 램프에 가까이 가실 적마다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습니다. 깨진 곳을 발견하셨을 때에 보이실 어머니의 반응을 그려보았는데 대결의 순간이 지연될수록 그 그림은 점점 지독해져 갔습니다.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램프에 먼지를 털다가 금이 간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네가 그랬니?" "" 하고 겨우 대답하고 마음을 단단히 잡고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정직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램프를 부엌으로 가져가서 갈라진 부분을 접착제로 붙이실 뿐이었습니다. 램프는 다시 단단히 붙었고 몇 시간이 지나 마르자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금 간 자국은 항상 보였으나 분명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무너진 세계는 언제나 금 간 자국을 가지고 있어 우리로 하여금 과거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램프에 사용하던 접착제 같은 것이어서 다시 붙은 부분은 원래 보다 더 튼튼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복으로 소망을 다시 보여주셨습니다.

본문 6절입니다.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치료하시고 낫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 말씀을 선포할 때 상황은 멸망의 시기였습니다.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 의해 남유다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포로가 되고 눈이 뽑히는 처참한 상황이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완전한 절망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돌아오는 자들에게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상황이 아무리 막혀있고 절망 깊은 곳에 있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질병에서 나음을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 6절의 '그러나'는 반전 접속사입니다. 돌아와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회복하게 하실 것입니다. 단순히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와서 나라를 다시 세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원을 뛰어 넘어 열방 위에 뛰어난 나라가 되게 하시며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복을 인하여 두려워하도록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직물공장의 공장장이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지시했습니다.“당신들이 직물 기계를 지켜보다가 실밥이 얽히면 즉시 보고하세요어떤 직원이 피곤했던지 잠시 졸았습니다. 그런데 깨어 보니 실타래가 엉켜져 엉망입니다. 즉시 공장장에게 보고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자기 힘으로 해보려고 최선을 다해봤습니다. 그러나 실타래는 더 엉키게 되었고 결국 기계가 정지해 버렸습니다. 직원은 어쩔 수 없이 공장장에게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공장장은 달려와 호통을 쳤습니다. “내가 뭐라 그랬어요! 실타래가 엉키면 즉시 보고하라고 했잖아요!” 직원은 말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풀려고 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그러자 공장장이 다시 말했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실타래가 얽혀있으면 즉시 보고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실타래가 얽혀 있습니까? 인생의 길이 막혀 답답하십니까? 이때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 앞에 보고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힘으로 풀려고 하면 점점 더 엉망이 되고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고야 말 것입니다. 그 상태가 되기 전에 하나님 앞에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보고 싶습니까? 고통과 재난과 어려움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계획이 준비되어 있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위대하게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위대한 일을 보이시는 하나님 앞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말씀으로 비밀한 일과 계획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기도 응답으로 놀라운 일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으로 위대한 일을 보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5-07-11 14: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