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회마당/목회 칼럼

향기 주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향기 주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오래전 우리교회는 어느 성도님께서(지금은 집사님이 되셨음) 향수를 저에게 선물하셨습니다. 워낙 저는 향수에 관심이 없어서 그것을 책상서랍에 집어넣고는 이내 잊어 버렸습니다. 몇주동안 성도님은 교회에서 저를 만날때마다 저에게 가까이 오셔서 쿵쿵냄새를 맡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후 들려오는 소리가 그 성도님께서 교회에 나오시질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목사님이 본인이 정성껏 골라서 선물한 향수를 몸에 뿌리지 않고 다니기 때문이라 합니다. 즉 목사님 몸에서 그 향수 냄새가 나야 되는데 냄새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즉시 저는 부랴 부랴 성경책을 챙기고 그리고 책상속에 있던 그 향수를 찾아서 머리에 2, 겨드랑이 2, 그리고 옷깃에 한번 뿌리고 달려갔습니다. 제가 그 분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그 향수의 향기는 저보다도 더 먼저 들어섰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향기가 좋지요. 이렇게 좋은 냄새는 처음이예요. 그 향기를 확인한 성도님은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지금도 그 분은 저를 만날때마다 인사보다는 코를 먼저데고 냄새를 맡으십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향기를 찾으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그 분의 향기가 없다면 아까 우리 성도님 보다도 더 노하실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의 삶속에서 나는 당신의 향을 참으로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 아무생각없이 한 행동, 가정생활 직장생활속에서도 그 분은 당신의 향기를 찾아내어 그 향을 맡으시기를 좋아하십니다.

 

'목회마당 > 목회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약 열첩, 독 한방울  (0) 2020.06.03
1㎝를 늘였더니  (0) 2020.06.01
나는 누구입니까  (0) 2020.05.27
이정표- 너무 복잡해요  (0) 2020.05.27
꼬마 친구들  (0) 202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