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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마당/목회 칼럼

보약 열첩, 독 한방울

보약 열첩, 독 한방울

 

 

청년시절 독사에 물려서 고생하는 어린이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온 몸이 퍼렇게 멍들은 것 같기도 하고 얼굴과 온몸은 몹시도 부어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다가 살아났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만 그 아이는 곧 이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통곡하던 그 아이 어머니의 모습과 아이의 고생하던 모습은 지금도 그대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다음부터 독사의 독이 정말로 무서운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은 종종 사탄을 뱀에다가 비교를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두려운 것은 뱀에 물린 것 처럼 치명적이라 할 만큼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꾀임에 빠져서 온 인류를 죄가운데 빠뜨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즉 뱀에게 물려서 온 인류가 죽음에 이르는 병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보약을 아무리 많이 먹었다 할지라도 뱀의 독 한방울에는 맥을 못추고 죽게되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늘도 뱀(사단)은 살아있는 성도들을 공략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다는 사실입니다. 뱀은 살아있는 것만 잡아 먹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영적으로 죽어버린 불신자들은 뱀의 공략대상이 아닙니다. 매일 주앞에 나와서 보약과 같은 말씀과 기도로 살아있는 성도들을 잡으려 합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뱀 독 한방울이 몸속에 들어오면 치명상을 입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영적으로 강건한 성도라 할지라도 뱀에게 물리게 되면 그는 이미 치명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단)은 불평이라는 독을 사용하여 성도들을 넘어뜨리려 합니다. 일단 이 독이 영혼속에 침투하면 그는 완전히 영적인 불구자가 되어버립니다. 기쁨과 감사를 완전히 빼앗아가 버리고 늘 생활가운데 원망으로 가득찬 생활을 하게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좋은 것이 있다 할지라도 좋아보이지 않고, 자신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들에게도 고마움과 감사함보다는 섭섭함과 원망을 먼저 토해냅니다. 그러므로 축복된 믿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우리는 우리의 영혼속에 있는 독소를 뽑아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은혜와 축복이 임한다 할지라도 그에게는 어떻한 도움도 되질 못합니다.

우리는 생활가운데서도 독사의 입과 눈을 볼수 있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의 입은 독사의 입입니다. 성도를 흘기고 시기하는 눈초리는 뱀의 눈입니다. 복음의 나팔수가 되게 하기 위해 허락하신 우리의 입이 하나님을 찬양토록 만들어진 우리입이 뱀의 입처럼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요. 성경을 보면서 불쌍한 영혼을 돌아보라고 주신 우리의 눈이 점점 사단의 눈으로 변하는 것은 아닌지 날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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