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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 2009.04.25강용규목사▒▒ 요한계시록 1:9~20


요한복음 20장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갔습니다. 그런데 무덤 앞을 가로막던 돌은 없어지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 길로 산 밑에 내려와 모여 있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달렸고 그 중에 젊은 제자가 예수님의 무덤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예수님이 누워있어야 할 돌 위에 예수님은 없었고 예수님의 수의와 머리를 감았던 천들이 거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20장 8절은 “젊은 제자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젊은 제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요한복음의 저자 사도 요한임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본문 요한계시록 1장에서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과 같이 안식 후 첫날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셨고 요한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때는 사도 요한과 베드로가 빈 무덤에 들어갔을 때 보다 60년 내지 70년이 지난 때입니다. 이제 사도 요한은 많이 늙었고 그의 나이 100세를 앞두고 밧모 섬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당시는 로마의 도미티안 황제가 기독교인을 박해하던 때입니다. 그 때 사도 요한은 홀로 외로운 섬인 밧모 섬으로 보내졌습니다. 밧모 섬은 지금은 그리스 땅이지만 사실은 그리스보다는 터키 에베소에서 가까운 섬입니다. 이 섬은 파도가 너무 심해 웬만한 사람은 살아나오기 힘든 곳입니다. 그곳에서 사도 요한은 부활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도 요한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진리이신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때로 우리가 진리라고 믿던 것들 중에는 시대가 달라지면서 진리가 아님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요한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은 부활하신 예수님 즉 진리를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죽음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는 교황청의 핍박을 많이 당했습니다. 마틴 루터가 보름스 종교회의에 붙잡혀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는 보름스 종교회의에서 분명하고도 당당하게 “제가 여기 섰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르게 말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리 외에는 제가 다른 것을 증거할 아무 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리들리나 라티모 주교가 당당히 순교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부활의 진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베스포드 감옥에서 12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며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겉모습은 점점 늙어갔지만 그의 정신은 더욱 빛났습니다. 그 이유 또한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땅에 끌리도록 긴 제사장 의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흉배를 달고 머리카락은 빛이 났으며 눈은 불꽃같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사장의 옷은 우리를 속죄하시는 옷이고 가슴에 단 흉배는 공의를 뜻하며 불꽃같은 눈은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을 말합니다. 요한은 이런 영광스런 주님 앞에서 엎드러졌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고 말씀하시고 요한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며 축복하셨습니다.

오늘 주님은 요한에게 “내가 내 손에 음부와 지옥의 열쇠를 쥐었다.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신앙을 가져야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누구도 감당치 못하는 능력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누가 베드로와 요한과 도마와 같은 사도들을 건드리며 초대교회 성도들을 건드립니까? 그들이 세상에서 명예를 가졌습니까? 지혜를 가졌습니까? 재산을 가졌습니까? 많이 배웠습니까?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그들을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양손에 열쇠를 쥐고 계신 부활하신 주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부활의 주님을 확실히 믿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앞으로 50년. 아니 100년 이내에 지구상에 성경은 사라질 것이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볼테르의 집이 프랑스 성경공회 성경책을 쌓아두는 창고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의 주님을 오늘 만나시기 바랍니다. 부활 신앙이 없으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패배자로 살아갑니다. 반면 영원한 생명을 가진다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모래위의 발자국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예수님과 함께 해안가 모래밭을 걷고 있었습니다. 모래 언덕에 올라섰을 때 그 사람은 뒤를 돌아다보며 모래밭에 가지런히 새겨진 두 발자국을 쳐다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어느 한 부분에서 한 발자국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 저 부분은 제가 가장 어렵고 힘든 때입니다. 그런데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시겠다던 주님은 어찌하여 저만 홀로 남겨두셨습니까?” 그때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아들아 네게 언제든지 그리고 세상 끝날 때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는 말을 너는 기억하느냐 네가 가장 어렵고 힘들 때 나는 너를 안고 그 자리를 건넜느니라.” 

부활하신 주님이 오늘 여러분의 머리 위에 안수해 주시며 늘 동행하시는 귀한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