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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강용규목사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2009.04.25강용규목사▒▒ 요한복음 20:19~23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많은 사진 중에 우리의 기억에 남는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1945년 8월 14일 일본이 미국에게 항복을 선언한 후 세상에 평화가 왔다며 뉴욕 시민 200백만 명이 거리에 뛰쳐나왔습니다. 그때 알프레드 아이젠 슈테트라는 라이프 잡지의 기자가 전쟁이 끝나 너무나 좋아하며 해군 병사가 지나가는 여자에게 키스하는 장면의 사진입니다. 사사기에 보면 이스라엘이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에게 8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옷니엘이라는 사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자유를 얻습니다. 성경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에 평화가 계속되었더라”고 강조합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이 북쪽 하솔이라는 나라의 왕 야빈에게 엄청난 시련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드보라라는 여선지자를 들어 야빈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게 하십니다. 이에 드보라는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은 예수님 부활 후 첫 번째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싸였습니다. 자신들도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들에게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 고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도 권력도 다른 아무것도 아닌 평강이었습니다. 2009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1차 세계대전이나 2차 세계대전 같은 전쟁은 없습니다. 1950년에 일어났던 한국전쟁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때로 밤에 잠 못 이룹니다. 하루는 1년에 1억 넘게 연봉을 받는 분이 저를 찾아와서는 “목사님 제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수면제가 아니면 잠을 도대체 잘 수가 없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밤에 잠을 못 주무세요?”라고 제가 물었더니 그분이 말하기를 “도대체 미래가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연봉 1억이 넘으면 고액 소득자입니다. 그런데 미래가 불안해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어디 이것뿐이겠습니까? 어떤 분은 질병으로 어떤 분은 자녀 문제로 이러저러한 문제들로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우리를 향해 부활하신 주님께서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평강이 없는 이유는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다가와 평안을 빼앗아가고 마음에 시기와 근심으로 가득차게 함으로 우리를 무너지게 합니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고민을 안겨다주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에게 자꾸 참소하게 합니다. 요한계시록 12장 10절에 참소하는 자는 바로 사탄이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사탄이 우리를 참소할 때마다 골로새서 1장 20절에서 22절을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 육체로 죽으신 것은 하나님과 우리로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며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고 영광스러운 존재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두 번째 사탄은 우리 마음에 자꾸 원한을 품게 합니다. 빌립보서 4장 2절에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내가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빌립보 교회에서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서로 마음이 달라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둘이 한 마음이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가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형제와 마음을 풀고 화평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그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마음속에 주님이 주시는 편안한 마음으로 화평한 마음으로 이 시간 예배드리셔서 하늘의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 번째로 사탄이 가져다주는 것은 마음의 근심과 걱정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 마음속에 근심과 걱정을 만들어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빌립보서에서도 “너희 모든 근심을 모두 내어버리고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 앞에 아뢰라.”고 말씀합니다.스탠리 존스는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 찬 사람은 신앙이 없는 사람이다.”고 단정짓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배제시키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근심과 걱정이 커지면 주님이 도와주지 않았다 원망합니다. 반면 믿음의 사람은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때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합니다. 여러분 주님이 왜 이 땅에 오셨습니까? 우리의 무거운 짐을 대신 지려고 오신 것입니다. 왜 근심 걱정을 하면서 혼자 쓰러지고 넘어지십니까? 근심 걱정을 이 시간 주님 앞에 모두 내려놓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평강을 얻기 위해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빌립보서 4장 7절 “너희가 무슨 일이든지 참되고 무슨 일이든지 정결하며 무슨 일이든지 경건하기를 내가 바란다.”는 말씀처럼 우리 안에 온갖 쓰레기들을 버리고 주님의 귀한 말씀인 생명의 말씀으로 담는 것입니다. 세계를 지배한 나폴레옹 왕은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해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를 갔습니다. 얼마 지난 뒤 신문 기자가 찾아와 묻습니다. “황제님 생애 중에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였습니까?” 나폴레옹은 말합니다. “어느날 저 교회에서 종소리가 울리는데 내 마음에 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감동에 이끌려 그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저는 그 날 참으로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얻었습니다. 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조그만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그 시간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말씀하십니다. 주님 주신 평강으로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