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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광일목사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 26:12~25

국민일보에 실린 김용규 장로의 간증입니다. 태권도 8단의 무술인으로 사우디 황실 경호원들을 지도하는 교관으로 1979년부터 해외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범을 보이다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교관을 사임하고 멕시코로 옮겨 도장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태권도장이 시원치 않아 1985LA로 이사해서 봉제공장을 시작했습니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회사는 처음에는 잘됐습니다. 거치는 것이 없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당신은 부인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무슨 소리냐? 내가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화내기가 일쑤였습니다. 10여년이 지나면서 1997년초 회사는 일거에 부도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파산지경에 처하자 그때서야 깨닫고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기도원에 들어가 눈물로 부르짖는 가운데 신명기 817-18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의 말씀을 통해 완전히 자아가 깨어지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사업이 잘된 것은 자기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교만했던 자신을 회개하고 물질에 눈이 어두웠던 마음을 비웠습니다. 비운 곳에 기도와 말씀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회사의 모든 사람들을 기독교인으로 채용했습니다. 매주 예배를 드리고 기도로 회사를 운영하며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회복시키시고 나이키로부터 의류 납품을 받는 백 배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김용규장로는 직원 1000여명을 거느리고 매달 나이키에 100만장의 티셔츠를 납품하는 E&J 텍스타일 그룹(Textile Group)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주시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복된 존재가 되는 일입니다. 사람의 수완보다 하나님이 복주셔야 백배의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은 부자는 노력하면 될 수 있지만 큰 부자는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야 합니다.

이삭이 살던 땅에 흉년이 닥쳤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시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고 하십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곳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복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이삭은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입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법도를 잘 지킴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그를 찾아온 아비멜렉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라며 이삭의 믿음을 인정하였습니다. 부자는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주셔야 부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삭이 누린 복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축복 받을 수밖에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삭의 믿음이 어떠하였기에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습니까?

첫째로 순종의 믿음이기에

신발 끈을 맬 수만 있다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은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성공의 법칙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한 말입니다. 이 책에 셀라 퀸이야기가 나옵니다. 심한 언청이로 태어난 그녀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교사에게까지도 바보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녀는 16세에 44달러를 들고 집을 나와 잡화점 간이식당에서 그릇 닦는 일을 하다가 매춘을 하던 흑인 여성의 지하 셋방을 빌려서 살았습니다. 흑인여성은 그녀에게 열심히 노력해서 학업을 계속하고 꿈도 버리지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비록 흑인 매춘녀의 말이었지만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간이식당에서 만난 치과 의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고 3천 달러가 넘는 수술비용을 갚기 위해 일자리를 전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언청이를 고치고 나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서가 되기 위해 비즈니스 스쿨에 등록했고, 네브래스카대학을 다녀 12년 만에 신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후 7년 동안은 기자로 활동하다가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 뒤 주식 중개인과 투자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고, 마침내 투자 신탁 회사의 사장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세상에도 순종하는 자가 좋은 대우를 받는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어찌 복을 받지 않겠습니까?

본문 12절입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하나님은 흉년을 만나 곤경에 처한 이삭에게 백 배의 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때나 이제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축복을 부어 주십니다.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사람을 통해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이삭도 아브라함처럼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번제물로 드리려 할 때 죽기까지 순종하였습니다. 이런 순종의 믿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입니다.

농사가 잘 되려면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려야 합니다. 이슬도 내려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비와 이슬에 의지하여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늘 문을 닫아 버리면 농사를 지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이삭을 주목하시고 복과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일곱 번이나 우물을 팠는데도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는 일마다 복이 되었습니다. 순종의 믿음을 가진 까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이요 감당해야 할 일이라면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께 순종하여야 합니다. 순종이 복의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온유한 믿음이기에

시인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이 어렸을 때 일입니다. 송아지를 우릿간에 넣으려는데 송아지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서재에서 책을 보시는 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빠, 좀 도와주세요. 송아지가 말을 안 들어요.” 에머슨은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았으나 송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부른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듣고 송아지를 앞에서 잡아당겨 보았습니다. 그러나 송아지는 앞다리를 버티며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래서 에머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뒤에서 밀어보렴.” 아버지는 앞에서 당기고 에머슨은 뒤에서 밀어 보았지만 역시 헛수고였습니다. 두 사람은 지쳐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 때 멀리서 보고 있던 늙은 여자 하인이 달려왔습니다. 그녀는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의 입에 물렸습니다. 그러자 송아지는 젖을 빨듯이 그녀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을 송아지에게 물린 채로 그녀가 뒷걸음질을 치자, 송아지는 저항 없이 따라서 외양간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아무리 힘을 써도 할 수가 없었는데, 늙은 여자 하인이 쉽게 해낸 것입니다. 이 일은 어린 에머슨의 머릿속에 깊이 박혔습니다. 힘보다 온유가 더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본문 22절입니다.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이삭은 우물을 빼앗아 가는 사람들과 싸우지 않았습니다. 흙으로 메우면 다른 곳으로 옮겨 다시 우물을 팠습니다. 이삭이 거부가 되어 시기와 질투를 받아 싸움이 붙었으나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빼앗으면 빼앗기고, 떠나라고 쫓아내면 쫓겨났습니다. 이삭은 그들과 다투지 않고 양보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유한 믿음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빼앗는 사람보다 양보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이삭은 약해서 양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를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양보하면 진보하게 하십니다. 양보하는 자와 함께 하시고 큰 복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유한 자의 편이 되어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삭의 믿음처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며 온유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기도의 믿음이기에

필립 얀시(Philip Yancey)'크리스챤 잇 투 데이' 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당신이 불행해 지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신을 추방하십시오. 하나님을 거절하십시오. 그리고 기도를 거절하십시오. 그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을 당신의 주인으로 복귀시키십시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을 배우십시오. 나의 연약성을 내가 안다면 내가 죄인이고, 하나님 앞에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겸허히 깨닫는다면 나는 그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호흡할 수도 없는 존재, 생존이 불가능한 존재. 따라서 그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며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 하나님에 의해서 내가 쓰임을 받아 하나님의 역사를 펼쳐가는 그 보람 속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기도를 배우십시오. 기도란 바로 나의 도움에 대해서 하나님의 공급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이 하나님께 붙들림을 받아 쓰임을 받는 설레이는 모험, 그것이 바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25절입니다.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도우십니다. 이삭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내 리브가를 만날 때도 들판에서 기도하다가 만났습니다. 리브가가 올 때도 기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여러 해 기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결혼한 지 20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태를 열어 주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삭은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기도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하며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이삭의 기도하는 믿음이야말로 요동치 않는 신앙의 견고한 심지를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은혜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장막을 치고 삶의 터를 잡았습니다. 기도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패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땅에서 풍성한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목사는 부흥이라는 저서에서 이삭이 불레셋 사람들이 메운 아브라함의 우물을 다시 파는 사건을 하나님의 부흥을 보여주는 회개의 작업으로 비유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발달되어도 근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 가정을 가지고 자식을 낳는 일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삭이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을 다시 파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산다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생수가 솟아나기 위해 마귀가 메꾸어 놓은 것들을 파내야 합니다. 세상 의 잡동사니로 메꾸어져 있다면 걷어내어야 합니다. 부흥의 역사를 맛보려면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잡동사니들을 내어버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영원한 생수가 솟아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은 이 때 확실한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환경과 상황이 변해도 믿음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들수록 믿음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믿음의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믿음을 보이시렵니까? 순종의 믿음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온유한 믿음을 나타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온전히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6-04-16 21: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