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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가르치라-잠 22:1~6

칼 비테(Karl Witte)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영재교육을 통해 19세기 독일의 천재로 길러낸 훌륭한 아버지입니다. 아들 주니어 칼 비테는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프로그램에 의해 8세 무렵에 6개 국어를 구사하고 천재적 재능을 보여 10세 때 최연소로 라이프치히 대학 입학 허가서를 받았습니다. 이후 13세에 기센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16세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칼 비테는 아버지의 교육법에 의해 만들어진 천재였다고 페스탈로찌는 말하였습니다. 아들 주니어 칼 비테 (Jr. Karl Witte)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이라는 영재 교육의 경전으로 알려졌던 조기교육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조기교육에 대한 이념과 사상을 경험으로 재해석하였는데 그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칼 비테는 여러 교육 이론서를 탐독하며 조기교육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졌습니다. 천재는 타고난다는 풍조와 달리 영아 때부터 가르침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합니다. 갓난아기 때부터 적절한 교육을 실천하기만 하면 아이는 반드시 비범한 인물이 된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칼 비테의 교육론은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그러나 교육철학을 가지고 아들을 가르치며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보였습니다. 10세에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스스로 일을 처리하게 된 것도 조기교육의 힘이었습니다. 아들 주니어 칼 비테가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 아버지에게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네가 스스로 벌어 구입하라며 일자리를 구해주었습니다. 귀가 어두운 할머니를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일을 6개월이나 하고서야 망원경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들은 노동의 대가가 가져다주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칼 비테는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며 아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아껴 가난한 이들을 도왔습니다. 한번은 아들이 책을 읽는데 한 소년이 옆에서 훔쳐보자 그가 읽던 책을 거저 주었습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게리 링커입니다. 게리의 집은 몹시 가난하여 학교에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를 돕자는 아버지 말에 아들은 저금통을 열어 공책과 연필을 사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칼 비테의 가족과 사람들의 도움으로 게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덕망 있는 법관이 되었습니다. 그는 주니어 칼 비테의 절친이 되었습니다. 칼 비테의 조기 교육에 근간이 되는 것은 조기 신앙 교육입니다. 선행, 지혜, 예절, 학문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이것을 갖춘 사람이 되기를 아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문 6절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사랑하며 위하는 길인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르치라는 히브리 원어는 하노크인데 제한하다, 둘러막다, 출발하다의 의미로서 아이의 행위를 제한하여 악을 행치 못하도록 하고 출발부터 옳은 길로 걷게 한다는 뜻입니다.

행할 길은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의와 공도를 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어버이들은 마땅히 이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유대인 교육 중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하나님 앞에서 행할 바를 주지시키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방황하기 쉬운 마음이 어려서부터 하나님 앞에서 훈련을 받게 될 때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하기에 힘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누구입니까? 자녀를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받은 청지기들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마땅히 자녀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치지 않는다면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이요,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가르쳐야 할 행할 길은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더욱 은총을 택할 것을

전도자 부스 터커(Booth Tucker)가 시카고에서 전도설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의복이 남루한 한 노동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도 내 처지에 있다면 그런 설교는 못할 것입니다. 아내는 죽고 아이들은 울고 보챕니다.” 얼마 후 교통사고로 터커의 부인이 죽고 아이들은 엄마를 찾아 울며 보채는데 구세군에서 장례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터커 목사는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며칠 전 상처하고 아이들이 울며 보채던 형제가 있으면 들으시오. 내가 지금 당신 처지에 처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상하고 찢어진 슬픈 내 마음에 주님이 노래를 심어 주었습니다.”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마음을 하나님의 은총이 위로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재물보다 금이나 은보다도 하나님의 은총을 택하여야 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은총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 받는 마음이며,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고 세상으로부터도 사랑을 입는 생활입니다. 아이들이 은이나 금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더 택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기만 하면, 재물도 금이나 은도 따라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 재물과 명예, 은이나 금과 은총을 대비하는데, 이는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 가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이들에게 잠시 있다가 사라질 재물보다, 은총을 택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은총은 무엇입니까? 예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천국 소망을 가지게 된 것도 은총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그리고 삶의 고비마다 능력으로 도움 얻는 것 역시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그러므로 한시적인 재물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더욱 택하도록 마땅히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로 더욱 겸손히 행할 것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신비스러운 미소를 띤 아름다운 여인이 도시에서 이름난 화가를 어렵게 만났습니다. “그림 값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제 초상화를 그려 주시겠습니까?” 여인을 본 화가는 거만한 태도로 말하기를 너무 바빠서 당신의 초상화를 그릴 수 없습니다. 길 건너 초라한 곳에 가면 일거리가 필요한 화가가 있오. 그 사람에게나 가보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일거리가 필요한 화가는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였으며 여인은 모나리자(Mona Lisa)였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들어 쓰십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은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본문 4절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겸손하면 축복이 따르고 교만하면 고통이 따른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마땅한 덕목은 교만과 패역의 길이 아니라 겸손으로 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잘 믿으려면 더 겸손해야 합니다. 교회를 잘 섬기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능력이 부족해도 겸손만 있으면 승리합니다. 행복의 꽃은 항상 겸손한 토양에서 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교만하면 장점이 많아도 실패하는인생 되지만 겸손하면 단점이 많아도 복된 인생이 됩니다.

교만이 마음에 틈타려고 할 때마다 허용치 말아야 합니다. 최대의 적은 교만입니다. 역사상 위대한 황제도 교만 때문에 망했고, 대제국도 교만 때문에 망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교만입니다. 특히 교만이 무서운 이유는 마귀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해지면 마귀가 주장하면서 복 없는 길로 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겸손하면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 따라옵니다. 그러므로 겸손을 자녀에게 마땅히 가르치는 어버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더욱 영혼을 지킬 것을

제인 크로스비(Faney Jane Crosby)는 일생동안 9천편의 찬송시를 쓴 유명한 여류작가입니다.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인애하신 구세주여,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등 그녀가 쓴 찬송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눈언저리에 붉은 반점이 생겼는데 약방에서 내려준 처방이 잘못되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된 불행한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록 육신의 눈은 멀었지만 영혼의 눈은 더욱 밝아져 일생 주님과 함께 지내며 수많은 찬송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신앙이 돈독한 할머니와 어머니는 신앙으로 그녀를 교육시켰습니다. 어머니는 꽃을 들고 와 꽃을 만지게 하고 냄새를 맡게 하면서 그녀의 마음에 아름다운 성품을 키워갔습니다. 가정에서 사랑과 신앙의 가르침은 한 여인의 아픔과 생애를 기쁨과 감사의 삶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철저한 신앙교육은 위대한 인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의 영혼을 깨우며 가르쳐야 합니다. 영혼에 말씀을 심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어야 합니다. 육체의 일보다 영혼을 지킬 것을 마땅히 가르칠 때 하나님께서 위대한 인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거니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하느니라.” 무정란은 겉모양은 같아도 결코 병아리로 부화되지 못합니다. 같은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아이 때부터 예수를 마음속에 모시지 아니하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아 그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없다면 그 영혼은 이미 죽은 영혼입니다. 버림받은 영혼이 되고야 마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중요한 것은 육신의 강성함이 아니라 영혼의 형통과 잘됨입니다. 영혼을 지키는 일을 가르쳐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믿고 구원받도록 그 영혼을 가르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거듭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핵심적인 가르침은 영혼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일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자녀를 지으셨고,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시며 주관하고 계신다는 영적인 것을마땅히 가르쳐야 합니다.

미국의 보건성에서 여직원을 아프리카 오지로 보냈습니다. 그녀는 질병에 시달리는 원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했습니다. 마을 촌장의 아들이 소아마비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도울 길을 찾다가 정부에 호소를 하고 기관 협조를 얻어 수술을 해주었습니다. 수술 후 소년은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15년의 세월이 흘러 그 여직원이 소년을 수술해준 의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그때 수술 받은 소년은 훌륭한 청년이 되었겠네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여직원은 난색을 표하면서 말문을 열지 못합니다. “매우 유감입니다만 그는 감옥에 있습니다.” “왜요?” 놀라는 의사에게 그녀가 말했습니다. “소년에게 어떻게 걸어야 하는가를 돕기는 했어도,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 지를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건강하고 똑똑한 자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교훈입니다.

자녀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계십니까? 가정에서, 교회에서 가르침 받은 것들은 무엇입니까? 우리들이 마땅히 행할 도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가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경을 통해 배우고 확신한 바를 마땅히 가르치는 일에 앞장 서야 합니다. 부디 많은 재물이나 금, 은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더욱 택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을 지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함을 마땅히 가르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6-04-30 19: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