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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휴가(막 6:31-33)

성도의 휴가(6:31-33)

2014. 8.3. 주일 낮 작성자 : 권혁길 목사

휴가철을 맞이했다.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는 휴가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휴가철을 맞이한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현실로 다가온 휴가철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1. 따로 하는 것이다(6: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 따로- i[dio" (이디오스) 자기 자신의,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떨어져서,

휴가는 따로 하는 것이다. 사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다. 원문의 의미대로 가정을 떠나서, 직장을 떠나서, 사업장을 떠나서 복잡한 환경을 떠나서 도시를 떠나 어떤 곳에 가서 쉬며 몸과 마음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휴가다.

때로는 하던 일을 멈추고 쉴 필요도 있다. 쉬지 않고 늘 일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쉼이 없이 일만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몸이 약해지고 건강에 무리가 된다. 심지어 기계도 고장이 난다. 우리 육체는 일주일에 한 번 쯤은 쉬어야 건강을 유지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6일 동안 일을 하고 하루는 쉬도록 하는 계명까지 주셨다. 그러므로 휴가, 즉 안식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며 이것을 예수님께서도 때때로 사용하셨다. 배터리가 방전된다면 아무리 좋은 휴대폰도 사용불가능하다. 휴가는 재충전이다.

(예화 어느 날 친한 나무꾼 두 사람이 산에 나무를 하러갔다. 두 나무꾼 중 한 사람은 유독 욕심이 많고 경쟁심이 심해서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계속 쉬지 않고 나무를 했고, 건너편의 한 사람은 50분일하고 10분 쉬면서 하루 종일 일을 했다. 결과는 쉬어가면서 일한 사람이 더 많이 일을 했다. 욕심 많은 친구는 은근히 속이 상했다. 의문점을 이야기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나는 10분간 쉬는 사이에 도끼날을 갈았다고 했다) 휴가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예수님께서 그런 휴가를 보내셨다.

 

2. 한적한 곳에 가서 하는 것이다.(6: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한적한 곳 e[rhmo" (에레모스) 고독한, 황막한, 황무지, 한적한 곳, 조용한곳,

한적한 곳은 어디일까? 바닷가, 계곡, 유원지, 교회, 기도원, 가정일 수 있다.

한적한 곳의 개념이 각자 다르겠지만 나름대로의 한적한 곳을 찾아서 휴가를 보내자.

예수님도 한적한 곳에서 쉬셨다.(1: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휴가는 한적한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일을 떠나고, 사람을 떠나는 것이다. 가끔 떠나는 것도 필요하다. 열심히 일하던 현장을 떠나서 쉬는 것이 휴가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한 자가 휴가를 누릴 자격이 있다.

본문에 보면 제자들은 그 자격이 충분했다. 30절을 보면,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라고 했다. 많은 사역을 한 것을 볼 수 있고 그 일을 함에 있어서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다고 했다(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6: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가서 deu'te (듀테) 이리로 오라, 와서 보아라, 와서 먹으라,

우리 가진 성경에는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라고 되었지만, 먼저 보던 개역 성경에는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고 되었다. 원문대로 보아도 deu'te (듀테) 이리로 오라, 와서 보아라, 와서 먹으라,

이리로 와서 잠깐 쉬어라고 되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함께 있자고 하시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제자들의 휴가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휴가였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의 휴가는 항상 주님과 함께 하는 휴가가 되어야 참된 쉼이 이뤄진다. 믿지 않는 사람이나 세속적인 사람과 함께 어울려서 문란한 휴가를 보낸다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 수 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진정한 휴가는 영적으로 즉, 신앙적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면서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라면 비록 한적한 곳으로 가지 못 했을지라도 그 어느 곳에서도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4. 잠간 쉬는 것이다.(6: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잠깐 - ojlivgo" (올리고스) 잠시, 약간, 작은 양, 작은 수,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휴식 즉 안식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다.

잠간 쉬어야 한다. 너무 오래 쉬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 일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 성경에는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하셨다(살후 3: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너무 길게 쉬지 말라.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것이 성경적이다. 영적으로도, 즉 신앙적으로도 너무 오래 쉬지 말라. 사역을 감당하다가 너무 오래 쉬지 말라. 잠깐 쉬는 것은 가능하다. 잠깐 쉬는 것을 두려워 말라. 잠깐 쉬므로 인하여 오히려 일의 능률이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오래는 쉬지 말라. 삶의 리듬이 깨지고 영적으로 병들게 된다.

쉬는 것(휴가)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라. 쉬지 않고 일하면 건강을 해친다. 쉬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다. 쉬는 것은 힘을 저축하는 것이다. 잠깐 쉬는 것이 오히려 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피곤하여 지쳐 쓰러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독생자 아들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기 위해서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다. 우리에게 쉼을 주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다.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삶이 평안하도록 도우신다. 우리가 평안하게 안식을 누리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래서 안식일 제도까지 세우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휴가철을 의미 있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