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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진 목사님

장성한 믿음의 특징 (히 11:24~27)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이 시간 “장성한 믿음의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미래위원회 상임고문이요 어소시에이트의 대표이기도 한 데이비드 바움(David Baum)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 바보는 변했으니 더 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현명한 사람은 더 변화되고 더 변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즉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바보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장성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입니다. 본문 24절에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이 말씀은 모세가 성인이 되었다는 말만이 아닙니다. 문맥을 보면 믿음도 장성했음을 보여줍니다. '장성' 은 헬라어로 '텔레이오이'인데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엡4:13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자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장성한 믿음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1. 세상 것을 거절할 줄 아는 것입니다.


24절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모세는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공주의 아들 됨을 거절하였습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바로의 왕위를 이어 받을 사람입니다. 권세와 부귀와 영화를 거절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애굽은 세상입니다. 세상을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모두 그랬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보십시오. 그들은 금신상 앞에 절하라고 강요받았을 때 '아니요' 라고 분명히 대답하였습니다. 요셉도 유혹 앞에서 '아니오' 하며 거절하였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말은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말이었습니다. 민14:1-3에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할 때 여호와께서 얼마나 노하셨든지 모두 멸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셨으나 하나님을 믿지 못한 1세대는 하나님의 귀에 들린대로 그들의 믿음대로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죽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마5:37에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아니오' 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장성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2. 신령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25절에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여기 “더 좋아하고”란 말씀 속에서는 바로의 궁궐에 좋은 것이 많았음을 전제한 말씀입니다. 모세가 장성하지 못할 때는 공주의 아들로 있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녀가 주는 음식, 입혀주는 옷, 애굽의 권세와 부귀와 영화와 지식과 문화와 사치들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죄악의 낙보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장성한 모세의 모습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탁구선수 양영자(梁英子) 선수는 매달 백만 원씩 나오는 체육연금을 어려운 시골교회 앞으로 돌려놓고 자신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몽골에 선교사로 파송 되었습니다. 몽골에 도착한 그녀는 전염병에 걸리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것도 알아주지 않고 한국음식도 없는 등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생활이었습니다.


편안한 삶을 거부하고 어떻게 고난의 삶을 선택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하는 기자들에게 양영자 선교사는 "저는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다들 어리석게 산다고 걱정하지만 예수님만이 저의 소망이시고, 기쁨이요, 힘이요, 능력이십니다. 그리고 진정한 가치는 금메달이 아니라 천국의 면류관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3. 하늘의 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26절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모세가 바라본 것은 세상의 보화가 아니라 하나님이 상주시는 보화였습니다. 주님도 고난의 십자가보다 그 너머 하나님 보좌 우편의 영광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랬기에 고난도 죽음도 능욕도 수치도 참으셨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라고 말했습니다.

 

세상 것은 잠깐입니다. 육신의 안락과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기울이지 마세요. 저 다가올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그 때 받을 상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는 대성하시되 자기를 위해서는 소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모든 권한을 다 쓰면 하나님 나라에서는 작은 자가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9:18에서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했습니다. 그리고 빌3:7-9에서 “내게 유익하던 것을 - 그를 위하여 -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죽음을 귀히 여기십니다. 예수와 함께 죽으면 예수와 함께 살고 참으면 영원히 영광 중에 왕노릇합니다. 이건 불확실한 투기가 아니라 이 땅에서부터 누리는 하늘의 영광입니다. 주를 위해서 살면 주님도 우리를 위해 사십니다. 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4. 장성한 자는 믿음으로 행합니다.


27절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애굽의 바로 왕 얼마나 대단한 권력자입니까? 그러나 모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환경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자는 표적만 구합니다. 엘리야가 표적을 구하다 얼마나 실망했습니까? 놀라운 표적 속에만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닙니다. 잠잠하셔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닛시를 믿으세요. 하나님을 의지하면 승리합니다. 여호와이레를 믿으세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세요. 더 귀한 것을 주시기 위해 안 되게도 하십니다. 믿는 것 편법 아닙니다. 믿는 것도 일종의 실력입니다.


그래서 고전1:22-24에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했습니다.


1846년에 목사를 지원한 젊은이에게 의사는 "이런 병약한 몸으로 목회를 하면 일 년 후 죽고 말 것입니다. 포기하십시오." 라며 휴식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 일 년이라도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순교를 각오로 열심히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불우한 이웃을 위한 구제사업에 힘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일을 계속하며 일 년이 아니라 84세에 이르도록 살았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1878년에 구세군을 창설한 윌리엄 부스 대장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오 생명이실 뿐 아니라 우리가 자라갈 믿음의 목표이십니다. 예수님처럼 자라시기 바랍니다. 어린 믿음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계속 자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모세와 같이 세상의 일락을 거절하고 세상 낙보다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더 좋아하고 현실의 만족보다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믿음에 장성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