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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광일목사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시 118:1~14,28 (맥추감사주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시 118:1~14,28 (맥추감사주일)

국제 사랑의 봉사단 대표 황성주
(黃聖周) 박사는 매년 수십 차례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나, 그곳에 학교를 짓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토록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절대감사의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저서 절대 감사에서 감사의 삶을 살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2010년 수련회에서 한 중보자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황 박사님, 이번 수련회는 박사님의 참회 눈물이 요구됩니다. 그 눈물이 닿는 곳마다 심령이 치유되며 죄악의 뿌리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 말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금식을 하면서 성령님, 제게 숨겨진 죄악을 보여주세요. 죄를 깨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회개할 제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동안 경건한 척하면서 안락과 사치와 음란의 마음을 가졌던 죄, 회사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고 말하면서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했던 죄, 권력을 남용한 죄, 자기가 영광 받는 일에 집착했던 죄, 자기과시와 오만의 죄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눈물로 애통하며 회개하였습니다.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나는 금식하며 재를 뒤집어쓰는 마음으로 애통하며 기도했다. 성령께서 먼저 내게 강력한 은혜를 부으셨고, ‘그 동안 의인의식에 사로잡혔던 내가 바로 죄인의 괴수입니다라고 고백하도록 이끄셨다. 참으로 나는 그 많은 은혜와 계시의 말씀을 누리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한 죄인 중의 괴수였다!” 그는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절대 감사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사노트를 작성하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였더니 사역이 즐겁고 기뻤습니다. 회사 이롬의 미국법인에 문제가 생겨도 불평대신 감사했더니, 이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병원도 적자가 나는 등 어려웠지만, 감사하며 하나님께 맡겼더니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꿈의 학교에서도 감사 운동이 일어나 학생들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으며, 회사 이롬에서도 감사 운동이 확대되어 병이 낫는 간증들이 쏟아졌습니다. 교회에서도 헌금함 옆에 감사함을 두어, 감사편지를 하나님께 드렸더니, 예배 때마다 감사가 넘쳤습니다. 그래서 황성주 박사는 고백합니다. “감사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감사할 때 문제가 해결됩니다. 감사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본 시는 '할렐시'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신 여호와의 은혜를 찬송하며 여호와의 구원을 대망하는 찬양시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체험하고 찬양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은총과 그 은총의 절정으로 이루는 구원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들이 얻게 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필사적으로 추격해 오던 사울 왕이 죽고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한 후에 기록한 시가 바로 본문입니다. 다윗은 사울로 인하여 날마다 죽음의 위협을 당했지만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셔서 왕으로 세워주셨음에 무한 감사드렸습니다. 우리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언제나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주께 감사하여야 합니까?

첫째로 응답하시니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의 저서 최고의 삶(It's Your Tim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오스틴 목사와 교회학교 때부터 같이 자란 던(Dawn)이라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자매는 교회학교 부장이 됩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아기가 생기질 않았던 것입니다. 인공수정도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스틴 목사 부부는 틈만 나면 그녀의 임신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한 지 20년이 지난 어느 날, 던이 말했습니다. “이제 교회학교 부장 후임을 정해야 될 것 같아요. 아이를 낳으면 당분간 쉬어야 하니까요깜짝 놀란 오스틴 목사가 물으니, 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선포한 겁니다.” 그녀는 진짜 아이를 가진 게 아니라 아이 가질 것을 믿고 믿음으로 선포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9년 후, 즉 결혼 29년만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옆에서 이 기적을 목격한 오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그만 포기하고 싶은가? 꿈이 죽은 것 같은가? 하나님은 죽은 꿈조차 되살릴 수 있다!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처럼, 당신의 재정과 관계, 건강, 직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감사를 입에 달고 살라. 아버지, 제 삶 속에서 시작하신 일을 마무리하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믿음으로 드리는 간구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5절입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여기의 응답하시고의 원어는 아나니인데 주의하다, 주시하다라는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위기에 처한 시인의 부르짖는 소리에 주의하시며 응답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백성들의 부르짖음과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나타낸 것입니다. 물론 어려움을 당하는 순간은 힘들지만 그때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한다면 그 순간이 응답의 시간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 중에 간절히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방법으로 응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과 같은 상황에서 빠져 나오도록 응답하심을 믿고 그 응답에 감사하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도와주시니
한경직(韓景職) 목사가 교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성경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 사람 손의 10배나 되는 큰 손이 나타나더니 자신이 앞으로 넘어지려고 하면 앞에서 붙잡아 주고, 뒤로 넘어지려고 하면, 뒤에서 붙잡아 주면서 쓰러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었습니다. 한경직 목사가 꿈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보았더니, 자기가 펴 놓은 성경 에스라 79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이 말씀은 에스라가 바벨론을 떠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한경직 목사는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목회의 힘든 고비를 넘기고 영락교회를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길을 가는 동안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큰 손으로 붙드시어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을 언제나 도와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여기의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의 원어 뻬오제라이나의 돕는 자들 중에 하나님이 포함되어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시편 기자는 세상의 누구라도, 어떤 권력이나 힘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가는 영적 지혜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는 믿음입니다. 즉 하나님이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돕는 자이심을 시편기자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보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야말로 세상 그 무엇보다 막강한 피난처가 되시고, 산성이 되시며 도움이 되십니다. 대적들의 에워싸는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둘러싸고 보호막이 되십니다. 어떤 어려움이 올지라도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시며 도우시고 계심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쉬지 아니하고 도우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언제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구원하시니
최근 언론에 벽돌 공장에서 노예처럼 일하던 파키스탄의 기독교인 4,500명이 풀려난 사건이 실렸습니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무슬림 국가이며 기독교 박해가 심한 나라입니다. 파키스탄에서 노예를 두는 것은 불법이지만 기독교인들은 계약 하인, 즉 종으로 간주되어 56천개의 벽돌 공장에서 노예처럼 일하고 있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매일 200개의 벽돌을 만들지 못하면 식량을 얻지 못하여 하루 종일 일해야 합니다. 할당량을 못 채우거나 도망치다 잡히면 손가락이 잘렸습니다. 파키스탄 가정교회 중 가장 큰 네트워크의 대표 타리크 알리(Tariq Ali)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교회에 방문하여 이러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400명의 성도들은 기독교인 노예 해방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였습니다. 그리고 단기선교로 현지를 방문하여 기독교인 노예들을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네 번째 선교를 가기 몇 주 전에 벽돌 공장의 잔학 행위가 정부에 보고되어 12개의 벽돌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에 있던 584 가정, 4500명 기독교인들이 풀려날 기회가 왔습니다. 타리크 목사는 즉시 미국 교회에 알렸고 단시간 내에 96천달러가 모금되었습니다. 정부의 압력으로 200가정은 즉시 해방되었고, 탈레반 공장주 소속의 384 가정이 남았습니다. 미국 교회 선교팀이 담판을 지으러 갔는데 공장주는 약속보다 훨씬 높은 가정당 1,000달러를 요구하였습니다. 항의를 하자 총구를 들이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선교팀 멤버가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진정합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자유하게 하려고 나를 보내셨습니다. 나는 장차 하나님 앞에서 내 인생에 대해 결산할 날을 맞게 될 것입니다. 당신 역시 하나님 앞에서 결산할 날을 맞게 될 것입니다. 계약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을 듣고 탈레반 공장주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뜻밖의 요청을 합니다. “날 위해 기도해주겠소? 내 신장이 죽어가고 있소선교팀은 그의 등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주었으며, 다음날 약속대로 4천명의 노예들이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복음전도 집회를 열었는데 6천명이 참석하여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고 선교팀이 귀국한지 얼마 후 파키스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집회 때 회심한 무슬림 성직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우르두어로 된 성경책 천권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의 아내도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고 변화되어 구원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하나님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14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여기의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는 원어로 와예히 리 리슈아인데 출애굽기 152절이 인용된 부분입니다. 이것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의 기적을 체험한 후 불렀던 승리의 시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행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며 구원을 얻게 된 감격을 감사로 표현하였습니다. 시인 역시 자신의 대적들로부터 여호와께서 구원이 되셨음을 감사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스스로 헤어 나올 수 없는 죄의 사슬, 사망의 굴레로 사단에 결박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파멸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감격을 가져야함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나의 능력이요 찬송이시라는 감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구원의 감격이 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고 그 구원하심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에서 오랫동안 선교하다가 죽은 알렌 가디너(Allen Gardiner)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알렌 선교사는 일생 동안 무서운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해변의 뒤집혀진 배 옆에서 죽어 있는 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손에는 오랫동안 기록해 온 것으로 보이는 낡은 일기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 당한 모든 곤란과 굶주림과 목마름과 상처, 고독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의 마지막에는 죽기 직전 겨우 붓대를 움직여 간신히 쓴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드린다.” 알렌 가드너 선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어찌 마지막 감사를 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무엇을 향해 누구를 향해 감사해야 합니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과 승리, 그 은혜를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디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신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은혜를 깨닫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