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설교/강용규목사

작은 것2009.08.29강용규목사▒▒▒ 마태복음 10:24~33

작은 것2009.08.29강용규목사▒▒▒ 마태복음 10:24~33



욥기는 전체 42장으로 되어 있는데 욥기에서 하나님은 1장과 2장에 등장하시다가 3장부터 37장까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38장부터 42장까지 등장하십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경외하는 욥을 칭찬하자 사탄은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사탄은 욥이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시험하려 합니다. 하나님은 욥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않게 하시며 사탄의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욥은 가진 것 모두를 잃습니다. 재산과 가족까지도 모두 잃습니다. 친구들이 와서 조언을 하지만 그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폭풍 속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이 욥에게 말합니다. “땅을 만들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바다를 만들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하늘의 별들과 태양을 만들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하나님은 땅과 바다와 하늘의 별들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산 사슴과 새끼까지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묻습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을 우리는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우리의 영혼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책임지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는 참새가 나옵니다. 당시 참새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1년 된 송아지로 그 제물을 드리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송아지 대신 구하기 쉬운 참새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참새 두 마리가 겨우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데도 하나님께서는 참새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는데 너희가 참새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시기도 하고 죽이시기도 하시는 분인 동시에 보잘것없는 참새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누우셨던 말구유는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왕의 아들로 태어날 수도 있었지만 목수의 아들로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셨고 말구유인 돌 안에서 누우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스스로 작은 자가 되셨음을 의미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천한 자 없는 자 멸시받는 자들을 통해서 있는 자들을 이기게 하시고 누구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더라도 특출한 인물이 없습니다. 구약의 사사를 보더라도 왼손잡이 에훗 당시 수에 포함되지 않은 여성인 드보라 기생의 아들인 입다 므낫세 지파 중에 가장 작고 가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자인 기드온을 택하셔서 어려움에 처한 이스라엘을 건져내는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새의 집으로 찾아간 사무엘이 왕으로 삼을 아들들을 부를 때 그 자리에 다윗은 없었습니다. 다윗은 밖에서 양을 치고 있었고 아버지인 이새는 다윗을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작은 다윗을 들어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존귀한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작은 자를 넘어지게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 맷돌을 메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작은 자입니다. 이런 작은 자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존귀한 자로 세우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 더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죄라도 기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수도 모두 세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난공불락인 여리고성을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이성 점령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물건을 훔치는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사람을 마지막까지 찾아내시어 아간을 벌하셨습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었습니다. 다윗이 수를 세었던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군대를 의지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입니다. 다윗 왕의 범죄로 이스라엘은 온역에 시달렸고 7만명이 죽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은 그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비록 작은 자라고 할지라도 우리를 인정해 주시고 사랑하시며 들어 쓰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록 작은 죄라도 그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는 담이 되기 때문에 회개하기를 바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마태복음 25장의 최후 심판 비유의 말씀처럼 작은 선행도 큰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작은 선행을 베풀며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