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간구함으로 도우라-고후 1:7~11 1940년 9월 15일, 영국이 독일과의 전투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둔 날이었습니다. 독일군 폭격기들이 엄청난 기세로 영국을 공격하러 왔습니다. 당시 폭격기가 없던 영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유 없이 독일군 폭격기들이 돌아갔습니다. 당시 공군 전투 부대 사령관 다우딩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고백은 노만 그럽(Norman Grubb) 의 ‘탁월한 중보기도의 사람들’이라는 책에 나옵니다. “이 기적은 리즈 하월즈(Rees Howells)의 중보기도 때문입니다.” 독일 폭격기들이 쳐들어 올 때 리즈 하월즈는 목숨을 걸고 부르짖으며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하월즈는 웨일즈 성경대학교 학장이었습니다. 독일군이 쳐들어 올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매일 아침 한 시간, 점심에 한 시간, 저녁에는 7시부터 12시까지 기도하였습니다. 공격이 절정에 달할 때는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독일군이 물러가기 직전 기도회에서 하월즈는 기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독일이 공격하니까 불안합니까? 우리는 공습에서 구원받을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나치 속에 역사하는 마귀의 세력은 곧 멸망 받을 것입니다.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시려고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중에 독일군이 물러갔습니다. 리즈 하월즈는 중보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성화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깊은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시겠다고 하시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욕심대로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월즈의 첫 번째 중보기도는 윌 베티(Will Battery)라는 젊은이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는 알콜 중독자였으며 모든 사람이 외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월즈가 그를 친구로 삼았습니다. 종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았지만 3년 동안 그렇게 하며 그의 필요를 채워주었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돕는 사역입니다. 힘든 자에게 안식을 주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며, 피곤한 자에게 힘을 줍니다. 지친 자들을 새롭게 하며, 약한 자들을 강하게 하며, 병든 자들을 치유하고, 악한 자를 돌이키게 합니다. 본문 11절입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기도로 도움을 주고, 기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중보 기도보다 확실한 도움은 없습니다. 바울은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설교하고 가르치는 일만 한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을 위해 끊임없이 한 일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그 가운데 중보기도였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전도자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대한 사람이라도 기도의 도움 없이 홀로 영적 생활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부탁하는 정도가 아니라 명령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간구함으로’는 ‘에에시스’인데 개인적으로 곤궁함을 느끼고 탄원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마치 자신의 문제로 여기고 곤궁함을 느끼며 간청하듯이 기도해달라는 것입니다. 남을 위한 기도라도 자신의 필요처럼 여기고 간구하는 것이 중보기도의 바른 모습입니다. 중보기도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내는 열쇠일 뿐 아니라, 성도간의 교제를 증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기도를 통해 도우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기도함으로 도와야 합니다. 그렇다면 중보하며 기도할 때 어떤 역사가 일어납니까? 첫째로 위로가 임하니 바이런 재니스(Byron Janis) 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입니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 손에 심한 신경통과 신경마비증세가 있었습니다. 한 때는 열 손가락 중에 왼손 중지 하나만 제대로 움직였고 새끼손가락은 완전히 마비된 적도 있었습니다. 오른쪽 손목은 40%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통과 싸우면서 어떻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었습니까? 그는 퍼레이드(Parade)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 의사도 수고하였고 침도 많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기도로 가능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싸울 용기를 주셨습니다. 나에게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가 나를 정복하지 못합니다.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망과 고통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해서 위로를 얻는 삶을 살았습니다. 매일 기도하십니까? 얼마나 하나님께 기도하십니까? 기도생활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와 넓이가 곧 나의 신앙생활의 척도가 되고 기준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7절입니다.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 성도들이 그 분이 주시는 위로에도 참여할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에 고린도 교인들이 참여하리라는 기대 때문에 그들에 대한 소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망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소망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확실한 지식에 바탕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고난 가운데서 위로 받은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고린도 교인들도 위로받을 수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하여 고난과 역경가운데 위로를 체험하였듯이 그들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 받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둘째로 구원을 받으니 조지 뮬러(George Muller) 목사가 캐나다 퀘벡에 갈 때의 일입니다. 그가 탄 배가 뉴펀들랜드에 왔을 때 짙은 안개로 22시간이나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뮬러 목사는 선장을 찾아가 토요일까지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퀘벡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장은 난처하다는 듯이 “안개가 이토록 짙은데 어떻게 갑니까? 불가능합니다.” 뮬러 목사는 “그렇다면 기관실로 들어가서 함께 기도합시다.” 선장이 말합니다. “목사님, 지금 안개가 얼마나 짙은지 아십니까?” “모릅니다. 나는 안개의 짙은 농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조정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있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선장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기관실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조지 뮬러는 기관실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뜻이라면 안개를 5분 이내로 거두어 주옵소서. 당신이 퀘벡에 만들어 놓으신 약속을 아시지 않습니까? 들어 주실 줄 믿고 감사기도 드립니다.” 잠시 후 안개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드린 기도에 기적적 응답으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본문 10절입니다.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여기의 ‘건지셨고’는 ‘뤼오마이’인데 ‘끌어 당겨 구해내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입니다. 미래 직설법 동사인데 미래의 사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냅니다. 즉 과거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구원받은 바울은 이제 그 경험에 근거하여 미래에 있을 환난에서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의 환경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바울을 구해내신 것을 뜻합니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호위입니다. 죽음의 환경애서 구원받는 것은 바울 스스로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은혜는 성도들의 간절한 중보기도에 달려있음을 바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은사를 얻으니 케리 슉(Kerry Shook) 목사는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의 저자입니다. 책을 쓴 동기가 있습니다. 그는 미국 우드랜즈 펠로우윕 교회의 담임목사였는데 교인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작은 병으로 생각했는데 한 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한 달 동안 그 교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지은 책입니다. 케이 슉 목사는 교인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지막 한 달은 있다. 그러면 그 한 달을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음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이 있고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가? 만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금 오라’ 한다면 기쁘게 갈 수 있는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다가 죽을 수 있도록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입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함이라.” 여기의 ‘은사’는 ‘카리스마’인데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은혜의 선물’을 칭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건짐 받는 은혜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성도는, 가장 낮은 형제들의 기도를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의례적으로 기도를 요청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심에서 다른 사람에게 간절히 기도 요청을 하는 것은, 기도의 응답, 기도의 능력, 기도의 위력을 믿는데서 나온 귀한 신앙적인 행동인 것입니다. 프로 골퍼 최경주(崔京周)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경기할 때 탱크라는 별명처럼 요동하지 않고 침착하게 합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터뷰를 할 때 우승 비결로 꼽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내의 중보기도입니다. 부인 집사는 평소에도 기도하였지만, 특히 경기가 있을 때는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TV나 전화를 모두 끊고 오직 기도에만 전념한다고 합니다. 그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하나님이 도우심을 느낀다고 최경주 선수는 말합니다. 중보기도의 능력은 놀라운 것입니다. 기도의 폭을 넓히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도 부탁도 하시고, 특히 남을 위하여 기도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놀라운 일들을 이루심을 체험케 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말하는 설교도 위대한 일이지만 하나님께 말하는 기도는 더욱 위대한 일입니다. 우리는 물질, 상담, 교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도움은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기도로 다른 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그들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실족한 형제들을 일으키고 죽게 된 영혼을 살리는 일이 중보기도의 가장 위대한 사역입니다. 간절히 기도함으로 사도와 교회를 도우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역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다른 이들을 돌아보는 은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기도를 통하여 다른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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