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
(마태복음 18:12-14)
설교 : 문성욱 목사
무엇을 잃어버리면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잃어버리면 대단히 섭섭합니다. 값으로 치면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내게 꼭 필요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때의 섭섭함과 당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속상합니다. 그러나 잃어버렸다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다시 찾았을 때의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 프리츠 크라이슬러 > 세계적으로 유능하고 능숙한 바이올린 연주자인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늘 좋은 바이올린을 찾던 중에 아주 좋은 바이올린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자기가 다시 오기까지 다른 사람에게 팔지 말 것을 부탁한 후, 어렵게 돈을 모아 다시 그곳에 갔더니 주인이 약속을 어기고 다른 사람에게 판 후였습니다. 그래서 그 구매자를 찾아보았더니, 그는 악기 수집가였습니다. 크라이슬러는 바이올린을 팔 것을 부탁했지만 그는 거부했습니다. 포기하고 집 현관을 나가던 그는 마지막으로 그 바이올린으로 한 번 연주할 수 있게 해 주시길 부탁했습니다. 악기 수집가의 허락을 받아 미친 듯이 연주하였습니다. 하늘의 음악 같았습니다. 벅찬 연주가 끝난 후에 돌아가려는 크라이슬러에게 ‘이 바이올린이 당신 손에 들려져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고 하며 바이올린을 주었습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이 바이올린을 들고 벅찬 감격으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것이 귀하면 귀한 것일수록 더욱 고통이 심하고 피해가 큽니다.
평소에는 눈의 귀함을 모르지만 막상 앞을 보지 못하게 하자 얼마나 불편하고 어려움이 큰지, 새삼 눈의 귀중함을 느끼게 되고, 잘 들릴 때는 몰랐는데 듣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답답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귀한 것들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특별히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특별히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꼭 찾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1.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의 생명이 온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통해서, ‘일백 마리의 양을 치는 사람이 그 중 한 마리를 잃어버렸는데, 주인은 그 양을 찾아 헤매다가 천신만고 끝에 잃어버린 양을 다시 찾아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을 부르고 이웃 사람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고 말씀하십니다.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하나님은 사람을 찾아 나섰음을 봅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과 낙원을 잃어버린 인생들을 끝까지 사랑하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어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지금도 애타게 잃어버린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마귀에게 속아 범죄하고 영광을 떠나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인생을 찾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은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지만 ‘한 사람’은 중요합니다. 1645년 단 한 표 차이로 대영제국은 올리버 크롬웰에게 영국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부여했습니다. 1649년 영국 왕 찰스 1세는 단 한 표 때문에 처형되었고, 1776년 미국은 단 한 표 차이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도 채택하였고, 1839년 마커스 몰톤은 단 한 표 때문에 메사추세츠 주의 주지사로 뽑혔고, 1868년 앤드류 존슨은 단 한 표 때문에 탄핵 소추에서 모면되었고, 1975년 프랑스는 단 한 표 차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는 새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1923년 아돌프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세계 역사를 바꾸어놓는 나치당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찾으시고, 그 ‘한 사람’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된 ‘한 사람’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부대가 아닌 소수를 통해서 역사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것도 선택된 ‘한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의 땅을 심판하시기 전에 노아 ‘한 사람’을 세우셨고, 한 민족을 통해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아브라함 ‘한 사람’을 세우셨고, 흉년의 때에 가족들을 살리시기 위해 요셉 ‘한 사람’을 세우셨고,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모세 ‘한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기 위해 느헤미야 ‘한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평범한 ‘한 사람’을 뽑으시고, 당신의 일꾼으로 쓰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은 우리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창한 것보다는 평범한 것들을 사용하십니다. 많은 사람 대신 소수의 사람을 쓰십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바라기는 금번 총력전도주일을 통해서 잃어버린 한 생명을 찾기에 힘을 쓰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찾아서 쓰시고자 하는 한 사람이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사랑입니다.
사람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잃어버리면 자연이 사람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사람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재산이 많아도,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높은 지위가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살맛이 납니다. 사랑으로 살면 사람다워집니다. 사랑하며 살면 행복해집니다. 사람에게서 사랑을 빼면 짐승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 됩니다.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그만큼 행복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사랑이 없는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랑을 잃으면 사람도 잃고 행복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사랑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가장 크고 대표적인 교회였습니다. 수고도 많이 하고 인내도 잘한 교회였습니다. 또 진리를 소중히 생각하고 진리를 사수하는 교회였습니다. 자칭 사도라 하는 거짓된 자들인 이단 세력을 색출하여 참된 진리를 수호하는 훌륭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불평불만과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이는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사람의 허물을 보이지 않지만 사랑의 안경을 벗고 사람을 보면 사람의 허물이 잘 보여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고 원망하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처음 행위는 무엇을 말할까요? 그 형제를 위해서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되는 것도 그 사람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긴 사람들, 나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사람들, 내게 손해를 주는 사람들,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 수 있다고 하면 이것이 바로 큰 사랑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핍박자를 위해 기도한다면 이것이 바로 큰 사랑입니다.
3. 믿음입니다.
믿음은 보배 중의 보배입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얻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기쁘시게 하고 믿음으로 기도하여 기도응답을 받습니다. 믿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곧 영생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천국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믿음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따지고 보면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온전한 사람은 결코 사랑을 잃어버리게 않습니다.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마태복음 8장과 누가복음 7장을 보면 로마 백부장이 중풍병이 든 하인을 위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하셨으나, 백부장은 “말씀만 하옵소서. 그리하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며 “네 믿은 대로 되라” 하시니 즉시로 그 하인이 나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처럼 믿음은 사랑을 유발하게 되며 사랑하면 사람을 얻게 됩니다.
온전한 믿음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똑바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똑바로 알게 되면 누구나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게 되고 말씀대로 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온전한 믿음은 반드시 행함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세상에 살면서 잃어버리는 것이 많이 있어도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사랑입니다. 그리고 사람입니다. 금번 총력전도주일을 맞이하여서 믿음이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사랑이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찾고자하는 사람을 찾아 전도하심으로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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