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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문성욱목사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시편 121:1-8)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편 121:1-8)
설교 : 문성욱 목사


일본의 아동문학가 노베찌는 어느 날 자기 집 뜰에 있는 나무에 새가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면서였다고 합니다. 그는 새가 자기 집을 짓고 있는 것을 구경하던 중에, 둥지가 너무 낮아 고양이의 습격을 받을까봐 걱정이 들었으나 새에게 충고할 방법이 없어 그냥 내버려두었다. 얼마 후 낳은 새끼들을 위해 어미 새는 부지런히 먹이를 구해다가 새끼들을 먹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미 새가 둥지를 비운 사이, 고양이가 새끼들을 습격하여 훔쳐간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어미 새가 오랫동안 그 둥지에서 슬피 울는 모습을 보고 시인 노베찌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너의 둥지는 너무 낮았었다.”라는 제목의 시를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인생의 둥지도 너무 낮은데 있지는 않습니까? 인간은 나면서부터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성공을 이루고자 노력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아니 자기의 꿈을 이루었다고 해도 그것이 참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일신상의 욕망만을 채우는 삶은 결코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가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시편 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시는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을 따라 살다가 실패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도움이 되신다는 믿음의 고백과 확신을 가지고 부른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고 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도우시며 지키시는 분이신 것을 감사 찬양하는 이들의 송가를 통하여 우리도 살아 계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사람들은 도움을 산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속종교에서는 ‘산신제’처럼 산을 신격화하고 산에서 도움을 기대하며 복을 비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불교의 사찰도 대부분 깊은 산 속에 있고, 신구약 성경에서도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제사를 드렸고, 그 후 그 산에 다윗은 성전의 성지를 정하였고,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동서양의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산은 종교적으로 큰 의미를 두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성공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지만, 돈과 권력과 명예 같은 것들은 잠간의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인간에게 근본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너무 낮은 곳에 둥지를 틀어서 실패한 경우가 있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입니다. 그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따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갔으나 훗날 땅을 선택할 때에, 눈으로 보기 좋고 마음대로 쾌락을 즐기고 부를 이룰 수 있는 물댄 동산 같은 소알 땅, 소돔이 있는 땅에 삶의 둥지를 틀었다가 소돔 성이 멸망할 때에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었고, 두 딸은 아버지와 동침하여 모압과 암몬이라는 불신앙의 조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인생길에서 이런저런 어려운 문제에 많이 봉착하게 되었을 때,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 문제를 여기저기 두드리면서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인생의 둥지를 저 높은 하늘보좌에 두고서 영원하신 하나님, 결코 변함이 없으시는 주님을 우리의 도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세상의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 우리의 도움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시편 121편을 쓴 시인은 도움을 산에서 찾다가 산이 결코 사람의 도움을 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자기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만 있다고 고백합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우리를 참으로 도우실 수 있는 무소불위하신 절대능력이 있으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그를 대항할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와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온 천하에 자기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서 큰 금 신상을 세우고 나팔 소리가 날 때 금 신상 앞에 꿇어 절하라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세상나라 왕의 권세가 높아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풀무 불에 들어가면서도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속에서 자기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일곱 배나 뜨거운 풀무 불 속에서도 이들을 지켜 주셨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죽고 나서 메대의 왕 다리오가 세계의 정복자가 되었을 때, 다니엘은 세 총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주위에 다니엘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왕을 부추겨 왕이 아닌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자 굴속에 집어넣기로 하는 법령을 제정하게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예루살렘을 향해 나 있는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사자들의 입을 봉해 주셔서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게 되었고, 다니엘을 질투했던 사람들은 사자들의 밥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풀무 불같이 뜨거운 시련 속에서도, 사자 굴같이 무서운 시험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그러한 신앙을 가지고 담대한 마음으로 싸워서 승리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것을 믿고 그분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영원히 지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영원히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독생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내어주신 하나님이 어찌하여 우리를 환난에서 모른 채 하시며 돕기를 거절하시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그의 택한 성도들을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언제나 보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말씀은 군인의 총이, 사람의 지혜가 우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시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시인은 낮의 해와 밤의 달도 상하지 못한다고 노래합니다.(6절) 광야에서의 햇빛과 밤의 추위를 견딜 수 없지만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하나님이 지켜주시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지내는 동안에 낮의 해는 구름으로 막아주시고, 밤의 추위는 불기둥으로 몸을 덮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고 도움으로 삼는 사람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주 자상하고 세밀하게 지켜 주십니다. 우리가 잠잠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랄 때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과 당신의 때에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지금도 지녀주시고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신앙이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실망하고 낙심하는 것은 우리의 불신앙을 결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되 끝까지 신뢰하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 에어백 발명 - 존 헤트릭 > 1952년 산업공학자인 존 헤트릭은 자동차에 아이를 태우고 집으로 가는 중에, 차를 급정거하면서 아이의 머리가 부딪힐 뻔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사고가 났을 때 무언가 튀어나와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다음해 지금의 에어백과 같은 자동차 안전장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들은 이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귀담아 듣지 않다가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1972년, 한 자동차 회사에서 에어백을 부착한 자동차가 처음 출시되면서, 이 에어백 자동차는 사람들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현재는 미국 내에서 출시되는 자동차의 90% 이상이 에어백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존 헤트릭은 그의 특허권이 1970년에 소멸되어서 한 푼의 이익금도 받지 못했지만 에어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만족해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되 한두 번만 지키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까지 지켜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죽음의 위험에 빠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 때문에 아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갈 때까지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영육이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안전합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이 우리의 도움이라고 생각하였던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우리의 눈을 들어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길을 지켜주시고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고 우리의 출입을 지켜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만을 의지합시다. 또한 이러한 주님께 감사 찬양하며 우리도 주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드리는 생활을 하십시다. 하늘의 기쁨이 우리의 삶 속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