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사람이 되십시오
(열왕기상 3:16-28)
설교 : 문성욱 목사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어떤 책에는 사람들이 하루에 적게는 이천 가지, 많게는 만 오천 가지를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일어날 것인가? 부터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무엇을 할까 등, 어찌 하루 종일 우리는 선택하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택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을 잘 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알고 있음직한 이야기입니다. 소위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이야기’입니다. 한 집에 사는 두 여인에게 각각 아이가 있었는데, 한 여인이 잠을 자다가 자신의 아이를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여인의 아이와 바꿔치기 하고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증거나 증인이 없어 해결할 수 없었는데, 솔로몬 왕이 칼로 산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주라고 하자 진짜 엄마는 자기가 포기하겠다고 청하고 다른 여인은 그렇게라도 해 달라고 말합니다. 솔로몬 왕은 죽이지 말라고 한 여인이 진짜 엄마라고 판결했다는 내용이고 이 이야기에서 지혜의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솔로몬처럼 지혜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인생을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요?
1. 지혜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열왕기상 1-2장은 솔로몬이 다윗 왕의 후계자로 결정되고 후계 작업이 견고하게 이루어지는 이야기이고, 4-10장은 솔로몬의 왕으로서 성공적인 통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3장은 단적으로 솔로몬이 어떻게 왕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는가 그 이유가 하나님께로부터 남다른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3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너무 기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이 요청을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지혜도 얻을 뿐 아니라 그 위에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일찍이 지혜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지혜가 무엇이기에 그렇게도 소중한 것일까요? 이 답을 얻으려면 먼저 지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혜란 사물을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세상의 원리와 인생의 이치를 꿰뚫어보는 길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혜를 지식과 구분합니다. 지식이 단순히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깨닫는 것입니다. 지식이 이론적인 앎이라면 지혜는 실천적인 깨달음입니다. 지식이 머리의 작용이라면 지혜는 마음의 작용입니다. 지식은 안다고 표현하지만 지혜는 믿는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볼 때 머리가 지혜로운 것이 아니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지혜로운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밝아야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진리를 깨우쳐야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지혜가 없으면 어리석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을 올바른 길을 찾아 그 길로 나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인생을 헤매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도 행복하고 남들도 행복하게 해 주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도 불행하고 남들도 불행하게 만듭니다.
2.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지혜가 이렇게 소중하다면 어떻게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열왕기상 3:9에서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라고 되어 있지만 개역한글 성경은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라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한 마디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얻었습니다.
지혜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권면입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7-8에서 지혜를 성령의 은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하실 때 나타나는 첫 번째 은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얻으려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밝히셔서 지혜를 깨닫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문제는 아무리 많은 지식으로도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어미의 불붙는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눈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지혜를 얻는다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셔서 마음의 눈을 열어주실 때 깨닫게 되는 것 그것이 지혜입니다.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혜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혜의 근본이신 주님께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솔로몬에게 주신 그런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 지혜로 지혜롭게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3. 지혜를 올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본문 열왕기상 3:7-9을 보면,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목적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주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야고보서 4:3에 따르면, 내 개인적인 욕심으로 지혜를 구한다면 지혜를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쓰려고 구하려 해야 지혜를 받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2:4-7을 통해 성령의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교회를 유익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합니다. 교회의 덕을 세우고 공동체의 유익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혜를 올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받은바 지혜를 사용하게 되면 그 지혜는 점점 소멸해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눈이 욕심에 어두워져서 받은바 지혜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지혜를 받은 사람들은 그 지혜를 하나님의 뜻대로 활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기의 뜻을 따라 사리사욕을 따라 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4:34을 보면,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천하의 모든 나라가 다 그의 지혜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하여 특별히 우리에게 주신 지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지혜롭지 못하고 자기의 생각만 가지고 만나면 기쁨으로 만난 만남이 오히려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좋아야 할 명절이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하고 속상한 명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명절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통하여 기쁨이 되고 감사가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먼저 지혜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혜를 주께 구해야 합니다. 나아가 받은바 지혜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나도 복 받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도 복을 받는 귀한 명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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