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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심은 무엇입니까(마태복음 6:25-34)

우리의 관심은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6:25-34)
설교 : 문성욱 목사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는 것에 최선을 다합니다. 맛있는 음식에 관심을 둔 사람은 한 끼 식사를 위해서 몇 시간 동안 자동차를 타고 원하는 음식점을 찾아가고,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당장 코앞에 취업시험이 있어도, 밤을 세면서까지 축구경기를 시청합니다. 골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골프부킹을 위해서 새벽녘부터 나가서 골프장에서 줄을 서고, 연예인에게 관심을 둔 여학생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집 대문 앞에서 밤새도록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심을 두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여러분들은 어디에 관심을 두고 사십니까? 여러분들은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습니까? 돈입니까? 자녀입니까? 골프입니까? 좋은 자동차입니까? 관심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곳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그저 우리 자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그저 우리의 주장, 우리의 고집만을 내세우면서 그것을 관철시키려고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을 하면서도 마치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의를 고집했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허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가 온전한 것처럼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들의 의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마저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의 관심사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31-32절)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에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을 자기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에 대해서 염려하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히 그들의 관심사는 먹고, 마시고, 입는 등 온통 육신적인 일에만 쏠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주십니다.
이방인들은 그들의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 신들에게 중언부언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그렇지 않아도 하나님이 우리를 책임지시고 돌보아주십니다.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은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자녀가 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돌보아주십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의 관심사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3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의 관심사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 곧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에 있어야 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셋째 하늘, 곧 낙원에 이끌려가서 그곳에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찬란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오직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그는 생명의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관심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먹고, 마시고, 입는 것도, 심지어 죽고 사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잠깐 동안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들을 언제라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더불어 영원토록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갈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도 스쳐 지나가는 이 세상이 아니라 마땅히 하나님 나라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의 의에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의 의를 받은 자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더럽고 냄새나는 인간적인 의를 가지고는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 옛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무조건 자기들만 옳다고 생각하여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고, 그 결과 그들은 자기들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려는 다른 사람들조차 막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그들은 화를 받아 마땅한 자들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에 두고 겸손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일을 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어느 선교사님의 고백 > 중동지역에서 40년 동안 복음을 전하고서 은퇴하시는 선교사님에게 기자들이 “선교사님, 40여년 동안 중동의 모슬림에게 전도하실 때, 선교사님을 후원한 단체가 어디였습니까?” 그때 선교사님은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대답하셨습니다. “저를 후원해 준 단체는 마태복음 6:33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제가 이 말씀을 붙들고 중동지역으로 갔고, 40여년 동안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한 번도 굶지 않게 하시고, 옷이 없어서 헐벗지 않게 하시고, 내 모든 필요를 아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로 다 채워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공손히 구하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필요를 다 아시고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34절)”
이 요절을 세 가지고 살펴볼 수 있는데,
첫째로,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입니다. 오늘 일을 위해서도 우리가 염려하지 말아야 되겠지만, 내일 일을 위해서도 역시 우리는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입니다. 이 말은 내일 일은 내일이 알아서 스스로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에게는 여호와이레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에벤에셀로 돌보아주신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내일 일을 위해서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셋째로,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입니다.
우리의 삶에 늘 평탄한 길이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고난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요셉이 생각지 않게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갔을 때에 한숨과 절망이 있었지만 그 고난이 바로 야곱의 모든 가족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다윗도 골리앗을 물리쳤음에도 사울 왕에게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 모든 고난을 통해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게 함으로 훌륭한 성군이 되게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고통을 통해 나에게 유익이 되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한 날 괴로움”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근심, 걱정, 염려가 가득 쌓여 있습니까? 마음이 비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마음을 집어넣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관심을 세사에 두기 보다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십시오. 그리할 때 모든 것에 풍성하게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