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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문성욱목사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 복 받는 비결입니다(요한복음 15:1-10)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 복 받는 비결입니다
(요한복음 15:1-10)
설교 : 문성욱 목사


우리가 사는 현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유선전화, 무선전화, 인터넷 등 커뮤니케이션 기기들이 크게 발달했지만, ‘불통(不通)의 시대’로 서로 통하지 않아 많은 답답함을 느낍니다. 한의학에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교회든, 어느 공동체나 조직이든지 간에 서로 원활하게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드시 고통이 따라옵니다. 세상 어떤 불통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불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첫째로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4절에 보면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고 말씀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지와 나무 원줄기 사이에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연결된 가지와 나무 원줄기 사이에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점점 자라게 되고 가을이 되어 마침내 가지에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됩니다.


우리와 예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가지가 포도나무 원줄기에 계속해서 붙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포도나무가 되시는 주님께 계속해서 붙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할 수 있고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했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주님께 붙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7절을 보겠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여기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한다’는 말은 주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에 머무르게 한다’ 혹은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주위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하고, 점점 하나님과 불통이 되고 맙니다.


시시한 세상의 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면 방황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 말씀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으면 우리가 방황하지 않고 복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고 하나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통하는 인생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40일 금식기도로 시작하셨고, 공생의 마지막에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는 기도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3년 동안 기도로써 하나님과 소통하셨습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어뜨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소통의 길을 여심으로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기도할 때 주님으로부터 더 풍성한 것들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 부르짖어 간구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생명의 진액을 공급해 주십니다. 7절을 보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과 연결되어 무엇이든지 원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넷째로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우리가 단지 말씀을 듣고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는 단계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우리는 주님 안에 깊이 거할 수가 있습니다.


은강이라는 마부와 만민이라는 마부가 짐을 잔뜩 실은 수레를 끌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뒤였기 때문에 길이 온통 진흙탕이어서 수레가 그만 진흙탕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나귀가 아무리 힘을 써도 수레는 앞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믿음이 좋았던 은강이라는 마부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었던 만민이는 투덜대며 주위에서 나무 가지들과 나뭇잎과 돌, 등을 주워 모아 수레바퀴 밑에 깔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나귀를 두드리면서 수레를 뒤에서 힘껏 밀었습니다. 그래도 수레가 꼼짝도 하지 않자, 그는 또 투덜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 와서 투덜대던 만민이를 도와 진흙 구덩이에서 수레를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계속 기도를 드리던 은강이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은강이는 당황해서 천사에게 소리쳤습니다. “죄송하지만 천사님! 무언가 착각하신 것이 아닙니까? 기도를 드린 사람은 저 친구가 아닙니다.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저 친구가 아니라 전데요. 보십시오. 지금도 저는 기도하고 있잖아요?” 그러자 천사가 말했습니다.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도만 하는 사람보다는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을 도우신단다.”


이 이야기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기도도 중요하지만 실천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 말씀 안에 거하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과거 1960-70년대 한국의 유명한 부흥사이셨던 이천석 목사님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신통(神通)하고 인통(人通)하면 만사형통(萬事亨通)한다.” 여기 ‘신통한다’는 말은 하나님과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신통하게 되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통하면 사람과도 통하고, 사람과 통하면 만사형통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소통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주님 안에 거하고, 말씀 안에 거하고, 주님께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과 신통하는 사람이 되어 여러분들의 삶 속에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