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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문성욱목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전도서 1:1-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전도서 1:1-7)

설교 : 문성욱 목사

까뮈의 작품인 “시지프스의 신화”에 보면, 죄를 범한 인간에게 신이 내리는 벌은 무거운 돌멩이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렸다가 다시 굴려버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자연 무의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무의미한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 죄를 지은 인간에게 내린 신의 벌이라는 것입니다.

까뮈는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이 하는 일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뭐 좀 신기한 일이다. 새로운 일이다. 큰일이다’해도 인생들이 하는 일이란 다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물질을 소유해 보았자, 남보다 빠른 출세를 해 보았자, 명예를 얻고 권력을 잡아 보았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때가 되면 다 놓고 떠나야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고백입니다. 솔로몬은 엄청난 부를 가지고 누려보았지만, 모든 수고와 쾌락 뒤에는 항상 그러한 것이 다 쓸데없다는 동일한 결론밖에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살라고 말합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밤잠을 안자고 열심히 뛰어서 위인도 되고, 재벌도 되며 권력도 얻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결국 돌멩이를 산꼭대기에 올려놓는 일과 같습니다. 돌을 한 번 올려놓은 사람이나 열 번 올려놓은 사람이나 무의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없는 인생을 고민하다 보면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겉으로 보면 똑같지만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그 삶의 목적과 의미가 다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분명한 목적과 이유와 의미, 즉 사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허무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과 이유를 발견하면 살맛이 나고 일할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살고, 왜 일하는지 그 목적과 이유와 의미를 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빠지면 결국 허무밖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인생의 허무가 엄습합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들의 삶의 목적과 목표를 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겉으로나 명분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그 내면을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 땅에 속한 것을 추구하며 삽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부자는 불신자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직 먹고 마시고 즐기고 편안히 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성공했습니다. 많은 소득으로 더 큰 창고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즐기며 편하게 살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하나님이 이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왜입니까? 그 영혼을 오늘 도로 찾으면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 누구 것이 되겠냐는 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세계를 정복했던 알렉산더는 죽을 때 “내가 죽으면 관 양 쪽에 구멍을 뚫고 양 손을 밖으로 내 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죽을 때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먹어야 사는 인생이기 때문에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생존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개신교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첫 번째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아야 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써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어 허무하지 않게 됩니다.

불신자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그 말씀에 거역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머리 위에 쌓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어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기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옛 사람의 옷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의 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거룩하고 참된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더 이상 땅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3장 1-2절에서는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땅의 것을 생각하는 데서 위의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 이것이 가치관과 인생관의 변화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맨날 그 타령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나서 생각을 위에 것으로 바꾸면 같은 일을 해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18세기 초 영국의 수필가이자 시인이었던 조셉 에디슨이란 사람이 행복한 사람의 조건을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이고, 둘째는 사랑하는 대상이 있는 사람이며, 셋째는 마음의 소원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첫째,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결같습니다.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이나 “지금까지 하던 일을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먹고 마시고 즐기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편안하게 살겠다고 합니다. 그게 그 많은 돈을 가지고 고작 하여야 할 일이라면 그 인생이 너무도 한심합니다. 우리는 비록 많은 돈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주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제 우리의 할 일을 행함으로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리에게는 사랑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도, 자식도 사랑해야 합니다. 부모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 다음입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대상은 재물이 아닙니다. 재물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출세입니까? 명예와 권력입니까?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다 하나님을 더욱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주시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고, 섬기기 위해 주신 것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살아갈 때 나도 모르게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남이 알지 못하는 놀라운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셋째, 우리에게는 마음의 소원이 있습니다.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에 자기의 기쁘신 뜻을 소원으로 주십니다. 그리고 그 소원을 가지고 일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속에는 주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는 성전을 건축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귀한 몸인 성전을 건축하는 귀한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우리가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것은 큰 교회임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구원을 얻고 세상의 걱정 근심으로 길이 없었던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마다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로 문제가 해결되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노인병원을 세우고자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면에서 우리교회는 더없이 평안하지만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힘들어도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기 위한 노인병원을 세우려는 소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또 학교를 세우고자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키워 이 땅에 하나님의 평강을 심고자하는 꿈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나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도서 기자의 말처럼 해 아래서 행하는 일, 즉 인생이 세상에서 하는 일은 다 헛된 일입니다. 시편 90편의 모세가 말처럼 인생은 수고와 슬픔의 연속이고, 야고보의 말처럼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입니다. 땅엣 것을 바라보면 헛된 것뿐이고 주위를 바라보면 수고와 슬픔밖에 없으며, 속절없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 안개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소망이 있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인생을 걸고 하여야 할 일이 생겼고, 목숨 바쳐 사랑할 대상이 생겼으며, 꿈속에서라도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내 인생이 허무하지 않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