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마가복음 7:24-30)
설교 : 문성욱 목사
인생은 장애물 경기와 같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자리에는 어디에나 장애물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 건강의 위기, 사업의 위기, 가정의 위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장애물을 훌륭하게 뛰어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장애물 앞에서 걸려 넘어지고 주저앉아 버리거나 인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인생은 성공은 오늘 우리의 삶에서 순간순간 맞이하는 위기의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양한 장애물 앞에 서 있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그 여인은 이름도 기록되지 않고 이방 지역인 두로와 시돈 지방에 거하는 가나안 여인, 본문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여인이라고 소개될 뿐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 동안 유대지방을 떠나신 유일한 사건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이스라엘이라는 장벽을 넘어 이방 지역으로 복음의 문을 여는 시발점이이 돼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가나안에 속한 땅으로 두로 지방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해 가장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시돈은 아합 왕 때 바알을 끌어들여 이스라엘을 우상의 나라로 만든 악한 여인 이세벨의 고향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장애물이 놓여 있는 상황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와서 그 발아래 엎드리며 귀신들린 내 딸을 고쳐달라고 간구하는데, 예수님은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하십니다. 이 여인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겠습니까? 이 수로보니게 여인은 자기 자신이 개 취급을 받고 거절당했지만, 그녀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오히려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하며 예수님께 또다시 부탁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소원대로 딸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 사건 속에서 이 여인의 남다른 믿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적극적 믿음입니다.(25절)
이 여인에게는 자기 딸을 고쳐보겠다는 열정적인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자기 딸을 고쳐주실 것이라는 적극적인 확신이 있었습니다. 주님 앞에 달려 나와 엎드리는 적극적인 태도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 여인의 믿음은 바로 적극적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열정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믿음이 필요합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나는 능력이 없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힘을 주십니다. 그 힘을 깨닫는 순간 나도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우리들에게도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어려움 속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적극적인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인생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우리는 적극적으로 주님께 달려나가야 합니다. 그분의 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주님께만 살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난관을 극복하는 믿음
이 여인이 적극적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앞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그러나 난관이 있었습니다. 뜻밖에 그 난관은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이 수로보니게 여인을 예수님께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소리지를 때 주님을 침묵하셨습니다. 바로 이 주님의 침묵이 이 여인이 만나게 된 첫 번째 난관이었습니다. 때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침묵하십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주님께서 침묵하실지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여인은 침묵하시는 주님 앞으로 달려가 주님 발 앞에 엎드려 간청을 드립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유대인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이방인은 개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사역은 우선적으로 유대인들에 대한 것이므로 이 여인의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이 여인이 만난 또 다른 난관인 굴욕입니다. 때론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을 겪게 됩니다. 이 때 거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자존심을 꺾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작은 자들을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께서 왜 이 여인에게 개라고 칭하시면서 굴욕을 느끼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이 여인에게 겸손을 배우도록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여인은 이방인을 개라고 여기는 유대인을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개들도 상 밑에서 자녀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먹을 수 있다는 기막힌 발상으로 자신의 청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여인은 자신 앞에 닥친 난관을 잘 이겨냈습니다. 이 난관을 이겨낸 믿음이 이 여인을 구해낸 것입니다. 이 잘에 모인 우리 성도들도 내 앞에 있는 여러 가지 난관을 이겨내는 믿음으로 항상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3) 칭찬받은 믿음
주님께서는 이 여인이 난관을 극복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청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마태복음 15잘을 보면,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예수님께서 이 여인의 심령 속에서 큰 믿음이 있음을 발견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여인을 칭찬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왜 이 여인에게 믿음이 크다고 칭찬하셨을까요? 우리도 칭찬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조금만 더 기도하면 될텐데, 기도하다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끈질기게 기도하는 사람을 보면 그 믿음이 크다고 놀라시고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런 끈질긴 기도의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 수로보니게 여인은 끈질기게 주님께 간청을 했습니다. 이 끈질긴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선포하셨습니다.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훌훌 벗어저리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삶의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이 장애물들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믿음은 내 스스로 만족할 믿음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칭찬하는 믿음에 머물러서도 안됩니다.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주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역사를 일으켜주시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그 믿음은 바로 적극적인 믿음입니다. 어떤 난관이 닥쳐도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끈질기게 기도하여 주님께 칭찬받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믿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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