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설교/최일환목사

어떤 교회가 되길 원하는가?사도행전2:43~47, 행13:1~3

어떤 교회가 되길 원하는가?

사도행전2:43~47, 행13:1~3

2009년 1월 11일 주일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행2:43~47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13:1~3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설교:

2009년도를 맞아 두 번째 주일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선교사역에 동참을 작정하는 전교인 선교헌신 작정 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는 어떤 교회로 성장해야 할까요?

우리 교회의 성장모델은 바로 초대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생긴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안디옥 교회, 이 두 교회가 우리 장안중앙 교회의 성장 모델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2009년을 맞이하여 우리교회가 어떤 교회로 성장해야 할지를 살펴보면서 하나님 앞에 거룩한 꿈을 갖는 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먼저 우리 교회가 모델로 삼아야 할 두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먼저 살필 것은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초대교회, 예루 살렘교회 입니다.

 

A. 예루살렘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오늘 봉독한 본문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로 살펴봅니다.

 

1.믿는 사람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44절 초반에 믿는 사람들이 모였다 했습니다. 여기서 "믿는 사람들"은 무엇을 믿는다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사람이 모인 교회였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아니냐 할 터이나 그러나 그것이 매우 어려운 시대였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다는 것은 고난과 핍박을 각오해야 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를 구주로 믿기에 모여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교회란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란 예수를 구주로 모이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가 마치 정신 수련을 하는 단체로 알거나 자선단체로 압니다. 그러기에 혹자는 ‘교회가 뭐하는 거야’ 하며 교회를 비방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회를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장안중앙교회도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을 섬기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교회를 인격 수련이나 정신 수양단체 정도로 알고 있다면 생각을 바꾸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러기에 그 구성원으로서 하나님을 아름답게 섬기시기를 축원합니다.

 

2. 자발적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44~45절을 보세요.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예루살렘 교회는 강제나 의무가 아닌 자원적인 헌금과 헌신으로 어려운 사람과 이웃을 돕고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공산주의가 교회에서 나왔다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공산주의와 초대교회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경은 헌신과 사랑을 스스로 자원하여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사랑과 섬김을 법으로나 무력으로 강제로 하여 빼앗아 나누어 줍니다.

그러니 그것은 기쁨도 없고 사랑도 없습니다. 그러니 결국 200년도 못되어 망한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여 스스로 자원하여 헌신하고 자원하여 나누며 섬기는 기관입니다.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는 그런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런 사랑이 실현되는 교회되길 축원합니다.

  

3.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46절을 보세요.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예루살렘 교회는 주일예배만 모이는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날마다 모이기를 힘쓰고" 라고 했습니다.

 

세계 많은 교회들이 일주일에 한 번의 모임밖에 없습니다. 대다수의 나라가 그렇습니다. 미국교회도 주일 한번 모이는 것이 전부인 교회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교회는 날마다 모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어떻습니까?

주일에도 오전에도, 밤에도, 수요일도, 금요일도 모입니다. 참 감사할 일입니다. 모여서 예배하고 교제하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어쩌다 모이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수시로 모여 기도하고 찬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런 교회가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임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여기 힘쓰고 라는 단어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매일 모이기가 어렵습니다. 현대 사회는 정말 바쁜 시대입니다. 그래도 모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입니다.

 

그냥 Sunday church 로 끝나면 그때부터 교회는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여러분은 1주일에 교회를 몇 번 들리시나요? 적어도 3번이상은 들리셔야 합니다. 새벽기도를 하시는 분은 매일 들리지요. 그런 사람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는 성도임을 잊지 마시기를 축원합니다.

 

4. 칭찬을 받는 교회였습니다.

47절을 보세요.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에 있기에 세상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칭찬받을 일이 있어야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온 교회가 사랑이 충만하고 어려운 사람을 내 식구처럼 돌보았기에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누가 칭찬했다고요? "온 백성"입니다. 이 "온 백성"은 아직 교회 안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분명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칭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예루살렘 교회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결국 교회는 놀라운 부흥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주께서 부흥시키시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정말 멋있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칭찬 듣는 교회가 되길 축원합니다.

 

그러나 이 예루살렘교회가 주님의 명령을 하나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주 결정적으로 중요한 하나가 없습니다. 그것은 복음전도입니다. 선교가 없었습니다.

3장 4장 5장을 보면 사도들이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그래서 핍박과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님이 사도행전 1장 8절에 말씀하신 명령을 감당치 않았던 것입니다. 오직 예루살렘에서만 전했습니다. 유대 땅에도 사마리아 땅에도, 그리고 땅 끝까지도 이르러 증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 일은 뒷전이었습니다.

마가복음16장에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고

마태복음28장에서도 모든 족속으로 가서 전하라 했는데 그것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왜 주님의 명령을 순종치 못하고 있었을까요?

그들 속에는 구원은 오직 유대인만이라는 잘못된 구원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유인들끼리, 자기들만 서로 사랑하며 서로 은혜를 나누기에 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만을 위해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영혼구원, 이것을 이루기 위해 그들은 복음을 들고 떠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방법은 그 교회에 핍박을 가하여 강제로 흩으시는 것이었습니다.

핍박자를 들어서 교회를 박해하게 하고 믿는 자들이 감옥에 갇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지도자들이 순교를 당하게 했습니다.

결국 교회 성도들은 원치 않게 사마리아로, 안디옥으로, 여러 이방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듣는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세워진 교회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이방지역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였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루살렘 교회의 여러 강정, 장점들을 본받고 그리고 거기에다 안디옥 교회의 강점을 본받으면 지상 최고의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B. 안디옥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안디옥교회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일하는 자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사실 안디옥 교회는 흩어진 평신도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믿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하니 예루살렘 교회에서 바나바를 파송합니다.

 

그가 그 안디옥 교회 목회자가 되어 섬기게 했습니다. 이 교회가 이방 땅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입니다.

바나바는 그 교회에 부임하여 말씀으로 성도들을 철저하게 훈련시킵니다. 그리고 교회가 부흥되자 목회자가 부족하게 되어 바나바는 핍박자였다가 예수님을 영접한 사울을 찾아가 데리고 와 안디옥 교회 교역자로 세웁니다.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이 교회는 예루살렘교회와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사도행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보게 되는데 전반부는 예루살렘교회가 주축이 되어 쓰임 받고 후반부는 이 안디옥 교회가 주축이 되어 일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그토록 은혜 충만, 성령 충만, 기도와 말씀이 충만한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으로 흩어버리시고 이 이방 지역에 세워진 안디옥교회를 이처럼 들어 쓰시는 것일까요?

 

안디옥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1. 화합을 이루는 교회였습니다.

안디옥교회는 5명의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살펴봅시다.

1절을 다 같이 읽습니다.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여기 등장하는 지도자들을 보면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신분의 차이를 뛰어 넘는 화합을 이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 소위 말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드림팀”을 이룬 것을 보게 됩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평민과 귀족, 이들이 서로 어울려 함께 일을 하는 교회기에 이 교회의 앞날이 보이는 것입니다.

 

바나바는 교회 최고 리더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담임목사였습니다.

시므온은 '네게로'라는 것을 보면 흑인이었습니다.

루기오는 구레네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이 아닙니다.

마나엔은 당시의 왕인 헤롯왕과 함께 자란 귀족입니다.

그리고 사울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핍박자였던 사람입니다.

그는 과거가 있는 사람이지요. 그가 다메섹 가는 길에서 예수님 만나 회개하고 고향땅 다소에 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울을 경계하고 신뢰하질 못하였으나 바나바는 달랐습니다. 바나바는 그를 알기에 가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함께 일할 기회를 줍니다.

 

이들 5명이 서로 다른 배경과 피부 색깔을 갖고 있었으나 한교회의 동역자로 아름답게 연합하고, 동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멋있는 모습을 갖고 있었기에 하나님은 안디옥교회를 이방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이 우리 교회도 몇 분이 사임하여 아직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으나 여러 명 목회자가 다양한 은사와 재능을 가지고 하나 되어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도 다양성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팀을 이룰 때 하나님께 쓰임 받고 부흥하는 교회가 될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성령에 민감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교회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생명력이 흘러넘치는 꿈틀거리는 교회였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

2절을 보세요.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여러 명의 교역자들이 선지자와 교사의 직무를 감당하고 있었는데 금식을 하고 성령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반응하는 교회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였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그 교회위에 있었습니다. 이 말은 곧 안디옥교회는 예배가 살아있었다는 것이고 예배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는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주의 영이 가득한 교회로 살아 있는 교회였던 것입니다.

 

안디옥교회가 이런 경건의 능력을 소유한 것은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그리고 말씀이 있고, 섬김이 있는 교회였기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부르신 것은 구원만 얻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를 섬기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예배와 찬양, 기도와 섬김, 이런 것이 안디옥 교회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교회는 생명력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니 엄청난 파워로 주의 일을 감당한 교회가 된 것입니다.

 

3. 사람을 보내는 교회였습니다.

2절 하반절~3절을 보세요.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성령께서 안디옥교회를 향하여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이 불러 시키는 특별한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을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합니다.

 

이 두 사람은 안디옥교회의 두 기둥과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이 갑자기 빠지면 교회 지도력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문제 앞에 어떻게 했습니까? 순종했습니다. 어떻게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이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안디옥교회의 두 기둥인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여 선교사로 보내는 자랑스러운 일을 하였습니다.

예루살렘교회의 문제점이 이것임을 그들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방 땅 안디옥에 교회를 세우신 것도 알았습니다. 그러니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때로 교회 자체만을 생각하다보니 성령의 명령을 거역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 형편을 앞세우고 인간의 능력이나 생각을 앞세우다보면 성령의 인도와 명령을 거역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비록 두 기둥 같은 지도자가 선교사로 빠져 나갔지만 하나님은 그 교회를 다른 지도자들을 통해 부흥시키셨고 든든하게 세워갔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일하지만 실상 하나님이 운영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도 그래야 합니다. 형편보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앞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라하면 가야합니다. 우리는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보냄 받는 일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저를 선교사로 나가라 하시면 가야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명령이라면 어디든지 가야 합니다.

시골로도 가야하고 땅 끝까지도 가야합니다.

 

그래야 이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323장

1.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라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 만 따라 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2.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소돔 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3.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 가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아멘

 

그런데 우리는 입으로는 그렇게 고백하며 실제로는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형편 따라 가오리니.” 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누가 가야 합니까? 주님이 명하시면 누구나 가야 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면 위대한 인물로 들어 쓰십니다.

바나바, 사울이 처음부터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였기에 하나님이 귀하에 들어 쓰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현대 사회는 목사만 선교사로 나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평신도가 선교사로 나가야 합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단기 교사 선교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저는 수없이 받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사람, 국어교사, 수학, 과학교사, 다양한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곳에서 숙식제공도 한답니다. 용돈만 좀 가져가면 몇 달씩 선교사를 도와주다 올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자비량 선교사가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자동차 정비 기술자, 미용사, 의사, 교수, 그리고 비즈니스맨까지 다양한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선교사를 보내는 후원선교사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일꾼을 보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안디옥교회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서울 합정동에 한국기독교 선교기념관이 있습니다. 흔히들 외국인묘지라고 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를 '복음의 땅 끝'으로 알고 찾아 왔다가 돌아가신 10개국 395명의 선교사들이 묻힌 곳입니다. 양화진에 자리한 기념관은 지금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은혜 보답의 차원에서 이곳에 외국인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제가 한번 갔다가 묘비 앞에서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안락한 삶을 마다하고 한국을 찾아온 선교사들, 비바람에 씻겨 흔적을 알아보기 힘든 빛바랜 묘비명들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젠슨이라는 선교사 묘비에는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캔드릭이라는 선교사 묘비는 "나에게는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을 위해 바치리라".

아펜젤러 선교사의 묘비명이 제 마음을 잡아당깁니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미개하기 그지없는 우리나라에 말도 안통하고 박해만 하는 나라에 찾아와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주님 안에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너희가 은혜로 값없이 받았기 때문에 너희도 값없이 나누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사역은 주님의 명령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진 빚을 갚는 것이기도 합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하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초대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도 되지만 더 중요한 교회는 안디옥 교회입니다. 비록 큰 교회는 아니지만 온 세계를 품었던 안디옥교회처럼 우리 교회도 이 땅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