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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극복하는 믿음(누가복음 5:18-26)

한계를 극복하는 믿음
(누가복음 5:18-26)
설교 : 문성욱 목사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고, 한 번, 두 번 실패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젠 안 된다’고 포기하고 낙심하는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사람들은 인식의 한계, 능력의 한계에, 경험의 한계에 갇혀 새로운 세계로 가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앙이란 이런 유리병 입구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에 들어가면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안 된다는 생각을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중풍병자는 심한 중풍에 걸려 온 몸에 마비가 와서 누워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부딪치는 한계가 많은데 온 몸에 중풍이 와서 침상에 누워서만 지내다보면 얼마나 많은 한계에 부딪치겠습니까? 건강한 사람보다 더 많은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로 나아와 놀랍게도 중풍병이 치유되고 죄사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들이 가능케 되는 기적의 배경에는 중풍병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큰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풍병자를 보면서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믿음을 소유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중풍병자는 믿음을 어떻게 활용하여 한계를 뛰어넘었을까요?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믿음은 어떤 것일까요?
1. 참 믿음은 ‘나를 넘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해 보았던 중풍병자는 의술의 한계만을 확인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는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나을 수 없는 한계만을 확인했던 그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그 믿음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질병과 환경과 능력을 바라보고 자신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며 주저앉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대로 불행해집니다. 자신의 믿음대로 실패합니다. 자신의 믿음대로 망합니다. 자신의 문제만을 바라보거나, 자신의 환경만을 바라보거나, 자신의 연약함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참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를 넘어서 큰 능력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나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옮겨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낙담이 될 때도, 실패할 때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희망을 갖는 사람이 참 믿음의 주인공들입니다.
루터가 아침식사를 하면서 의자 옆에 앉아있던 개를 보았더니 이 개는 루터의 손을 따라서 눈길이 움직였습니다. 손이 밥그릇으로 가면 눈이 밥그릇으로, 손이 입으로 가면 눈도 입으로 따라옵니다. 그 모습을 본 루터는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중얼거립니다. “개가 내 손을 쳐다보는 것처럼 나도 하나님만 바라보았더라면 하나님은 내게 더 크게 감동하셨을 것이다. 개는 밥 먹는 손을 쳐다보는 동안 일절 잡념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온갖 잡된 생각을 다하고 있다.”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기적이 나타납니다. 히스기야가 병이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죽고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음에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낯을 벽으로 향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와 눈물을 보시고 생명을 15년 연장해 주셨습니다. 골리앗 앞에 선 이스라엘은 골리앗을 보고 겁을 먹고 두려워하였으나 소년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을 보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믿고 골리앗 앞에 나가서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골리앗 앞에 선 이스라엘은 골리앗을 보고 다 겁을 먹고 두려워했으나 소년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골리앗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을 물리칩니다. 환경을 보면 넘어지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성도는 모든 상황 속에서 분명히 바라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불안할 때도 우리 시선은 예수님의 능력을 보아야 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나의 할 일은 위기도 기회로 바꾸시고 실패도 성공으로 바꾸시고, 절망 속에서 큰 능력을 행하실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리며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2. 참 믿음은 장애물이 가로막을 때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중풍병자는 예수님께 나아가자 했으나 자기 힘으로는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믿음이 좋은 건강한 네 명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들도 친구가 예수님께 나가면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래서 걸을 수 없다는 장애물을 친구들의 도움으로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장애물이 중풍병자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앞을 가로막은 장벽은 사람 장애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풍병자보다 먼저 와서 집 안과 밖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앞을 비켜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풍병자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집의 지붕을 뜯었습니다. 중풍병자와 친구들은 길이 막혔을 때 포기하지 않는 믿음, 가로막은 장애물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참 믿음을 보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에는 장애물이 가로막을 때가 많습니다. 왜 사람들은 예수님이 도와주시리라는 좋은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나 도움을 받지 못합니까? 장애물이 앞을 가로 막을 때 포기하고 돌아서기 때문입니다. 참 믿음은 가로막아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지 뛰어 넘어 예수님 발 앞에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인생은 장애물 경주와 같습니다. 장애물이 곳곳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가로막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을, 부지런히 전도하는 사람을, 헌신하고 충성하는 사람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나타납니다. 그 장애물 앞에서 실망하고 포기하고, 더 이상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고 중단합니다. 그러나 장애물 경주에서 장애물은 멈추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통과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잘 통과하면 믿음이 인정받습니다. 칭찬 듣고 상으로 큰 축복이 임합니다. 사람이 가로막든, 환경이 가로막든, 사단이 가로막든 반드시 극복할 길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풀 공식이 있고 답이 숨어 있는 것처럼 장애물은 통과할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한계에 봉착하여 머뭇거리고 있습니까? 가족의 핍박, 직장에서의 압력, 육신의 연약함, 다른 교인들이 여러분의 장애물입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한계를 극복하는 믿음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한계를 극복하는 믿음을 드러내는 사람이 치유의 은혜를 경험하고, 죄사함을 받고, 더 존귀하게 주님께 쓰임받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축복을 준비하시고 한계를 극복하며 가까이 다가오시는 사람을 기다리십니다.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어 큰 축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3. 우리 주님은 믿음을 가진 자에게 믿음대로 복을 주십니다.
본문의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모여든 병자들입니다. 서로 먼저 낫고자 모여들어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풍병자를 데려온 친구들은 거기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이 친구들도 예수님 앞에 가기만 하면 낫는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지붕 위로 올라가 지붕을 뜯고 그 중풍병자 침상을 예수님 앞에 내릴 구멍을 내었습니다. 자기 집도 아닌 남의 집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런 상황을 보고 계신 예수님이 화를 내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이 환자를 데려가면 반드시 주님이 중풍병자를 낫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 그 믿음이 그들의 무례를 덮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를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믿음대로 복을 주십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데 꼭 칼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널 때 꼭 배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데 꼭 성을 부술 대포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38년 된 베데스다 연못에 있던 환자가 꼭 연못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포도주를 꼭 포도주로만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대로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신의 방법으로 안 된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 중풍병자와 그 친구들은 믿음이라는 것을 가졌기에 고침 받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의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의 병만이 아니라 그의 죄를 사하심으로 영혼까지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살다보면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낙심하지 마십시오. 환경이나 나약한 나를 보기보다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장애물이 있을지라도 믿고 전진하십시오. 그리하면 우리 주님께 우리의 믿음대로 복을 주실 것입니다